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신진서!


2024년 농심 챔피언입니다!


4명의 동료들과 함께 농심우승컵을 들어올립니다!




우리는 편도 기차 티켓을 가지고 시간이란 열차에 올라탑니다.


인생이란 각끔 돌아오지 못하는 여정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신진서는 노력과 열정으로 계속해서 우리에게 시간의


무게가 휩쓸고나갈지언정 오직 신진서만은 쓰러지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신진서를 초월하려 시도했고,


아주 잠시나마 어떤 사람은 성공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진서는 동요하지 않았으며 


고귀한 사람을 우러러 보듯이


마치 산과 바다와 같이 우리를 감탄하게 했습니다.


오늘 중국바둑의 구쯔하오 기사는 전력을 다해 싸웠습니다.


다만 이것은 드넓은 바다를 건너지 못하는 나비의 몸짓과


같으니 차마 누굴 탓할 수 있겠습니까.


신진서는 또다시 우승을 견인했고 우리는 왜 신진서를 존경하는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신진서는 고독하지만 집요하게 깨달음을 구하는 자처럼


산을 오르며 내려오며 떠나는 많은 기사들을 지켜봅니다.


우리가 불현듯 뒤돌아보면 


신진서는 여전히 그 곳에 있고 그 확고한 그림자는 


이미 산의 일부가 된 것같습니다.


나는 신진서가 난가배 결승에서 패배한 밤에 자신이 


예전같지 않다고 괴로워했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웅은 평범한 몸으로 세월의 무감각에 대항해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미래에서 다시 만나는 겁니다.


나는 중국바둑 기사들을 이해합니다.


누구는 실의에 빠졌을 수도 있고 누구는 약간의 두려움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나는 바둑이 인생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사들이 승패를 막론하고 자신의 인생에


바둑이 있었음을 다행이라 여기리라 굳게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 바둑팬들 역시 자신의 인생에 그들이 있었음을


다행으로 여길 것입니다.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신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