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대바협 문제 – 간단 해결 방법

작금 벌어지고 있는 대한바둑협회 문제(전 사무처장의 근무 태만 문제 및 일부 대의원들의 총회 불참 문제 등)에 대하여, 단지 밴드 회원 자격만으로 감히 나설 바가 못되겠지만,
그간 필자가 공부하고 연구해온 ‘바둑적 사고방식’으로 생각해본 조언(助言)을 당사자되는 분들께 드리고자합니다.
단, 이것은, 바둑을 두고있는 사람들 옆에서 구경하는 자가 가볍게 훈수(訓手)를 하는 정도로 여겼으면 합니다.

복기(復棋)하듯이 우리 모두 아래 내용을 살펴봅시다.

서효석 회장님께서는 ‘대의원 총회 참여 호소 및 협회 입장문’이라는 아래 게시글에서,

왜 사무처장은 전화를 안 받느냐는 민원을 수없이 들었으며, 그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유경민 처장은 회장 본인의 전화조차 잘 받지 않아, 결국 사무처장 밑의 부하 직원과 연락해서 일을 처리하는 불편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불성실한 근태와 연락의 어려움을 보아, 유 전 사무처장이 사무처를 이끌어 나가는 처장이라는 직책을 맡기기에는,

라고 하셨습니다.

(사진 1)
그 반면 유경민 전 사무처장님은 이에 반박을 하는 형식으로, ‘협회 입장문에 답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다음과 같이 답변하셨습니다.

2. 전화
-2022년 3월, 서회장님 취임 이후 현재까지의 통화기록을 보면 장시간 통화가 안된 사례가 없었습니다. (심야, 새벽에 받지 않은 사례는 있음)

(사진 2)

유경민 전 사무처장님의 주장대로라면, 전화 통화기록을 살펴보았었다는 뜻이 되고,
‘심야, 새벽에 전화를 받지 않았던 사례’가 분명히 있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됩니다.
우리네 일반 통념상으로 볼 때 심야와 새벽에 어느 특정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면, 위급한 정보를 알리고 이를 상의해 보자는 의도를 가진 전화일 것이고, 이런 전화를 당시 개인 사정(깊은 잠)으로 인하여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 추후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전화를 걸어왔던 자에게 무슨 일이냐?는 전화를 걸어서 그 내용을 확인해 보는 것이 올바른 순리이자 수순일 것입니다.

그런데,
심야 새벽에 전화를 걸어왔었던 자가 자신이 속한 조직의 상관이었거나 같은 동료였음에도 추후 확인 전화를 걸어서 그 내용을 확인해 보지 않았다고 한다면 자신은 의도적인 근무 태만이었다는 의혹과 그 혐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전 사무처장님께서 기왕에 통화기록을 확인하셨다고 공개하셨으니,

심야 또는 새벽에 걸려왔었던 전화 번호들 가운데,
대바협 관계자들의 통화 기록과 추후 그 전화번호로 자신이 직접 확인 전화를 걸어 봤던 기록이 있었는지 여부를 공개하기만 하면 됩니다.

만약, 유 전 사무처장님이,
그 당시 전화 걸어왔던 대바협 관계자들에게 추후 확인 전화를 걸었던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면, 마땅히 이에 관련되신 분들은 뭔가 착각이나 오해를 하셨을 것이니 정식으로 공개 사과를 하셔야될 것이고,

심야에 걸려온 전화가 있었음에도 유 전 사무처장님께서 추후 확인 전화를 걸었던 기록이 없다고 한다면 당연히 유 전 사무처장님께서 공개 사과를 하셔야만 될 사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바협에서 정식으로 통보한 총회임에도 고의적으로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 대의원이 있다고 한다면 스스로 대의원의 자격을 인정하지 않은 셈이나 마찬가지이니 그 분들의 뜻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대의원 자격 반납 처리’를 해드리는 것이 바둑인의 입장이나 견지로 볼 때 올바른 수순 내지 정당한 처리가 아닐까요?

바둑은 엄격한 규칙 아래 진행되어야하는 것처럼
바둑인들도 정해진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곳 대바협 밴드에 실린 게시글들을 보고,
회원 중 한사람으로 감히 한말씀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3월 2일 바둑학박사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