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나 회고록 중>

중국 커제 9단과의 몽백합배 결승전을 치르고 돌아온 1월의 어느 날 동생(이세돌)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두어 달 뒤 흥미로운 대결이 있을 텐데 과연 그게 바둑계에 도움이 될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대결이냐고 물어도 정확히 대답을 하지 않고 일반적인 바둑 대결은 아니라고만 했다.

당시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가 2월 말이 되어서야 구글의 정식 발표를 통해 동생과 인공지능이 상금 100만 달러를 걸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대국자는 정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모든 내용을 함구해야 한다는 비밀 유지 조항이 계약에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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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에는 이세돌과 비밀유지계약했고
지금은 조혜연, 신진서와 비밀유지계약한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