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동등한 자격 시험을 통과한 집단이나 동종직업 종사자끼리는서로간 실력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는 법임 구체적으로 따지고 들자면 층층이 저마다 실력이 다르겠으나 기본적으론 동등실력 집단임을 전제하기 때문임.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이 실력차가 큰 베트남 선수들에 대해서조차도 슈팅능력이 부족하다느니 돌파속도가 느리다느니 이런 평가는 안 하고 메이저최고 투수였던 랜디존슨이 김병현 볼속도가 느리니 슬라이더 제구력이 부족하다느니 이런 소린 안 하는 법임. 그외 어느 종목에서건 프로끼리 실력저격하는 인터뷰 본적이 있는가? 더군다나 상당히 예민할 수도 있는 기본기 관련된 내용을? 


상대를 앞두고 하는 설전, 이른바 트래쉬 토크와는 구분해야 하는 것임. 


이탈리아 축구 토티의 "한국 꺾는 데에는 1골이면 충분"

일본 야구 이치로의 "한국이 앞으로 30년은 일본 꺾을 생각을 못 하게 할 것" 

격투기 선수 김종만의 "상대선수 뒤질랜드로 보내버릴 것"

등등은 경기전 흥행을 돋우거나 팀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감정적 전략이지 다큐멘터리적 사실 평가가 아니기에 개중엔 오히려 환영받는 발언인 경우도 있음


바둑계에서도 

후지사와 "치훈이에게 딱 4판만 가르쳐주지"

조치훈 "죄송하지만 선생께는 3판만 배우겠습니다"

커제 "이세돌이 날 이길 확률은 딱 5프로에 불과"

이동훈 "진서는 꼬장 그만 부리고 잘 두다 가라"

최정 "상대방을 괴롭혀보겠다" 등등이 있었는데


이런 인터뷰 불편한 사람도 없는 것은 아니나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사실적 평가가 아니기에 크게 문제삼는 사람은 없음


근데 상대방의 수읽기가 어쩌고 끝내기가 어쩌고 전투력이  어쩌고 사실평가를 하는 순간 이건 사회성 없는 외톨이의 무개념 노매너가 되는거임


무지성 은공팬들 중엔 이게 무슨 파격이니 어린 기사다운 패기니 참신암이니 무리하게 포장하며 감싸는 이들도 있던데 버스에 테이크아웃커피 들고 타고 연장자한테 반말하고 물건값 계산할 때 지폐 던지는 것은 파격도 참신함도 패기도 아닌 그저 무개념 노답 행위일 뿐인거임


대기사 반열에 올라있는 이창호나 현존최강이라는 신진서조차도 김은지 본인의 실력평가를 함부로 안 하는데 그들 경지엔 고사하고 뭐 하나 이룬 것도 없는 김은지가 상대방을, 그것도 선배들에 대한 실력평가를 한다? 그냥 질병 수준에 이른 사회성 결핍의 방증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