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는 내성적이라 딱히 화도 안내고, 항상 소설책을 쉬는 시간에 읽던 친구였죠
딱히 성격이 못난것도 아니라 저도 드문드문 얘기하고, 반에 조용히 있던 친구였는데
어느날 급식먹고 교실에 들어가니까 그 친구랑 다른반에 양아치인 애가 서로 싸우려고하더군요
주먹다짐은 아직 안하고 있어서 애들이 딱히 말리지도 않았지만 양아치인 애가 계속 말로 뭐라고 욕하니까
소심한 애가 갑자기 울더니 양아치에게 먼저 달려들었더라고요
근데 단순히 치고 박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진짜 죽일듯한 기세로요. 주먹으로 얼굴를 때리고, 주춤하자 바로 발로 옆구리쪽을 차서 양아치인 아이 팔쪽에 우직 소리가 나더라고요
애들이 놀라서 말리려해도 진짜 괴성을 부리며 날뛰니 인싸인 애들 4명정도가 붙잡아야 겨우 진정을 하더군요
이후 뭐 선생들이 와서 애들 따로 데려가고, 둘 조퇴시키고...
다음날에 보니까 양아치인 애 팔 깁스 했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봤더니 아빠가 은퇴한 아마추어 복싱선수라 운동옆에서 배웠다고 하던데
엄청 소심해서 상상도 못했네요...
그 친구 공부도 잘해서 자사고인가 특목고 간 뒤로는 소식이 안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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