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별개로 그냥 응원하게 되는 듯


최근까지 오청원배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주고 다른 여성 기사들한테도 부진한 모습 보여주면서 한물 갔다는 얘기 듣던 사람인데 결과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과단성 좋은 바둑을 두는 모습 흥미롭고 재밌었음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인상이 있어서 그냥 한번 최선을 다해 잘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듦

그리고 이 사실만으로 이 글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는 디시에서 흔히 피싸개로 불리는 (ㅋㅋㅋ ㅠㅠ) 여자인데 주변에 바둑을 좋아하는 또래가 진짜 단 한 명도 없단 말이지

또래에서도 멸종 수준인데 특히 동성은 더함...

유입들이 와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가는 게 답답하고 짜증날 건 알지만 난 이런 사건을 통해서라도 좀 더 다양하고 젊은 사람들이 바둑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게 좋은 것 같음

수많은 분탕들 중 한두 명 정도는 정말 바둑에 흥미를 가지게 될 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제목에서도 말했듯 결과가 예측되는 싸움이더라도 그 자체로 내 또래의 친구들이 흥미를 가지고 바둑을 들여다보게 된다면 그 자체로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함

여튼 결승이 명국이 되길 바라면서 두 선수 모두 하고 싶은 바둑을 했으면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