바둑중계중 해설자는 오직 바둑수에 대한 해설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대국자에 대한 반외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비판할 수 있는 일정한 정도의 권위를 부여받은 사람이다. 아시안게임 축구 해설 도중 거친 태클을 한 황희찬에 대해 해설하던 최용수가 "저건 퇴장이에요 퇴장!"하고 일갈하던 모습이나 올림픽 야구 해설 도중 지는 상황에서 양아치마냥 껌 쫙쫙 씹어제끼고 있는 강백호를 해설하던 박찬호가 옳지못한 행동이라며 비판하던거 다들 기억할거다


백홍석도 해설하다 보면 대국자의 모범적 자세나 행동지침 얘기해야만 할 상황이 수시로 생길 수 있다. 돌 매번 삐딱하게 놓는 선수, 화나서 팍팍 착점하는 선수, 돌 거칠게확 쓸어담고 퇴장하는 선수 등등. 이런 다양한 비매너 상황들에 대해 앞으로 백홍석이 프로기사의 모범적 태도를 강조하며 저러면 안 된다고 당당하게 지적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지가 누구보다 비매너인데 그런 멘트를 어떤 시청자가 공감하고 수긍하겠냐고. 해야될 말도 떳떳하게 못할 신세라면 해설 그만하는게 맞지. 해설 잘 할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