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리그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중간에 휙 그만둘 수 있는 것도 

그래도 되는 업계라 그런거고, 


승부 조작을 해도 활동 잘만 할 수 있는 것도 

그래도 되는 업계라 그런 거지. 


홈페이지는 관리도 안 하고, 맨날 기사에 오타 내고 잘못 써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은 

그래도 되는 동네라 그렇다. 


바둑계 하고 있는 거 보면 프로업계 같지가 않다. 

언젠가 다른 종목 프로를 준비하는 사람이 와서도 그랬었지. 

바둑계는 프로라고 하기엔 너무 이상한 게 많다고. 


그럼 그래도 되는 이유가 뭘까

하나는 그러면 안 되는 건지 모르는 사람들이 바둑계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렇고 

또 하나는 바둑 보는 사람들이 그래도 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바둑계 욕할 것도 없다는 걸 요즘 깨닫는다 

보는 사람들 수준도 똑같았던 거다. 


나중에 한적해지면 바둑 두고, 보면서 살고 싶었는데 

없어져서 그럴 수가 없을 거 같아서 슬프다. 


누굴 욕하겠나 

어느 조직이든 구성원 수준 따라가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