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발 유동으로 싸고 싶은데 Refresh <- 이거 뜨는거진짜개좆같네
여튼 시카고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는
비행기를 타고 Albany로 향했다.
비행깆 ㅣ짜 개조그만햇음. 2석 - 1석 구성.
죽지 않을까 괜히 걱정했다.
올버니는 뉴욕 윗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인데
대부분 들어보지도 못한 도시이겠지만, 의외로 뉴욕 주의 주도임.
이번 동부 여행은 동선 짜는게 가장 어려웠는데
버몬트를 갈까? 보스턴에서 아웃할까? 코네티컷에 좀 더 머물까? 등등 생각이 많았다가
욕심 안 부리고, 제일 좋았던 트리 하우스를 집중 공략하는 느낌으로 루트를 짬.
이런 느낌의 5박 일정.
뭐 어찌되었든 올버니라는 도시를 온 가장 큰 이유는
1.다른 주요 도시로 가는 것에 비해 동선이 깔끔해짐.
2.Fidens라는 양조장의 존재 때문.
Fidens는 몇년 전에 새로 생긴 브루어리로
뉴 잉글랜드 IPA 전문 브루어리임.
미국에서 IPA 하우스는 정말 수도 없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Fidens는 그 중에서 으뜸이라고 평가받는 신생임.
재미있는건 브루어가 따로 백그라운드가 없이, 그냥 홈부루 하다가 스카웃되어서 프로로 갔다는건데
진짜 개쪼그만한 장비로 어찌 그리 높은 평을 받는 IPA를 만드는지 모르겠음.
여튼 그 하이프가 실제일지 궁금해서 가봤는데
문 닫았더라고....
보니까 어느 다른 동네 행사 출장간듯.
그 전날 일찍 왔는데, 운전 해주시는 분이 피곤해서 걍 내일 가야지~ 한건데
ㄹㅇ 오열
좀 구차해지는거 싫어하지만, 너무 열받아서 인스타로 '혹시 너네 맥주 어케든 못 구하냐' 해보니
주변에 있는 펍에서 팔고 있으니 거기서라도 먹어봐라 하더라고.
신기한게 이 펍도 시발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길래
체크 아웃하는 날 깨닫고 눈물 흘림.
여튼 이름은 굴집인데 걍 음식 전반적으로 수준 아주 높고
바틀/탭 리스트도 진짜 좋은 곳이더라.
먹은 FIdens 더블 IPA.
보정을 안해서 좀 어둡게 나옴. 역광 상태 + 내부가 디게 어두워서, 실제로는 아주 쥬시한 외관임.
솔직히 큰 기대 없이 마셨는데, 기대 이상의 향에 깜짞 놀람.
그 쥬시함을 상당히 잘 살리고, 특히 맛의 달달한 느낌까지 잘 구현했음.
언제나 뉴잉이 어려운건 그런 맛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거기서 상당히 잘 따라와서 놀랐음.
클래식한 트리하우스에 비해 조금 더 트렌디하지만
아더하프 스타일의, 아주 달고 헤비한 느낌도 아니라
이 수요가 충분히 이해되는 느낌이었음.
안주
진짜 존나 맛있더라
그 다음으로는 올버니에서 유명한 펍/바틀샵이 있대서 가봄.
Delaware Supply라는 곳인데
들어가자마자 벨지안이 잔뜩 있는게 보고 심상치 않아서 사장님한테 말을 걸어봄.
얘기나눠보니 진짜 근본/마시기 편한 맥주 좋아하시는 분이여서 얘기가 잘 통함.
막 하루종일 오르발만 파는 '오르발 데이'도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하고
탭들도 그래서 굉장히 밸런스 잡혀있음.
재미있ㄴ건 첫번째 탭이 저렇게 사이드 풀로 장착되어 있는데
현재 미국 크맥씬을 상징하는 장비가 아닐까 싶음.
체코 스타일로 맥주를 따라주시는데
(맥주는 OEC의 쿨쉽 라거)
무려 이게 뜨기 전인 3년 전부터 이걸 해오고 계신더라.
처음에는 손님들이 '먼 라거를 그렇게 따져가며 먹어요 ㅋㅋ' 하는 느낌이었는데
계속 교육하고 하다보니 이제는 손님들도 아주 좋아해준다고.
한번도 안 먹어본 밀코 스타일의 맥주를 팔길래 마셔봄.
맥주는 동일하게 OEC 쿨쉽 라가.
거품층이 진짜 무슨 라떼 커피처럼 부들부들해서
맥주 잘못따른, 그 거품이 아니고
그냥 흰색 맥주같은 느낌임.
아주 부드럽고 재미있었음.
여튼 다음에 오면 또 오고싶은 곳이었다.
맥주 뭐 파는지만 보고 갈랫다가 세잔마심.
여튼 정신 차리고 다음 행선지로 출발.
동부에 온 핵심 목표는 이 Suarez Family라는 양조장 때문임.
내 다른 글이나 영상 보는 사람이라면 귀나 눈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들었겠지만
여튼 힐팜스테드의 오른 팔이었던 댄 수아레즈씨가 본인의 프로젝트를 하려고 퇴사하고 뉴욕에 차린 브루어리임.
진짜 위치가 존나 요상한데 있어서 뉴욕을 가는 사람도 들르기가 힘들고
오히려 올버니쪽에서 1시간 정도로 나름 가까운 편이긴 한데... 그래도 접근성이 높진 않음.
코로나 이후로 문을 닫아서 아쉽게도 생맥주는 마시지 못했고
테이크 아웃하고 브루어리 구경 좀 하려고, 굳이 차 끌고 옴.
입구 사진.
인터넷으로 오더를 하고 가서 이름을 얘기하면
이렇게 맥주를 둔다.
재미있는건 코로나에 민감해서, 이렇게 맥주를 두고는 직원이 들어가야지만 맥주를 챙길 수 있음.
짐 많아지는게 싫어서 조금만 삿다.
이후 행선지는 Tree House.
수아레즈와 함께 이번에 동부를 온 핵심 이유 중 하나.
저번에 왔을 때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어서
다시 왔음.
그때는 추워서 조금 좋은 날씨 때 가고싶었는데
막상 이번에도 날씨가 이상해서 심지어 눈까지 내림
4월에 눈이라니...
매번 올 때 평일에만 오다가 이번에는 주말에 왔는데
진짜 사람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온나 많더라
사람 많은거 싫어해서 가자마자 눈물 주륵...
그런데 또 사람 많은 분위기도 즐겁더라.
츄리하우스는 이렇게 들어가면 여권 보여주고 미리 인터넷로 산걸 보여줘야되는데
그러면 이렇게 손목에 띠를 채우고 티켓을 줌.
1인당 단 2잔만 마실 수 ㅆ어서인데
티켓을 주면 가져가고 손목띠에 x표시를 하고 맥주를 줌.
x표시가 두개가 되면 맥주 끝, 집 가야되는거.
가혹하지 않나 싶은데 이 사람들이 안 나가고 계속 앉아있을거 생각하면
현명한 회전법이다 싶었음.
바로 맥주 드링킹 ON.
말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IPA들임.
참 신기한게 탭으로 먹으면 진짜 존나 맛있는데
캔으로 가져오면 한 3일차부터 그 맛이 안남.
그래서 계쏙 오게 만드는듯.
그렇긴해도 기념품 대용으로 테이크아웃해감.
테이크아웃도 미리 인터넷으로 결제를 다 해놓고 가서 이름 말하면
이렇게 박스에 하나하나 넣어서 줌.
좀 귀찮기는 해도 팁 걱정 안해도 되는게 아아아아주 편했음.
고맙다 직원아!
약간 어두워질 때 찍은 사진.
뭐더라 레인보우인가 그린 쥴리어스 헤이즈 등등 다 스깐건데
좋앗음.
숙소가서 수아레즈 한잔.
요상한 스타일 많이 하는데 다 맛잇어서 신기함.
유럽놈인가.
여튼 트리하우스 주변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다시 일어나서 좀 더 바닷가쪽으로 운전 ON.
첫 방문지는 트릴리움.
사실 가고싶어서갔다기보다는, 시간 남아서 간게 큼.
캔톤점인가, 여튼 브루어리 있는 곳.
맥주 여전히 맛있는데, 참 이 정도 하는 브루어리가 이제 많이 늘었나? 라는 생각도 들고
탭으로 한 잔 마셨는데 맛있긴 한데 홉 찌꺼기 맛이 너무나서 좀 힘들었음.
그냥 맥주 한잔씩만 하고 나옴.
그 다음 방문지는 비타민 씨.
같이 가신분이 되게 가고싶어했던 곳인데
여기 로고가 오리인데 쥰내 커여움.
뭐 굿즈 팔까 싶어서 + 아는 친구가 여기 ipa 되게 좋아해서 어떨지 궁금스해서 방문.
트리플 IPA.
오! 소리날만큼 맛있었음.
당연히 나무집까지는 아니고, 계열도 많이 다름.
아더하프 트리플같은, 아주 달달한 느낌의 트리플.
대신 그 만큼 체급도 달 때려넣어서 아주 파워풀하고
진짜 너무 마시기 편했음.
그런데 저번에 이퀼리브리엄 10도라고 하고 들어온거 6도인가 찍히는거보곤 믿을 수 없어서 슬픔.
한국 식약처가 로망을 가져갔다...
또 슬러ㅣ 기계까 있던데
이거는 보자마자 '아 유튜브 각이다!!!!!!!!!!1' 하고
걍 무지성 주문함.
맥주 맛이야 뭐... 맥주 맛 1도 안나고 스무디 스타일임.
그런데 스무디 같은경우 나는 너무 달아서 마시기 힘든데
이 정도로 차갑게 해버리니까 차라리 단맛이 덜 느껴지고 질감도 차가버서
오히려 마시기 편하고 재미있더라.
스무디의 미래, 슬러쉬기계일지도...?????????????
물론 다 먹는건 좀 고역이었긴 했음.
그래도 서버분이 너무 친절해서 예의라고 생각하고 다 마심.
그 다음 방문한 이 날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트리하우스!
왜 똑같은데를 가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전날 간 곳이 아니고, 체인점임.
Cape Cod라고 하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휴양지, 한국으로 치면 음... 인천 바다나 부산 바다? 느낌의 바다인데
휴양지로도 좋고 저기 영국에서인가 처음으로 사람이 밟은 땅이라 역사적인 의의도 깊은 곳.
여튼 여기에 체인점을 하나 냈는데, 뷰가 참 이뻐서 와보고 싶었음.
날씨가 막 좋지 않은게 진짜 너무 아쉬웠다.
밖엔 추워서 안에서 마심.
내부 분위기.
풀 예약제라서 과하게 드글거리지 않고 좋았음.
뷰 ㅗㅜㅑ...
맥주야 당연히 맛있는데
그보다 좋았던건 직원들.
트리하우스 본점 직원들도 진짜 존나 친절한데
여기는 직원들이 다 로컬 사람들이더라고.
이 지역에서 나고 몇십년 산 그런 사람들.
그래서 얘기 나누는데 그런 얘기들도 많이 해주시고
막 사진찍으려니 내가 사진 엄청 잘찍는다~ 하면서 찍어도 주고
마지막에 나가려는데 갑자기 호다닥 뛰어오시더니 맥주 잔을 하나 주심.
우리 장소를 사랑해주고 즐겨준 사람들에게만 주는 특별한 잔이라는데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눈물나더라.
요렇게 생긴 잔인데 뒷면에ㄴ 이렇게 'YOU MADE MY DAY(너 때문에 오늘 기분 최고야!)' 라고 적혀있고
앞에는 요렇게 손과 나무집 로고.
여튼 막 예쁜 잔은 아닌데 그래도 잔 주신게 너무 감사해서
평생 소중히 간직할듯.
그 다음날은 코네티컷 갔는데 브루어리 다 문닫아서 따로 한건 없고, 푹 쉬었고
그 다음날은 뉴욕으로 내려옴.
원래는 바로 덴버로 갈랬는데 비행기 너무 비싸서 하루만 머물기로 함.
저번에 왔을 때 못본것들 위주로 봄.
록펠러 센터에 있는 아더하프도 다녀옴.
아더하프야 이제 수입도 되고, 워낙 좋은 이파를 많이 마시다보니 엄청 큰 감흥은 없었음.
분위기도 좀 갈끔하고 차분했는데 난 좀 사람냄새 나는 펍을 좋아해서, 한잔씩만 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펍 하나 들렀는데
데릴리움 BA를 팔더라고.
존나 신기해서 한 잔에 3만원이 넘었는데 걍 무시하고 시킴.
어케 이걸 참냐고 ㅋㅋㅋㅋ
트레멘스 + 녹터늄 + 배럴 에이징? 인가 해서 만들었다는데
델리리움 자체가 워낙 좋은 맥주인데,배럴향이 진짜 멋지게 올라감.
아주 치명적일 정도로 부드럽고 매혹적인 벨지안이었다.
여튼 이렇게 동부 여행은 끝.
나무집이랑 수아레즈 때문에 간건데
너무너무 좋았고 그 외에도 참 좋았음.
특히 올버니랑 케이프 코드가 정말 좋았어서
다음에 가면 꼭 다시 가볼 생각.
끝.
아 잘랬는데 이거만 보고 자야지
부럽다..
실베고로시 제발
refresh <- 요새끼땜에아디팠음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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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실베가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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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나무집 근데 캔 맛 ㅃ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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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 갔으면 뉴잉글랜드 브루잉이나 트웰브 퍼센트 비어 프로젝트라도 가보지.
피곤하기도 했고 솔직히 크게 궁금스가 없엇어서 패스함, 팍스팜만 좀 가고싶엇는데 문을 닫아서
꼬미행 ㄷㄷㄷㄷ
ㅋㅋㅋ꼬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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