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흑색인간
추운 초겨울
알몸으로 똥을 싸는건 몹시 춥도다
추워서 그런지 변기통속 똥에서 뜨거운김이 모~락 모~락
내 똥은 뜨거운 것인가
내 장기는 뜨거운 것인가
몸속 뜨거운 똥들을 배출하니 몸이 부르르 떨려온다
마치 주르르급 부르르
샤워후 문을 열었을땐
설원이 펼처진다
몸에 송골송골 물방울들이
닭살피부에 옹지종기 모인다
타이타닉호 침몰같은 추위를 무찌르고
고추를 덜렁거리며 건조한 내방으로 뛰어간다
즉시 이불속으로 들어가 추위를 녹인다
그 속에 따스한 고구마계란방귀를 껴주면 자연난방이다
오늘도 평화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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