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쇼기 프로기사는 단 170명 내외에 불과하며, 프로가 되기 위한 실제 경쟁률은 

체감상 수천 대 일을 넘어서는 ‘지옥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바둑과 달리 오직 연간 딱 4명에게만 프로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사법시험이나 도쿄대 입학보다 프로기사 되기가 훨씬 어렵다는 말이 정설로 통합니다.


4단부터 진짜 프로: 아마추어 단위를 쓰지 않고, 무조건 4단(四段)부터 공식 프로로 인정받아 

정부 및 일본쇼기연맹으로부터 기본급(월급)과 대국료를 받습니다.


철저한 남성 위주: 역사상 장려회를 통과해 정식 프로기사(4단)가 된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여성들만 따로 대국하는 '여류기사' 제도는 존재하지만, 공식 프로기사와는 격이 다릅니다.)


프로가 되는 과정과 잔혹한 경쟁률

프로기사가 되려면 일본쇼기연맹 산하의 프로 영재 양성 기관인 '장려회(奨励会, 쇼레이카이)'에 들어가 

피를 말리는 서바이벌을 통과해야 합니다.


1단계: 장려회 입단 (전국구 천재들의 예선)

전국의 도청 소재지급 지역에서 "신동" 소리를 듣는 유망주들이 장려회 입단 시험(6급 시작)을 치릅니다.

입단 자체의 경쟁률만 해도 최소 수십 대 일이며, 여기서 이미 일반 아마추어 상위 1% 실력자들만 걸러집니다.


2단계: 지옥의 '3단 리그' (최종 관문)

장려회 입단 후 6급부터 시작해 매달 대국을 펼쳐 승단해야 합니다. 

최고 계급인 '3단(三段)'까지 올라오면, 프로 면허를 두고 싸우는 '장려회 3단 리그'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3단 리그에는 약 30~40명의 전국 괴물들이 모여 6달 동안 풀리그를 치릅니다.


통과 인원: 리그 성적 딱 1위와 2위(연간 총 4명)에게만 4단 프로 면허를 줍니다. 

3단 리그 안에서의 순수 경쟁률만 해도 20:1에 달합니다.


3단계: 나이 제한이라는 단두대 (26세 룰)

장려회에는 "만 26세까지 4단(프로)으로 승단하지 못하면 강제 퇴출당한다"

는 잔혹한 나이 제한 규정이 있습니다.


10대 초반에 장려회에 들어와 청춘을 전부 쇼기에 바쳤어도, 

26세가 될 때까지 3단 리그에서 2등 안에 들지 못하면 단 한 장의 프로 면허도 얻지 못한 채 빈손으로 사회에 방출됩니다. 

이 때문에 일본 만화나 영화(예: 3월의 라이온 등)에서 이 장려회 탈락자들의 비극과 우울함을 자주 다룹니다.


3. 한눈에 보는 요약

전체 쇼기 인구(약 500만명) 중에서 프로가 되는 비율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0.00002%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역 장기 대회를 휩쓰는 천재 1,000명이 모여도 그중 단 1~2명만이 프로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지옥 같은 경쟁률을 뚫고 만 14세의 나이로 프로가 되어 전 타이틀을 석권한 후지이 소타 9단이 

일본에서 왜 '신(神)' 취급을 받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만약 이 바늘구멍을 뚫고 프로가 된 기사들의 연봉 수준(상금 규모)이나, 

장려회를 거치지 않고 프로가 될 수 있는 극악의 확률인 '아마추어 프로 편입 시험' 제도가 궁금하시다면 더 말씀해 주세요!


일본 쇼기의 아마추어 프로 편입 시험(プロ編入試験)은 장려회의 나이 제한(만 26세)에 걸려 탈락했거나, 

정식 영재 코스를 밟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여류 기사들에게 제공되는 '패자부활전이자 유일한 우회로'입니다.

과거에는 비공식 청원을 통해서만 아주 예외적으로 열렸으나, 

2006년 세가와 쇼지(瀬川晶司) 선수의 사례를 계기로 정식 제도화되었습니다. 


프로 기사들과의 공식 대국에서 최근 성적 10승 이상, 그리고 승률 6할 5푼(65%) 이상을 동시에 기록해야 합니다.

갓 프로가 된 신예 프로 기사(4단) 5명이 차례대로 저승사자처럼 배정됩니다.

합격 조건: 5판 중 3승을 먼저 거두면 합격하여 정식 프로 4단으로 편입됩니다.



바둑따위는 비벼볼 수조차 없는 쇼기의 극악의 입단 확률.

이러니 후지이 쇼타는 1년에 20억을 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