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질문을 받으면 다들 어떻게 대답을 할까?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의 회상, 향수, 그리움



그런 감정들의 공유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도 비슷하나, 본질적인 의미가 조금은 다르다.



누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과거의 나에 대한 후회요."





바람의나라가 본격적으로 태동하던 2000년대 초중반 시기에



반에서는 성별과 학력, 지위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바람의나라에 빠져 있었다.



남학생이건 여학생이건, 똑똑한 학생이건 지진아건,



일진이건, 두들겨 맞는 빵셔틀이던간에 모두가 바람의나라의 가상 현실에



접속해서 부여성 국내성를 탐험했다.



그리고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어느샌가 우리도 모르게



스며들어 있었다.



아침이 되어 학교에 등교하고서는 아이들끼리는



'어디 문파 누구가 지존템를 만들었다더라...'



'우리학교 제일 렙 높은게 X학년 B반의 무슨 선배라더라.'

라는 이야기가 일상적으로 오고갔고, 학교에 바람의나라 가이드북



바람의나라 쿠폰, 바람의나라 가이드북을 반입해서는



서로 서로 공유해가며 돌려보았다.





당시 꿈도 못꿀 선비족이나 흉노과 같은 고위 몬스터들을 책 속에서



그림의 떡 보듯 구경만 하며 연신 우와~ 우와~ 거리던 아이들



허나 그 틈에 끼지 못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나다.





나도 내 나름 해 봤지만, 20렙 중반대 찍는게 한계였기도 하거니와



집안 분위기가 게임을 죄악시하는 분위기 였기에, 자주 하질 못했다.



당연히 아이들의 바람의나라 게임 속 주제에 대해서 발언권이 없었기에



누군가에겐 학창시절의 즐거운 추억이 되었을 그 모든 기회가



나에겐 오롯이 오질 못하였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나이가 먹어가서 그 옛날의 일들이 희미하게



기억이 날 듯 말 듯 해질 즈음에 접하게 된 바람의나라에서



그동안 빌려 본 가이드북에서만 봤던 몬스터들을 잡아보고



만렙도 찍도 승급도 해보고, 다양한 성을 밟아보고, 못 깨보았던 퀘스트도



직접 깨봤다.



하지만 가슴 속에 뻥 뚫려 상실해버린 그 시절의 추억의 구멍이

메워지지는 않는다.



그저 나와 같은 세대들의 어린 시절 추억거리를 더 많이 가지지



못했다는 후회와 어떻게든 지금이라도 메워보기 위해 몸부림치는



오늘날의 늙은 내 자신의 간절함만이 지금의 바람의나라를 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급처템 전부 삽니다. 연@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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