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바둑을 둔 이래 고수들 많고 많지만 그중에서도 최고의 성과와 압도적 지배력을 보여준 건 이론의 여지 없이 이창호인데

같은 선상에서 비교되는 레전드들과 달리 조금도 자기 기량을 뽐내는 언행을 하는걸 본적이 없음

조훈현은 2점 깔고 두는 도전5강 강훈한테 "ㅋㅋ 안 됐다" 조롱 발언, 자기보다 하수 바둑은 절대 인정 안 하는 등 하수 우습게 보는 일화 무수히 많고

이세돌은 "마샤오춘 빼주세요"나 "질 자신이 없어요" "사토루같은 노기사한텐 안 지겠다" "커제는 대기사 그릇은 아니다" 등 조훈현보다 상대방 도발 발언 더 많음

커제도 박정환도 본인의 위상에 맞는 어깃장 발언이나 행동 많고 이들보다 약간 긒 떨어지는 서봉수 유창혁조차도 자존심 세고 하수 무시하는 에피소드 넘쳐남

신진서도 나쁜건 아니지만 본인을 최고기사로 이미 자인하는 태도나 발언 종종 보여주는데

이창호 이 형은

절대 남 도발 안 하고
이겨도 항상 운 좋았다 하고
까마득한 무명 후배한테도 배우겠다 하고
졌다고 화나서 박차고 나가거나 씩씩대며 돌 담는 경우도 없고
일반 애기가가 무례하게 지도대국 청해도 땀 뻘뻘 흘리며 묵묵히 열심히 둬주고

하다못해 기풍조차도, 안 되는 수인거 뻔히 알면서 상대방 걸려들게 할 목적으로 던져보는 알쏭달쏭한 트랩 수 절대 안 둠

그냥 단지 성격이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이어서가 아니라 마음 수양이 진짜 말도 안 되게 깊음

고트는 괜히 고트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