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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드라마 스타 어워즈' 시상식, 드라마 '추적자'에서
백홍석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손현주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7월에 종영한 드라마 추적자는 백홍석, 강동윤, 김지석, 최철한 등
바둑계 유명프로기사의 이름을 그대로 드라마 속에 녹여 화제가 되었다.
작가가 주인공의 이름으로 '백홍석'으로 선정한 것은 BC카드배에서 쾌거와 연관이 깊어 보인다.
7살부터 바둑돌을 잡아 프로기사가 된 지 11년이 넘어가는
백홍석 9단에게 2012년은 20년 바둑인생에서 최고의 해였다.
2012년 12월 한국랭킹은 7위, 올해 95전 66승 29패의 전적으로 세계대회 우승만 2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둑대상 MVP는 받지 못했다.
지난 4월로 돌아가 보자. 대회 전후로 잇따른 한중전 참패로 한국바둑계는 침통한 분위기였다.
정관장배의 바통을 이어받은 중국대회 황룡사 쌍등배에서 왕천싱의 7연승에 여자기사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고,
중국개최의 세계대회 바이링배 예선에서도 한국 정예기사들이 우수수 떨어진 충격이 가시지 않았을 무렵이다.
BC카드배도 32강 한중전 11판 중 중국기사가 10판을 이겨가며 이세돌, 이창호, 김지석 등은 초반탈락했다.
16강에는 중국이 13명, 한국기사는 단 3명이 생존해 있었다.
결국 4강에 이르러서는 한국기사는 백홍석 9단만 남았다
5월 12일 열린 결승1국은 당이페이에게 1승을 먼저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백홍석은 2국~4국까지 연승하며
악몽 같던 9번 준우승의 딱지를 떼고 제4회 비씨카드배에서 기적처럼 우승했다.
특집까지 기획한 바둑TV도 백홍석에게 '난세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내렸다.
"저우루이양과의 8강이나 후야오위와의 4강전은 모두 이길 수 없는 상황까지 갔었다.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 간신히 기회를 잡아 역전한 대국이었다.
"실력이 올라가진 않았다. 돌이켜보면 그전에는 우승의욕이 앞서서 바둑이 잘 안 됐다.
욕심을 버리니 마음이 편해졌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에서 대국했고,
오히려 더 활기차고 기백있는 수를 둘 수 있었다." 말했다.
KBS바둑왕전에서 2년 연속 박정환에 밀린 백홍석은 준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여름 한국에서 열린 제24회 TV바둑아시아 선수권에 참가했다.
이 때도 1회전부터 중국기사만 만났다. 롄샤오, 퉈자시를 손쉽게 눕히고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쿵제 9단.
2011년 전기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만났기에 복수의 '리턴매치'였다.
속기제왕에 오른 백홍석은 " 이전은 마치 눈감고 휘두르는 식이었다.
이제는 아는 수는 과감히 결행하지만, 읽히지 않는 곳은 미리 포기하는 조절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마음가짐도 많이 바뀌어서 바둑을 더 즐기고, 재미있게 두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두 대회 우승으로 3억원 + 2500만원을 번 백홍석.
백홍석은 내년 1월 7일 해군 진해훈련소로 입대해 2년간 군복무를 예정이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바둑은 내 인생의 전부다. 바둑을 통해 친구를 만났고, 세상을 배웠다.
제대 후에도 정상권에서 승부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성격도 좋아 군생활도 잘 적응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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