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하잖아?
시간 사용이 길어진다는 것은 그 장면이 어렵다는 뜻이고 그러면 결과적으로 일치율이 떨어지는 수를 둘 가능성이 높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인간이라면 시간 사용이 길어질 수록 승률이 낮아지는 수를 둘 것이다" 즉, "시간 사용과 승률 변동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신진서와 리쉬안하오 4강전을 분석해 봄.
똥컴이라 걍 K바둑 승률 그래프랑 시계 보고 두는 수마다 걸린 시간과 승률 변동을 일일이 입력함
네 귀를 차지한 다음 5수부터 분석 들어갔고, 100수 쯤 되니까 90퍼 넘어가고 승률 변동이 거의 없기도 하고 귀찮아져서 그만둠
각 수마다 걸린 시간(초), 그리고 그 수 두기 전후 승률의 변동를 기록함
예를 들어 신진서(흑) 분석할 때 만약 흑5를 두는 데 4초가 걸리고 두기 전후 승률이 50.0에서 49.5가 된다면 시간 4, 승률 변동 -0.5가 되는 거지
그러고 나서 시간이랑 승률 변동 사이를 상관 분석 해봤음.
먼저 신진서를 분석한 결과
X축이 쓴 시간(초), Y축은 승률 변동(%)임.
노타임으로 두면 거의 승률 변동이 없고 장고할수록 조금은 승률이 떨어지는 수를 둠.
R은 -0.2973269, R²이 0.0884가 나왔다. 약한 음적 상관관계.
그리고 리쉬안하오는
신진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R은 -0.29668, R²이 0.088로 거의 비슷하게 나옴.
그리고 노타임으로 둔 수는 직접 둔 수일 확률이 높으니까 20초 미만 걸린 수 제외하고 따로 분석해 봤는데도 비슷하게 나왔다.
결론 : 치팅 아닌 거 같다

억까였네 ㄷㄷ
결론이 좀 어그론데 그냥 "이 방법으로 치팅임을 증명할 순 없었다" 정도로 봐줘 이걸로 실제 치팅 대국 분석해 보지도 않았고
그냥 순간적으로 아이디어 떠올라서 해본거임
ㅇㅇ 본문에 저 말을 써야지 원글 결론 처음 보고 ?? 이 반응이었음
분석추
장고 = 악수 자체가 잘못된 가정인듯 - dc App
44수부터 해보셈, 초반정석과정 순식간에 지나가서 의미가없음
그리고 승률분포는 그다지 의미가 없을듯. 어차피 초반부터 쭉 스트레이트로 밀린바둑이라, 차라리 초반정석과정 건너뛰고 50수이후부터 마지막수까지 각수당 사용시간을 나타내보는건 어떰?
아니 시발 1차로 리그레션 해놓고선 비슷하다 하면 어카냐 ㅋㅋㅋㅋㅋㅋ
지잡대생이 이것보다 잘 분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