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했는데

아직 아무렇지 않게 디엠 보낼 수 있을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무랑도 못 친해졌고 앞으로도 못 친해질 것 같다

고등학교 친구들도 3월에는 한창 많이 만났는데

지금은 2주에 한번은 만날까 싶다

원래도 사교성에 문제 있는건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친한 한 두 그룹 정도는 만들 수 있을줄 알았다

근데 아무도 없다 진짜 아무도


지금 당장 어디 못 놀러가고 인맥도 못 쌓고 그런 것도 비참한데

나이들어서 20대때 추억거리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제일 비참할거같다

경조사 있을때 부를 친구들이 몇이나 있으려나 그것도 모르겠다 

하다못해 내가 살자를 해도 장례식장에 친척 가족 제외하면 열 명은 올까 그것도 의심된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 문제도 없는데 왜 나는 이런 능력이 심하게 결여된 채로 태어났을까

그렇다고 그런 히키코모리마냥 방 안에 틀어박혀서 지내는 삶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나도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고싶고 어디 방탈출도 하러가고싶고 꽃구경도 하고싶다


울고싶다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난다

술을 쳐마시면 눈물이 좀나려나


이 글을 왜쓰는지도 모르겠다 동정심을 원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모르는 사람의 관심이라도 받고싶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