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했던 인터뷰인데 대충 요점만 정리해서 올려본다



0.기본 컨셉은 서비스형 기원(기사,팬,스폰서,미디어에 대한 서비스 강화)


1.갑조리그는 중국바둑의 명운이 걸린 대회.중단되어선 절대 안됨.


2.훈련은 매우 중요하지만 훈련이 고퀼리티의 대국을 이길 수는 없음.


3.실전은 기사가 본인의 가치를 실현하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방법.근데 코로나 거치면서 중국기사들 대국수가 급감함.위즈잉이 겨우 몇 판 둘때 최정은 수십판씩 두고 있으니 게임이 안됨.


4.기사들에게 더 많은 대국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신임 지도부의 중요 과제.원래 토너먼트로 치러지던 왕중왕전을 리그전으로 바꾼 것도 그 일환.정상급간의 대국은 기력향상의 특효약으로 실력 뿐 아니라 전력분석,대국준비,멘탈 등 여러 방면에서 큰 도움이 됨.조이사제의 전성기 시절 그들과 다른 한국기사들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진 것은 조이사제가 수십번의 번기에서 맞붙으면서 기력을 연마했기 때문.


5.근데 대국수를 늘리려면 스폰서가 필요함.


6.현재 대부분의 스폰서는 정으로 대회를 후원하고 있음.근데 바둑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선 정만으로는 안되고 후원사에게 비즈니스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함.그러려면 대회의 사회적 영향력을 키울 필요가 있음.중계는 이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


7.근데 바둑은 그 특성상 축구나 농구와 같은 현장감을 내기가 힘듦.이를 위해 바둑의 특성을 살려 가상현실 등 신기술을 동원해 현장감을 살리고 더 많은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


8.중계에서 또 다른 큰 문제는 많은 대회가 저녁때 진행되는 한국과는 달리 대부분의 대회가 점심때 시작해서 오후 4-5시면 끝나버려서 평일에 직장인들을 잡을 수가 없다는 것.따라서 더 많은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저녁 대국,야간 대국을 시범적으로 해볼 것.


9.코로나는 젊은 신예들에게 특히 더 큰 타격을 줬음.올해 입단한 36명을 포함해 최근 몇년간 백명 이상의 기사가 탄생했지만 부푼 꿈을 안고 프로기사가 된 신예들은 곧 본인이 나갈 수 있는 대회가 거의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됨.심지어 은퇴하고 아마대회에 나가는 경우까지 생김.


10.승부는 매우 냉혹한 세계.만약 어떤 기사가 3년,5년씩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그건 그 사람 실력의 문제.그러나 만약 나갈 대회 자체가 없고 대회 참가를 위해선 은퇴하고 아마대회에 나가야 하는 실상이라면,이건 제도와 정책 설계의 문제.


11.창하오 본인도 이미 승부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랭킹은 60위권을 유지중인데 나갈 수 있는 대회가 몇개 없음.창하오 본인도 이렇다면 막 입단한 신예들은 기회 자체가 거의 없다는 이야기.바둑은 본인 실력으로 두는 것이지만 그 실력을 발휘할 기회는 모두에게 주어져야 함.


12.이를 위해 프로-아마 오픈전,대회 참가자격 완화,세계대회 예선 문호를 넓히고 등급별로 여러 대회를 만드는 등 기회의 확대,특히 신예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할 필요가 있음.일례로 여자명인전은 원래 랭킹 상위 32인의 토너먼트로 치러졌지만 창하오가 주석에 취임한 후 급하게 예선전을 신설해 52명의 기사들이 16개의 본선티켓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