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ㅅㅇ
선발 2연투 이런거는 역사에 없었나요?
익명(220.85)
2026-05-07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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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선발 투수의 이틀 연속 등판은 모두 33회나 기록됐다. 1982년 3월 27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렸던 프로야구 개막전은 MBC 이종도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6⅔ 이닝을 던진 삼성 선발 투수 황규봉이 3월 28일 대구 삼미전에서도 선발 등판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게다가 서울에서 대구로 이동한 다음날이었다. 삼미전에서도 황규봉은 5이닝을 던졌다. 프로야구 이전 실업야구에서는 투수 한 두 명이 한 시즌을 도맡다시피했다. 긴 페넌트레이스에 대한 개념이 약하던 프로 초창기엔 선발 투수의 이틀 연속 투구가 그럴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다. ‘투수 혹사’에 대한 개념도 약했다.
1982~85년 세 시즌 동안 이틀 연속 선발 등판은 15회나 기록됐다. 1983년 MBC 청룡 에이스 하기룡은 8월 16일 삼성전에서 6⅔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물러났다. 그리고 다음 경기에선 9이닝 완투승을 거뒀다. 1986~87년엔 이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1988년 8월에 해태 김응용 감독이 부활시켰다. 해태는 24~26일 3연속 더블헤더를 치르는 죽음의 일정이었다. 김 감독은 25일 OB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한 신동수에게 3이닝을 던지게 한 뒤 26일 삼성전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궁여지책에 가까웠지만 다른 감독들에겐 뭔가 영감을 줬다. 이후 18차례 이틀 연속 서날 등판 기록 중 7번은 더블헤더가 일정에 포함돼 있었다.
@ㅇㅇ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 이틀 연속 등판은 대체로 첫날 제대로 못 던진 투수가 다음날 등판하는 식이었다. 능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선발 투수 예고제도가 없었던 시절이다. 오른손 투수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상대 라인업에 좌타자가 많으면 1회에 바로 교체하고 미리 준비시켰던 좌투수를 등판시키는 ‘작전’이 성했다. 프로야구에서 마지막 선발 투수의 이틀 등판 기록은 1997년 9월 5일과 6일 쌍방울 임창식이 가지고 있다. 이후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1998년부터 선발 투수 예고제도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1986년 처음 시행됐다 감독들의 반발로 흐지부지됐다. 1986년에 이틀 연속 선발 등판 기록이 없는 이유와도 닿아 있다.
@ㅇㅇ 프로야구에서 가장 자주 선발 투수를 이틀 연속 등판시킨 감독의 이름은 김성근이다. 김 감독은 OB, 태평양, 쌍방울에서 모두 9회 이 기록을 세웠다. 전체의 27%다. 박영길이 5회, 서영무가 3회로 그 뒤를 잇는다. 모두 프로야구 원년 감독 출신이다. 투수로는 최창호가 3회로 가장 많았다.
@ㅇㅇ ㅇㅅㅇㅋㅅ
@ㅇㅇ ㅇㅅㅇㅋ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