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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영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22분 47초를 뛰며 13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창영은 "6강 싸움을 위해 승리가 꼭 필요했던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LG와의 경기를 무기력하게 내줘서 분위기가 떨어졌는데, 선수들과 경기 후 미팅도 했고,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오늘은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초반부터 경기를 잘 풀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초반 DB에게 리드를 허락했던 KCC는 정창영과 라건아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빠르게 점수를 따라잡았고, 1쿼터를 20-12로 앞섰다. 추격에 나선 DB가 3쿼터 초반 3점차로 접근했지만 KCC는 무너지지 않았다.

정창영이 중심을 잡았다. 정창영은 자유투 득점에 이어 과감한 돌파로 라건아의 풋백 득점 상황을 만들었고, 기습적인 스틸로 DB의 볼을 뺏은 후 김상규의 레이업을 도왔다.

3쿼터 정창영의 활약은 접전이던 흐름을 KCC의 분위기로 바꾼 중요한 반전 요소였다.

그는 스틸 상황에 대해 "내 백코트가 늦었는데, 김현호가 내가 뒤에 있는 걸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KBL에서 11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창영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정창영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을 더 갖게 됐다. 이승현과 허웅이 오면서 우리 팀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예상과 달리 성적이 부진한 건 사실이지만, 고참으로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후배들보다 한 발 더 뛰고 몸을 사리지 않으려 한다. 내가 그러며 후배들도 보고 따라와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은 유독 KCC 선수들의 가족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았다. 정창영은 물론, 박경상, 라건아, 디온 탐슨 등의 가족들이 관중석에서 응원에 나섰다.

정창영은 "깜짝 놀랐다. 선수들 가족, 그리고 이승현, 이종현의 여자 친구도 경기장을 찾았다. 서로 약속을 하고 온 게 아닌데 오늘 특별히 많이들 오셨다. 경기 전부터 오늘은 지면 진짜 망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각자들 마음 가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부모님과 가족들, 아들 앞에서 평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KCC는 이번 주말, 이틀 내내 경기를 치른다. 휴식 없이, 일요일인 내일도 삼성과 경기가 있다.

정창영은 "주말이지만 내일까지 있는 가족들도 있고, 오늘만 보고 올라가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어쨌든 이 기세가 내일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