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두다보면 지 뺨따구 한대 때릴 수도 있고, 눈물 짤 수도 있지.
근데 한두번 그러고 말아야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한 번 딱 저러고 만줄 알겠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니가 바둑두는데 니 앞에 새끼가 근 한시간 가까이 지 뺨 때리고, 대가리 쥐어뜯고, 엎어져 울고 그러면 기분 어떻겠냐.
옆에서 구경하다가도 한시간 가까이 그 지랄하면서 던지지도 않고 두고 있으면, 확 줘패버리고 싶지 않겠냐?
최정이 어디 쌩판 모르는 얼굴이냐? 서로 다 아는 사이잖아.
걘 또 얼마나 무안했겠냐.
신진서, 커제로 물타기 하지마라.
걔네는 진짜 잠깐 그런거 애교 수준이다.
한시간 가까이 바둑을 못보고 있겠더라.

거기까지 올라간 놈들이 어떤 놈은 그 상황에서 억울하지 않겠냐.
근데 이치리키가 그랬냐, 양딩신이 그랬냐.
억울하기로치면 다 잡았던 판 놓친 이치리키가 더하지.
애새끼 안쓰런건 안쓰런거고, 잘못한건 잘못한거지.
그렇게까지 까일일이냐고?
말도 안되는 쉴드를 치니까 자꾸 말이 길어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