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웃음의 표시로 **'w'**를 사용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언어적 진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웃다'라는 뜻의 일본어 단어에서 앞 글자를 따온 것입니다.
1. 'w'의 탄생 과정일본의 인터넷 커뮤니티(주로 2채널 등) 초기 시절, 사람들은 웃음을 표현하기 위해 한자나 괄호를 사용했습니다.
1단계 (한자 사용): 웃을 소(笑)자를 써서 (笑)라고 표기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웃음)과 비슷하죠.
2단계 (영문 표기): 타이핑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해 '웃다'라는 뜻의 일본어 **Warau(와라우)**를 영문으로 치기 시작했습니다.
3단계 (약어 탄생): 이것마저 귀찮아진 유저들이 맨 앞 글자인 w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w'는 가벼운 미소를 뜻하지만, 정말 웃길 때는 wwwwwww처럼 길게 늘여서 사용합니다.
풀숲(草)의 등장: 이 'w'가 여러 개 나열된 모습(wwwwww)이 마치 들판에 풀이 돋아나 있는 모습과 비슷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쿠사(草)'라는 유행어: 여기서 유래하여 요즘 일본 젊은층은 "웃기다"라는 말을 아예 **"풀(草, 쿠사)이 돋는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너무 웃길 때는 "대초원(大草原) 불가피"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하죠.
Warau(와라우) → w → wwww(풀처럼 보임) → 草(풀)
우리나라에서 ㅎㅎ나 ㅋㅋ를 쓰는 것과 똑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혹시 일본인 친구와 대화할 때 쓸만한 다른 신조어나 줄임말이 궁금하신가요?
대초원불가피
와로타 아니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