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이 당이페이에게 이기기도 하는게 바둑임ㅇㅇ

일단, 역배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주어진 정보, 객관적인 전력이라는 건 분명히 존재함. 이를 근거로 볼드 프리딕션 시전해 봄.



바둑리그의 특징은 '승리'의 질(quality)이 중요하다는 것,

1지명이 같은 1지명을 이기는 것이, 상대 5지명을 이기는거보다 훨씬 값지다는 의미.

특히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 입장에서는 에이스들에게 우리팀 하위 선수를 붙이는 '패작'이 더 중요해짐. 질 판 그대로 주더라도 이길 판을 확실히 챙기면 시리즈 스코어에서 앞설 수 있으니까. 같은 1승일 뿐이거든.


원익의 현재 전력순위는 아래와 같음. 

박정환-진위청 *필승조
김은지 (오더 중요)
이지현 (오더 중요)
이원영 *패작용



반면, 아연은 아래 순서임

랴오위안허 *필승용
안성준 (오더 중요)
최재영 (오더 중요)
류민형 (오더 중요)
송규상 *패작용


아연은 1국에 박정환-진위청(특히) 둘 중 하나가 무조건 나올거라고 판단하고 '확실한 패작'을 하기 위해 송규상을 낸 거임. 상대 1승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우리팀 상위 선수들로 상대 중하위 선수들을 잡아서 최종 3:2로 이기려고.

근데 원익이 이를 간파해서 역으로 실질 하위 순번인 이지현이(4위)를 냄으로써 아연의 작전을 완벽히 무용지물로 만들어놨음. 지금 이지현이는 상대 4위 류민형이랑 붙는다고 해도 5:5 이상은 못 만듬. 유일하게 정배인 상대가 송규상이고, 1차전에서도 이를 증명해 보인 만큼 부담도 훨씬 덜할거임. 원익은 가장 중요한 1국에서 4순위 이지현이를 낸 모험수가 완전히 적중한거임. 확실한 1승카드가 아닌 선수가 확실한 정배가 된거잖아. 결론적으로 박정환-진위청-김은지 중에서 1판의 여유가 생겼음. 이게 조온나 큼

아연 입장에선 사실상 오픈오더가 되어버렸음. 2국에 랴오위안허 출전이 사실상 강제됨. 만약 2국마저 진다면 3국도 안성준이 나올 수밬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림. 어떤 경우라도 폼 안 좋은 안성준을 뒤로 빼기가 어려운 상황임. 

만약 아연 선수들이 어떻게 어떻게 버텨 결국 5국을 가더라도 김은지를 넘어야 함. 1차전에서 봤듯 류뚱은 아예 힘들고 결국 최재영이를 아껴야 하는데, 과연 1국 진 상태에서 2지명을 5국까지 아낄 수 있을까? 난 어렵다고 봄


결론은 오늘 1국 오더는 원익의 대성공이고 오늘 시즌이 끝날 확률이 대단히 높아졌다고 생각함

아연은 역배가 터지길 바라야 함. 객관적 의미의 오더는 완전히 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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