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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결승전에서의 반칙 논란이 벌어진 지 벌써 수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커제는 여전히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 최근 그가 공개한 영상 ‘화장실 가기’는 이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영상 속에서 그는 LG배 결승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며, 돌을 어디에 놓았는지를 긴장한 표정으로 되짚는다. 분명히 풍자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실상 자기 합리화와 피해자 코스프팅에 다름 아니다.

당시 커제는 기본적인 규칙조차 지키지 않아 두 차례나 반칙을 저질렀고, 이는 엄연히 경기 규칙에 따른 판정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이를 ‘재판의 문제’, ‘과도한 심판 개입’으로 돌리며, 자신의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 오히려 대국이 중단된 것이 문제였다는 논리를 펴며, 반칙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이번 영상은 또다시 그 논란을 재점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문제는 그가 아직도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대회 주최측인 한국기원은 판정을 확정했으며, 중국기원의 항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명백한 반칙임에도 커제는 여전히 "악몽", "영원히 타협하지 않겠다"는 식의 발언을 이어가며, 자신이 억울한 피해자인 듯한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