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여서 청비라고 한다

2년 이하 근무하다가 지난번 인사때 도망갔다

청비에서 힐링하는줄 알았는데 도망이라니?

사실 보호관찰소 소년원 직원들은

청비 가게 된 직원한테 잘쉬다 오라고 인사한다

나도 저 인사 받았을때 잘쉬다 오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청비의 장점

업무에 비상상황이 거의 없음

비교적 낮은 비행단계의 청소년 상대

휴가 쓰기 좋고 유연근무도 잘 쓸수 있음


청비의 단점

1. 위치가 애매함 높으신 분들이 청비에 일한 적이

별로 없어서 청비 배려 정책은 없다고 보면 됨

난 나름 열심히 일하는데 본부에서는 청비가

맨날 놀면서 소년원 보호관찰소가 얼마나

고생하는데ㅉㅉ 하니 맡겨진 조카 취급 받음

나는 신규는 아니고 청비가 없어질 뻔한걸

최소 두번은 봤음 청비는 논다며 온갖 실험의

대상이었음

나도 발찌할때 업무연락 폭탄에 실험쥐 취급도

받아봤는데(보호관찰은 거의 다해봄) 고생한다고

다독여는 줌 청비는 그딴거 없었음

부모 이혼해서 고모집에서 생활하는데 하루에 두끼먹고도

어휴 저ㅅㄲ는 밥만 축내고ㅉㅉ 놀지만 말고 집안일이라도

해라 취급이었음 그래서 지난 인사때 보호관찰소 복귀함

2. 커리어를 못쌓음 신데렐라 생각하면 됨

계모가 날 무도회장에 안데려가는데 왕자를 어떻게 만남?

승진에 필요한 온갖 평가와 기회가 큰집인 소년원에

많이 넘겨주는 걸 경험함

그러다보니 차라리 놀자고 생각하는 직원이 나오는데

사실 이런 유형은 어딜가도 마찬가지임 단지 핑계거리를

저거로 잡았을 뿐임 규모도 작은데 일안하는 직원 하나만

있어도 내가 너무 힘들어짐 그일을 누군가는 하는데

사람이 적으니 그게 나임

3. 1번과 2번의 콜라보임 존폐 위기에 으쌰으쌰도 힘든데

기관평가(나 떠나고 좀 바뀐듯)는 빡빡함 청비끼리 경쟁시킴

열심히 해도 이쁨 못받음 -> 대놓고 노는 직원 -> 치열한 경쟁

악순환임

내가 봤을때 신규는 청비로 시작하면 몸은 편한데

청비를 떠나는 3년 후에는 좀힘들 수있음

사바사이지만 어려웠다가 쉬워지는게 아니라

일이나 직장문화가 헐거웠다가 빡세지는거라서

나중에 적응 못하고 폐급 직원으로 몰릴수 있음

청비에서 누리는게 예외적인거라 난 감을 잃기 싫어서

열심히 했고 도망쳐서 다시 적응했지만 신규는

그게 아니니까

그래도 자기가 원해서 가는 첫발령도 아닌데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1년만 있다가 소년원이든

보호관찰소든 탈출하는걸 추천함

진짜 근무는 거기부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