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전성기 중에
전반부 3분의 1은 이창호와 투톱이었고
중후반부 3분의 2는 구리와 투톱이었지
다만 그 전체를 아우르며 가장 많은 우승을 했기 때문에
한 시대를 풍미한 1인자로 당연히 인정받지만
이창호나 신진서처럼 ’독재‘ 하는 느낌은 아니었음

그 때 이세돌 바둑이 그리운 이유는
단도를 휘두르는 자객같은 날카로운 기풍이 너무 매력적이었고
특히 중반에 상대를 홀리는 능력이 너무 탁월했지
이창호나 신진서다 상대에게 벽처럼 느껴지는 막막함을 줬다면
이세돌은 상대에게 처참함을 선사했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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