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부'에서 이창호 국수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는 배우 유아인이 최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많은 바둑 팬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바둑 갤러리의 의견을 취합하여 성명문을 발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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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문



바둑 갤러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영화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 국수와 이창호 국수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표현한 작품으로 많은 바둑 팬들이 기대에 마지않던 작품입니다.


실제로 조훈현 국수가 세계 바둑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직후 ‘10세 소년’ 이창호 국수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살며 가르치는 제자로 거두었으며, ‘거대한 벽’ 같은 스승을 넘어서기 위해 ‘제자 이창호’는 악전고투했기에 살아 있는 바둑의 역사를 고스란히 기억하는 팬들은 개봉일만을 숨죽이며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배우 유아인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팬들은 심히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창호 국수는 바둑인들 사이에서 붙여진 별명은 석불(石佛), 말 그대로 돌부처입니다. 그의 사려 깊고 우직한 바둑의 기풍에 대한 찬사로 붙은 별명입니다.


또한, 이창호 국수는 세계대회 우승횟수 21회로 역대 1위, 세계 최연소 국내 종합기전 타이틀 획득(14세, 제8기 바둑왕전), 세계 최연소 세계 종합기전 우승(16.5세, 제3기 동양증권배, 최연소 세계챔피언), 최다연승(41연승), 국내 16개 기전 사이클링히트 달성(1994년, 제18기 기왕전 우승), 최다관왕 기록(13관왕), 그랜드슬램 달성(2003년, 제4회 춘란배 우승), 역대 최연소 500승(18세 4개월), 최연소 1500승(35세, 제28기 KBS바둑왕전) 달성 등 대한민국 바둑계에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바둑의 전설’입니다.


이에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이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은 이 국수의 명예가 심대하게 손상될 우려가 있는 만큼, 팬들은 유아인이 경찰 수사를 통해 결백이 입증될 때까지 영화 ‘승부’의 개봉을 무기한 연기할 것을 넷플리스 측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23년 2월 9일


바둑 갤러리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