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은 형세판단과 초읽기 능력이 많이 떨어졌고
커제는 특유의 날카로운 승부감각이 많이 사라짐

박정환은 확실히 나이의 영향이 큰 것 같고
커제는 인공시대 접어들면서 바둑의 메타가 바뀌면서
본인이 가진 장점을 활용하기 어려워진 것 같음

커제는 첫 우승이 2015년이었으니까
인공지능이 오픈소스로 풀려서 인공 찍으면서 공부하는 시대가 오기 3년 전에 이미 정상에 오른 기사임
자기 스타일로 정점에 올랐는데 그걸 허물고 다시 쌓아가는건 너무 힘든 일이지

압도적으로 화려한 검술로 정점에 올랐는데
다 같이 총 들고 싸우는 시대가 온 셈이라고 해야할까

반면 3살 어리고 정점을 향해 올라가던 중인 신진서는 인공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습득했고
운명이 바뀐 순간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