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농구 좋아하고 오랫동안 봐온 아저씨임
그렇다보니 관계자나 준관계자(?) 등 지인이 좀 생김
오랜 안양팬이기에 오세근 이적은 엄청 충격적이었고
그래서 휴민트 총 동원해서 여기저기 전후상황을 물어봄

뇌피셜 취급해도 뭐 어쩔 수 없고
그래도 같은팀 응원하는 팬이니 들은 이야기 정리해봄


FA 시장 오픈되고 KGC는 오세근 만났고 1차 제안함
저세한 제안 다 알 수 없지만 크게 알려진건
3년 7억에 타이트한 인센티브 조건이었음

대부분 그래도 오세근인데 너무한 제안 같다 함

자세한 제도를 하나 설명해주면
샐캡의 10% 이상 연봉을 받는 선수는 필수적으로
20~30% 인센티브 설정을 해야함

그렇기 때문에 고액 연봉자는 무조건 인센티브 규정이 들어가는데
대부분 조건이 경기 출전만 하면 받을 수 있는 출장경기수임
하지만 KGC가 오세근에게 요구한건 기록적인 부분

다른 선수들은 구단에서 잡으려고 인센 조건 최대한 약하게하는데
오세근은 반대로 쎄게 설정하니 많이 서운했다고

(추가로 첫 FA 때도 인센 조건이 타구단 대비 까다로웠고,
그래서 오세근이 연봉 전액을 받지 못한 시즌도 있었다함)

그래서 1차 만남 결론은 오세근은 계약기간 동안 7억 수준 보장 요구,
의견차 확인하고 헤어졌는데 구단 기본 스탠스가
오세근은 어차피 남는다 였다고 함


어찌되었건 1차 협상 후 KGC 제안이 별로였다고 소문났는데
대부분 그래도 타협점 찾아 재계약하겠지라고 생각함
타구단들도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직접 제안은 없었음

이제 그 다음이 문제인데,
배병준 결혼식에서 사무국장과 오세근이 잠깐 만나긴 했지만
실제로 일주일 넘게 구단은 오세근을 안만남

누가 예상하기는 어차피 오세근에게 제안하는 팀이 없을테니
결국 시간에 쫓기는건 오세근이고 구단이 협상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자 연락을 안한게 아닐까 싶다고 함
여기서 오세근은 자존심이 크게 상하고 실망함


이때 SK 등장, SK는 최준용 내보내고 문성곤 영입을 노렸으나
문성곤이 KT행을 선택하면서 FA 시장에서 다른 선수 찾고 있었음

SK는 오세근에게 연락했고 만나기로 약속함
이 상황 알려지면서 2개 구단 정도가 추가로 연락함

SK와 만나는 날 SK는 구단 관계자, 전희철, 김선형 다나오고
오세근 요구조건 물어보니 오세근이 8억 말함,
SK는 바로 OK 맞춰주겠다고 함

그리고 전희철은 최부경과 어떻게 시간을 나눌지
어떤식으로 기용하고 운영할지 등도 오세근에게 설명함


두 구단의 자세가 너무 달랐기에
이때부터 오세근은 잠을 한숨도 못잤다고 함
고민 끝에 SK 쪽으로 마음을 정하고 울었다는건 팩트

오세근은 안양에서 이룬것에 대한 자부심이 컸고
양희종처럼 은퇴하고 영결되길 기대했는데
그걸 포기하는 것에 대해 엄청 괴로워 했다고


어찌되었건 뒤늦게 KGC 구단은 다시 오세근 만나고
급해지니 리그 최고연봉 대우 (8.1억) 등을 약속함
반대로 SK는 구단 샐캡 상황 설명하며 7.5억 하향 제시

하지만 오세근 마음은 이미 돌아서버림

결과적으로 SK와 계약, 오세근은 그 날도 울었고
양희종 등 연락되는 선수마다 미안하다고 사과함

양희종도 오세근이 남길 바랐지만 결정 이해한다 했다고


뭐 이정도가 오세근 이적 결정 후 내가 휴민트 동원해 들은 이야기임

나도 내팀이라고 생각하고 응원해온 구단에 많이 실망했는데
그렇다고 오세근따라 SK 응원할 수는 없을거 같고
근데 또 KGC도 전처럼 내팀, 내구단처럼 여기고 응원은 잘 안될듯

그만큼 내가 안양 응원해온 역사에서
오세근이 특별한 존재이긴 했으니까

단테, 주희정, 챈들러 등등 딱 6강, 4강이었던 팀을
4번이나 우승시킨 선수인데, 정말 아쉽긴 하네

구단 ㅈ같이 운영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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