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타임슬립 뉴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한양으로 진격하던 왜군 보급부대 소속 병사들이 2024년 경기도 의정부의 한 부대찌개 식당에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조선 전역을 뒤졌으나 이런 진미는 처음"
오늘 오후 1시경, 낡은 구소쿠(갑옷)를 입고 '조총' 대신 숟가락을 쥔 왜군 병사 3명이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에 나타났습니다. 보급로가 끊겨 며칠간 산속에서 나무뿌리를 캐 먹었다는 이들은 코끝을 찌르는 마늘과 햄의 향기에 홀린 듯 식당 안으로 굴러 들어왔습니다.
식당 주인 박 모 씨(58)는 "코스프레 동호회인 줄 알고 자리를 내줬는데, 냄비가 나오자마자 '스고이(대단하다)!'를 외치며 난리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 "스팸은 분홍색 보물, 라면 사리는 황금 그물"
보글보글 끓는 전골 속에서 스팸을 건져 올린 왜군 병사 아시가루(보병) '타나카' 씨는 "이것이 서양의 육고기인가?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것이 마치 구름을 씹는 기분"이라며 연신 감탄했습니다.
특히 꼬불꼬불한 '라면 사리'를 본 그들은 "조선의 비밀 병기인 황금 그물이 찌개 속에 들어있다"며 경계하는 듯했으나, 한 입 맛본 뒤로는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매운맛에 연신 땀을 흘리면서도 "메이부츠(명물)다! 침략은 뒷전이고 이 비법을 나고야로 가져가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 "치즈 추가" 외치며 환호… 계산은 '은화'로?
식당 손님들이 건넨 노란 '체다 치즈'를 찌개에 투하하자 왜군들은 "황금빛 비단이 찌개 위를 덮었다"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들은 밥 두 공기를 뚝딱 비운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님께도 이 맛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여기서 알바를 하며 계속 먹고 싶다"는 농담 섞인 진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식대 대신 허리춤에서 조총 부품과 일본 은화 '칸에이츠호'를 내밀어 주인을 당황케 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식당 밖으로 나가자마자 자욱한 연기와 함께 400년 전 전장으로 강제 소환되며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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