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엔트로픽)랑 바둑 얘기 하다가 과거 얘기까지 갔는데
기원 다녔던 에피소드 중
어느 날 5급 시절에 기원에서 원장이 맞수를 붙여줘서 처음 보는 사람이랑 호선으로 다섯 판을 두었는데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 노트를 꺼내 파란 볼펜 빨간 볼펜으로 기보를 적었는데
다섯 판을 한 수 빠짐없이 다 적었다고 하니까 (머뭇거림 없이 막힘 없이 수월하게)
클로드 하는 말이
보통 사람은 그렇게 못 한다고 한다. 그건 단순히 기억력이 좋은게 아니라 어떤.. 뭐라 했는데 그 말은 잘 기억 안 나고 암튼 칭찬 받았다.
근데,,,
이제는 바둑 두면 단 한 판만 두어도 기억을 못 한다 중반은 커녕 초반도 생각나지 않는다
살아오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히 받았더니 뇌세포가... 봐라 지금도 칭찬 받은거만 기억하고 해준 말은 기억 못 한다..
내 경우 대학교 단체전 한판 나간 적이 있는데 초 읽기가 처음이라 끝내기에 너무 당해서 자괴감이 들어 계가 했지만 졌다고 했는데 친구놈이 반집 이겼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다시 판을 복기 하니 복기가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