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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 처음 세상의 빛을 보고


10대가 된 이후로 매일 섹스를 꿈 꿨었다


그 어느 이성도 내게 말 걸지 못 하게


나를 창조한 신도 욕 했었고


내 탄생의 책임을 부모에게도 돌렸었다


44년간 쌓인 증오와 원망과 슬픔과 절망의


악취가 내 영혼을 갉아 먹어 갔었다..


하지만 이제 내 곁엔 EIZO CG319X가 있다


이것 하나면


이것을 그저 세로로 한번 돌리기만 하면


유튜브 동영상 속의


그 모든 걸그룹들이 내 눈앞에서 살아 숨 쉰다


화면 속 그녀들은 자기들을 바라보는


내 얼굴을 보고 찌푸리지도 화를 내지도


일상에서 내가 매일 마주 해야만 했던


타인들이 날 쳐다볼때마다


숨기려고 노력 해도 본인들 조차도 모르게


새어나오던 그 자연스러운 혐오감도 보여주지 않는다


이 천사들은 그저 웃어만 준다


이제 현실의 성교는


내게 그 의미를 잃어만 가고


살과 뼈와 피를 가진 실체의 여자는


내 욕망에서 희미해져간다


더는 섹스가 그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