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의 모든 평가를 메이저대회 우승갯수로만 평가한다면,
2000~2010 여자바둑은 박지은이 고트다.
루이나이웨이따위.
박지은 세계대회 우승 6개, 루이 2개.
그런데 그 10년간 누구도 루이대신 박지은이 고트라고 하는 사람없다.

세계대회 우승 중요하다.
그러나 다른 요소들도 함께 종합평가를 해야하는거다.
그런 평가 요소에는 농심배같은 국가대항전도 있고, 승률도 있고, 고레이팅 지배력도 있고, 게임에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기량차이도 있는거다.

신진서가 언제까지 전성기가 이어져서 앞으로 세계대회 몇번 더 우승할지 모르지만, 현재까지 포스로 보면 이창호에 비견될만하다.
물론 좀 더 해야하긴 하지만, 포스 자체가 이창호에 꿀리는거 아니다.
이창호가 세계대회 마지막 우승이 서른살때니까, 앞으로 신진서에게 5~6년의 기회가 남은거고, 이창호보다 더 롱런할 수도 있는거고.

신진서가 이창호나 이세돌에 비해 전성기기준 결승 승률이 좀 낮지만, 대신 출전대회수 기준 결승 진출율은 훨 높다.
그러니까 이창호나 이세돌은 도 아니면 모.
일단 결승가면 어지간하면 우승했지만, 대신 전성기 기준해도 우승 못한 게임서는 일찌감치 떨어져버렸다는거다.
신진서는 출전하는 게임에서 어지간하면 결승까지는 갔고.

지금 당장 신진서가 이창호를 넘었다는 얘기가 아니다.
아직 한참 진행중인 선수와 이미 끝난 선수를 비교하는 자체가 말이 안되고.

다만, 신진서가 지난 몇년 혼자서 한국바둑 케리하고 있고, 지금 당장 기적적인 승리를 하고 있는데,
신빠들이 고트라고 좀 빤다한들 그게 뭐 그렇게 문제인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