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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인은 원래 자갤 할정도의 자전거 덕후도 아님,,
자전거도 로드바이크 같은 속도 빠른 자전거나 고급 자전거가 아니라,
15~20년 정도 되었고 브레이크도 잘 들지 않고 여기저기가 노후된 일반 바퀴두꺼운 26인치 자전거... 정말 진짜 동네에서 흔히보이는 그런 자전거임,,,


자전거 타는건 좋아하는 편이긴 해서,
집(잠실)에서 출발해서 한강으로는 서로는 양화대교, 동으로는 팔당대교까지 가본적 있고 ; 탄천으로는 남으로 용인, 광교까지 내려 가본적 있음
갠적으로 시내에서 사람들 구경하고 도로, 건물 구경하는거 좋아해서,
그런거보다는 시내도로 주행을 이곳저곳 해봤고 ; 광화문, 신촌, 신림동, 상일동, 상계동 까지 가본적은 다 한번씩 있음...
서울지리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잘 아는 편이기도 해서 ㅎㅎ

코로나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래도 갠적으로 뭔가 좀 정신을 다잡고 새롭게 시작하는게 필요할 것 같기도 했고, 또 간만에 서울 이곳저곳을 주행해보고싶은 생각에,
생각해둔 코스 그런거 없이 정말 마음대로 갔음. 휴대폰도 오픈라이더 기록 외에는 쓰지 않고, 오로지 도로 위의 표지판과 내 지리지식 대로만 따라갔음...

그러다가 결국 서울의 외곽부인 강동, 중랑, 노원, 도봉, 은평, 강서, 금천 정도를 제외한
서울 시내부분의 거의 모든 지역을 통과하는 형태로 순환하게 되어버렸고,,, 결국 약 73km의 시내주행을 하였네,,, (오픈라이더는 gps 좀 이상하게 잡힌데도 있어서)
위의 오픈라이더는, gps 오류가 중간중간 났는지, 속도가 시발 뭔 101km/h까지 찍혀있더라구 ㅋㅋ... 거리도 다시 재보니까 73km네

그럼 오늘의 여정을 한번 기록해보겠음. (10시 25분 ~ 16시 35분)

< 송파구 >
(A) 잠실 구간 : 잠실리센츠 동문 - 잠실한강공원
* 오전엔 손이 좀 시렵긴 했는데, 낮에는 괜찮아질 것으로 보여, 마스크와 얇은털옷만 걸치고 출발.
* 집앞이기도 하고, 한강공원 들어가서는 뭐 굉장히 평탄하고 좋은 구간이기 때문에 빠르게 주행할 수 있었음

(B) 제1차 한강 도하 : 잠실철교
* 잠실대교에서 횡단하는 것도 생각했으나, 한강공원으로 들어온 이상 다시 잠실역쪽으로 나가기는 귀찮아서, 자전거가 통행하기 좋은 잠실철교로 바꿈
* 우리나라의 젖줄 한강을 건너는 지하철 2호선 (...)을 옆으로 보내며,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도하.

< 광진 / 성동구 >
(C) 강변역 ~ 잠실대교북단 구간 : 구의강변로
* 강변역에서 동서울터미널을 지남.
* 본인이 선호하는 뚝섬로 쪽으로 진입하는 곳이 잠실철교 쪽에도 있는줄 알았는데,, 잠실대교가 끝이더라구...
그래서 멋모르고 이상한 '구의강변로'로 들어갔다가, 골목길로 진입함... 그래도 잠실대교북단쪽으로 가는 길이 보이길래 그쪽으로 향함.

(D) 잠실대교북단 ~ 서울숲역 구간 : 뚝섬로
* 개인적으로 광진구 구간에선 항상 뚝섬로를 이용함. 2호선이 지나다니는 구의-건대입구 쪽은, 차량통행이 많고 신호등이 긴 반면,
한강 쪽으로 한 블럭 남쪽에 있는 뚝섬로는,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주거도로인데다가 신호등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차도에 초록불이면 차도로, 인도에 초록불이면 인도로 계속 오가면서 거의 한강에 필적하게 빠르게 달릴 수가 있음.
* 이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장거리로 달리게될 줄 몰랐음. 그냥 도심만 한번 갔다와야겠다는 생각이었기에, 도심 방면으로 가는 '왕십리역' 글자만 보고 따라감.
* 신호연계가 매우 잘 되어 있고, 인도와 차도를 번갈아가면서 빠르게 달리 수 있는 구간!

(E) 서울숲역 ~ 왕십리역 구간 : 왕십리로
* 뚝섬로를 따라 쭉 직진하여 서울숲역까지 오면, 건너편엔 서울숲이 보이고, 서울숲을 지나면 '중랑천'을 건너야 함을 알고 있다.
이곳에서 서울숲을 뚫고 직진하여 중랑천을 건너는 다리는 '용비교'인데, 이곳을 넘으면 옥수동, 한남동 방면으로 이어지고, 한강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이쪽으로 가면 도심방면으로 가는 내 계획에 맞지 않고, 또 옥수동, 한남동 구간의 도로망이 복잡하고 지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우회전을 결심한다
* 우회전을 결심하고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왕십리역, 청량리역 방면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우회전을 하면, 널찍한 왕십리역을 따라 직진하다보면 성동교로 중랑천을 건너 한양대학교를 지나고, 곧 길이 꺾여 왕십리역까지 이어진다. 이정도는 평탄한 구간.
 
< 동대문 / 성북 / 강북구 >
(F) 왕십리역 ~ 용두역 구간 : 고산자로
* 왕십리역까지 오니, 경로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되었다. 당연히 옥수, 행당동 쪽의 지형 어려운 곳은 아니겠고, 을지로, 도심 쪽으로 직행할 건지 / 청량리, 동대문 쪽으로 갈건지 고민하였다.
* 사실 여기서 동대문, 성북구 쪽으로 가본 적이 없어서, 이 구간의 지리를 거의 전혀 모른다. 그러나, 왕십리-청량리가 멀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어서, 당연히 여기서 북으로 가면 청량리역으로 갈 줄 알았다.
그래서 고산자로 방면으로 향했으나, 청량리역을 알리는 표지판도 거의 없었고, 매우 생소한 곳이었다. 본격적으로 인도의 포장상태가 그닥 좋지 않았다.
* 고산자로를 따라가면 청량리역이 나올 것 같았는데, 용두역까지 왔음에도 청량리역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천호대로가 신설동역에서 끝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일단 청량리를 포기하고 신설동 쪽으로 향하기로 하였다.

(G) 용두역 ~ 안암오거리 구간 : 천호대로 - 무학로
* 청량리를 포기한 대신, 도심이나 신촌 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용두역에서 나는 이곳의 지리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일단은 신설동역 방면으로 가는 천호대로로 진입했다.
* 시립동부병원사거리에 오자, '안암오거리'를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안암오거리, 고려대는 전에 가본 적이 있었고, 이왕 온거 성북구도 한번 들리자는 생각으로
안암오거리 방면으로 가는 무학로에 진입하였다. 생소한 지역이었지만 고려대의 존재만 믿고 안암오거리 쪽으로 향하였다. 곧 안암오거리와 고려대가 보였다.

(H) 안암오거리 ~ 미아사거리 구간 : 안암로 - 종암로
* 안암오거리에 보니, 미아사거리로 가는 표지판이 보였다. 이번 기회에, 서울 강북 지역 전체를 한번 돌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참이었는데,
미아사거리는 서울 동북부에서의 내 라이딩의 꼭짓점으로 삼기 적절한 것 같았다. 그래서, 미아사거리까지 올라가 4호선 쪽으로 틀자는 생각을 하였다.
* 따라서, 미아사거리 방면으로 가는 도로인 안암로를 따라 고려대 옆을 지났고, 곧 종암사거리가 되었다.
* 곧 종암로가 되었는데, 좀 더 가니 종암사거리에서 내부순환로를 보았다. 내부순환로는 자동차전용도로이므로 내가 지나갈 수 없었다. 그리고 좀더 가니 미아사거리였는데, 이 구간에서 무릎을 좀 다쳤다,,

(I) 미아사거리 ~ 혜화동로터리 구간 : 동소문로
* 미아사거리가 4호선인 것은 알고 있었다. 미아사거리 정도면 서울 동북쪽으론 충분히 온 것 같아, 이제 진짜 도심으로 틀 생각이었다.
* 그랬기에, 당연히 4호선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서 가면 도심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았고, 결과적으로 동소문로를 따라 혜화동까지 직진하게 되었다.
* 돈암동 등을 지날때에 고개가 좀 있어서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넓은 대로라서 이정도면 무난했고, 4호선의 역인 길음-성신여대입구-한성대입구를 따라 가다보니 어느새 혜화동에 도착했다.

< 종로 / 중구 >
(J) 혜화동로터리 ~ 종로4가 구간 : 대학로 - 율곡로 - 창경궁로
* 혜화동로터리에서 굳이 대학로쪽으로 가지 않아도 종로4가로 직행할 수 있음을 안다. 그러나, 대학로도 한번 구경할까 해서 대학로 방면으로 갔다.
혜화역 주변을 지나며, 마로니에공원과 서울대학교병원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이화사거리에 오니, 흥인지문이나 DDP 방면 쪽으로 한번 지나서 갈지, 그냥 바로 도심 쪽으로 갈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나 흥인지문 쪽으로 또 가면 돌아가는 느낌도 있었고, 무엇보다 율곡로 쪽에 광화문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었기에 그쪽으로 가려 했다.
* 원남동사거리에 왔고, 직진해서 광화문으로 갈 수 있을까 했는데 자전거에겐 그렇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서 그냥 종로도 한번 거쳐보자 해서 종로4가 쪽으로 다시금 틀었다. 결국 종로4가로 갔다.

(K) 종로4가 ~ 서울시청 구간 : 종로 - 삼일대로 - 청계천로 - 남대문로 - 을지로
* 이 구간은 정말 서울의 도심이다. 전에도 광화문을 가며 몇번 왔던 곳이다. 그런데, 종로에는 역시 노점상이나 쉬고계신 노인들이 너무 많이 보여, 인도도 차도도 통행이 곤란했다.
* 결국, 청계천이나 숭례문도 한번 볼겸, 종로2가에서 좌회전하여 청계2가 방향으로 가버렸다. 을지로와 종로 사이의 업무지구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도심지라 자전거를 타기는 많이 불편했다.
* 청계광장도 들를까 했으나, 숭례문이나 서울역이 더 나을 것 같아, 청계1가에 이르러서 남대문로 방향으로 좌회전했다. 한국은행, 숭례문, 서울역 쪽으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 을지로입구역에 이르자, 더 직진하여 곧장 숭례문쪽으로 가고, 이왕 온거 서울역이나 서울로7017 등까지 갈 생각도 했으나,
도심에서 멈추지 말고 서울 서북쪽으로 더 많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기엔 서울역 경유는 다소 우회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시청도 볼겸, 을지로로 다시 틀어서 시청삼거리로 향했다.

(L) 서울시청 ~ 충정로역 구간 : 세종대로 - 칠패로 - 청파로 - 서소문로
* 서울시청에 이르자, 옛 시청(서울도서관)과 신청사가 모두 보였고, 앞에는 서울광장이 보였다. 서울광장을 통과하니 대한민국 최고의 대로 세종대로가 보였다.
* 세종대로에서 광화문을 한번 들릴까도 생각했으나, 광화문은 이미 여러번 가본 바 있어 생략하기도 했다. 교차로 앞에서 멀리 광화문을 한번 바라보기는 하였다.
* 또 덕수궁길 쪽은 골목길이고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숭례문 쪽으로 향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여, 세종대로를 따라 남진하여 숭례문을 보았다. 그리고 서울 서북부로 향하기 위해선
여기서 우회전해야 했다. 서울역 서부 방면으로 가는 다리 '염천교'가 보였고, 칠패로를 따라 이 다리를 건넜다.
* 중림동삼거리에서, 그저 큰 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그것은 청파로였다. 그리고 상수도사업본부삼거리에 이르니, 좌회전하면 충정로역 쪽으로 향할 수 있었다.
2호선의 노선도를 아는 나로서는 그게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곳에서 서소문로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충정로 사거리에 이르렀다.

< 마포 / 서대문구 >
(M) 충정로역 ~ 홍대입구역 구간 : 신촌로
* 이제 2호선을 따라 충정로-아현-이대-신촌-홍대입구 방면으로 가면 서울 서북쪽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쪽으로 가고자 했다.
* 아현동은 현재 재개발된 아파트와 아직 그렇지 못한 빈곤한 골목길 지역 사이의 대조가 뚜렷했다. 전에 신촌을 지날때도 이곳을 지났던 것이 뇌리에 스쳤다.
아현(애오개)의 뜻이 '고개'인 만큼, 이 구간은 확실히 언덕이 심하고 지형이 울퉁불퉁하였다. 큰 대로인 신촌로를 따라감에도 불구하고, 아현동 구간은 쉽지만은 않은 구간이었다.
* 표지판과 버스중앙차로의 버스정류장명을 따라 직진하니 아현웨딩타운을 지나 이대역에 도착하였다. 더 직진하여 적어도 신촌까지는 가야겠다고 생각하였다.
* 직진하니 신촌오거리에 이르렀고, 이곳에서 경로에 대해 고민했다. 슬슬 체력이 힘들기도 했고, 그냥 한강 쪽 (서강대교) 으로 가서 집으로 바로 향할까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그러나, 적어도 홍대입구 정도는 들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본격적으로 강서/영등포 지역도 경유하여 서울을 아예 한바퀴 순환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결국, 신촌오거리에서 한참을 고민한 끝에 직진하여 홍대입구역 (동교동삼거리) 방면으로 직행했다. 창천동삼거리를 지나, 전에도 지하철로 가봤던 동교동삼거리에 도착했다.

(N) 연남동, 연희동 구간 : 연희로 - 동교로 - 성미산로
* 홍대입구역에 이르니, 이곳에서 서북쪽으로 더 가서 은평구까지 경유할지, 바로 틀어서 양화대교를 건너갈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도 경유하지 않은만큼, 은평구 같은 외곽까지 경유하는건 버거워보였다. 그래도 연희로 쪽으로 가서 연남, 가좌동 정도는 방문할 만 하다고 생각하여 연희IC 쪽으로 틀었다.
* 그 유명한 연남동 식당들을 보았고, 경의중앙선 철로도 보았다. 곧 성산로(연희IC)가 보였다. 영등포까지 넘어갈건데, 더 서북진하기엔 체력이 달릴 것 같아, 결국 이쯤에서 다시 서남진하기로 했다.
* 이 구간은 어쩔수 없이 지도를 좀 보고, 연희동임광아파트 앞에서 동교로로 진입했다. 그리고 성산대교 정도에서 도하하자는 생각으로, 성미산로 방면으로 향했다.
* 경성고교 입구 교차로에서 '월드컵북로' 표지판이 보였다.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월드컵경기장 또는 그 인근이라도 경유할 생각이 들었다.

(O) 성산동 ~ 성산대교북단 구간 : 월드컵북로 - 성산로 - 홍제천
* 월드컵북로를 따라 직진하니 얼마가지 않아 성산2교 교차로, 즉 내부순환로가 보였다. 종암사거리에서 보았던 그 내부순환로, 드디어 다시 보게 된 것이다.
내부순환로는 서울 강북권에서 '주요'지역을 나누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여기서 더 넘어가는건 중랑구, 강동구 같은 외곽지역까지 가는것 같았다. 그래서, 이쯤에서 한강쪽으로 향하자 생각하여 좌회전해 성산로로 갔다.
* 좌회전하여 성산로로 가니 마포구청역이 되었고, 홍제천으로 들어가는 곳이 있었다. 홍제천이 서울 서북부의 주요 하천이기에, 이곳의 자전거길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성산대교도 보이는 상황이었기에, 이곳으로 들어가면 성산대교를 건너서 목동 쪽으로도 갈수 있을 것만 같았다.
* 홍제천으로 진입했고, 머지않아 한강과 자전거도로가 이어졌다. 성산대교도 코앞에 보였다. 그런데 진입로를 찾기 어려웠고, 구조물도 공사 중이었기에, 이곳에서 도하하는 게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서쪽으로 보았을때 공사중인 월드컵대교가 보였다. 여기로는 아직까지 도하할 수가 없다. 결국 양화대교가 유일한 선택지였다.

< 영등포 / 양천 / 구로구 >
(P) 제2차 한강 도하 : 양화대교
* 성산대교에서 양화대교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아직까지 물한잔 마시지 않았고, 다리도 아팠는데, 이제 절반 온거란 생각에 힘들었다.
* 힘겹게 양화대교 위로 올라가, 양화대교를 건넜다. 양화대교를 건너며 국회의사당이 멀리 보였고, 이제 강 남쪽으로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동작구 쪽으로 가기에는, 그래도 목동 정도는 경유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한강공원 말고 시내도로가 신호등 등으로 조금씩 휴식하며 달릴수도 있고 하기에, 시내로 가고자 했다.

(Q) 양평동 구간 : 노들로 - 양평로42길 - 양평로
* 시내도로랍시고 진입한 것이, 자동차전용도로인 노들로였다. 옆에, 빈약하지만 그래도 인도가 있었기에, 이 길도 한강이랑 연결되거나 안양천을 건널수 있나 싶었다.
그래서 노들로를 따라 서진하였다. 그런데 가다보니 인도가 끊겨 있었고, 옆의 차도는 올림픽대로 진입로여서 차가 빠르게 달렸다. 다른 우회로도 알지 못하기에, 결국 돌아왔다.
* 돌아오다보니, 선유도를 연결하는 육교가 존재하였다. 이곳에 오르면 노들로도 건널 수 있기에, 엘리베이터로 이곳을 올라가 노들로를 건너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니 그곳은 양평동이었고, 골목길을 따라 내려오니 선유도역이 보였다. 이제 안양천을 도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 양평로에 오니, 목동아파트 방면이라는 표지판이 있었다. 이쪽으로 가니 곧 양평교가 나왔고, 안양천을 건넜다.

(R) 목동 구간 : 목동서로
* 다리를 건너니 목동이었다. 옆에는 낡은 목동아파트가 우후죽순 이어져있었다. 더 이상은 아무 식량 없이 안 될 것 같아, 상가에 있는 GS25를 들렸다.
음료수 두 개와 초콜릿바를 챙겨먹고, 이제 남은 구간도 열심히 주행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오픈라이더의 기록을 보니, 이미 40KM를 훌쩍 넘었다.
* 목동 구간은 신시가지로 조성된 곳이고, 생활 수준이 높은 지역이자 일방통행로인 만큼, 이곳은 지형이 평탄하고 자전거도로가 잘 깔려 있었다.
이 길 (목동서로) 을 따라 쭉 가니, 안양천 이서 지역의 랜드마크 격인 SBS 사옥 등이 보였다.
* 쭉 가니 삼거리가 보였다. 목동 정도를 끝으로 이제 남동쪽으로 향하자는 생각이 들었기에, 오목교를 알리는 표지판 쪽으로 가니 오목교역에 왔다.

(S) 오목교 ~ 신대방역 구간 : 안양천 - 도림천
* 오목교를 건넜다. 이제부터 어떻게 강남쪽으로 넘어갈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영등포시장, 영등포역, 신길역, 여의도 등 영등포 지역의 주요시설들을 경유하는 것도 좋은 생각 같았다.
그러나 그러기엔, 난 영등포구나 동작구의 지리에 대해 너무 무지했고, 이제 그냥 무작정 달리기엔 시간이나 체력이 걱정되었다.
* 아주 어린 시절 신도림역 인근에 살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쪽에 안양천과 도림천이 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2호선의 노선이 신도림-대림-구로디지털단지를 거쳐 관악, 강남 방면으로 간다는 것도 안다.
그리하여 안양천 아래의 자전거길로 진입하였다. 얼마 가지 않아 도림천으로 가는 길이 보였다. 금천구나 구로구로 더 가기엔 너무 우회하는 것 같아, 고민없이 도림천으로 향했다.
* 도림천 자전거길은 매우 쾌적하였다. 신도림 콜센터도 잠깐 생각나긴 하였지만, 마스크를 잘 썼으니 괜찮으리라 보았다. 운동하는 노인들이 많았다.
그리고 자전거길은 매우 잘 닦여 있었고, 시내도로보다 훨씬 빠르고 쾌적하게 직행했다.
* 신도림역 인근, 어린시절(유치원) 살았던 아파트가 보였다. 자전거길을 따라 직진하니, 많은 교량들을 아래로 지나칠 수 있었다. 이곳을 따라 신도림역, 대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을 빠르게 지났다.
그리고, 이제 동작구와 관악구의 땅이 되어, 신대방역까지도 지났다. 도림천을 따라 집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 하천은 관악산으로 향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동작 / 관악구 >
(T) 보라매공원 ~ 당곡사거리 구간 : 보라매공원 - 보라매로5길 - 보라매로
* 신대방역 이후 조금 더 가니, 보라매공원이 보였다. 이쯤에서 공원을 뚫고 시내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보라매공원 지도를 보고, 동문 쪽으로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7호선 라인인 북문 쪽은, 언덕이 심한 동작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보라매공원 내부엔 사람들이 많아 서행했다. 그리고 공원 내 지도를 보고 동문으로 가는 길을 알아내었다. 그런데, 경전철 '신림선'이 공사 중이어서 통행이 매우 불편하였다.
그리고 이곳에서 어떻게 신림역, 남부순환로로 가는지를 몰랐다.
* 옆에 보라매병원이 보였고, 공사현장 밖에 붙어있는 지도에도 보라매병원이 보였다. 이 지도를 보고, 당곡사거리 방면으로 가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해태타워, 대교타워 등이 있는 이 보라매공원 동문 지역은, 공사중인데다 사람들의 통행량이 많아 지나가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결국 어찌어찌 뚫고 나와 당곡사거리에 이르렀다.

(U) 당곡사거리 ~ 서울대입구역 구간 : 봉천로
* 여기서 더 신림동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은 체력적으로 무리였고, 오로지 2호선을 따라 서초, 강남구로 향하는 것만이 머릿속에 남았다.
그리하여 2호선 방향으로 가고자 했으나, 남부순환로 옆에 봉천로가 달리고있음을 나는 알았고, 그리고 표지판에 봉천로가 보였다. 낙성대 방향으로 간다고도 쓰여 있었다. 그래서 봉천로로 향했다.
* 상습 정체구간으로 유명한 이 봉천동의 구간이지만, 의외로 자전거도로는 매우 쾌적했다. 신호 연계도 잘 되어있고, 자전거 도로도 잘 표시되어 있어, 넓은 도로 가장자리로 달리기 매우 쉬웠다.
도림천과 봉천로 같은 구간만 있었다면, 강남 구간에서 힘들지 않았을 것이다.
* 봉천로사거리에 이르니 더이상 직진할 횡단보도는 없었는데, 옆의 서울대입구역과 남부순환로가 보였다. 그래서 남부순환로로 가고자 하여 서울대입구역쪽으로 틀었다.

(V) 서울대입구역 ~ 사당역 구간 : 남부순환로
* 서울 2호선을 따라, 사당역 쪽으로 쭉 직진하였다. 중간에 낙성대역도 있었고, 이제 곧 서초구에 진입하는가 하였다.
그러나, 낙성대역 즈음에서 '까치고개' 구간이 되었고, 이 구간의 언덕은, 이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나에게 있어서 극복하기 쉽지만은 않았다.
까치고개 구간에선 남부순환로가 아니라 옆의 이름모를 1차선 도로로 가도록 되어 있었다. 아현동, 길음동에서도 이러한 형태를 본 바가 있었다.
* 까치고개를 넘으니, 이제 사당역이 정말 머지않았고, 표지판에 '서초IC'도 쓰여 있었다. 이 길로 직진하고자 하였다. 곧 사당역이 보였다.

< 서초 / 강남 / 송파구 >
(W) 사당역 ~ 예술의전당 구간 : 남부순환로
* 남부순환로를 따라 쭉 가니, 서초구 구간이 되었다. 이 구간에선, 남쪽 부분은 시가지가 아니라 산 (우면산 등)으로 되어 있었다. 서울 시가지의 남쪽 끝을 본 것이다.
사당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2호선이 지나는 효령로로 가는 길이 있었지만, 이곳으로 들어가면 신호등만 지나치게 많을 것 같아 그냥 남부순환로로 직행하기로 했다.
* 효령로 입구부터 방배임광아파트에 이르는 방배동 구간. 이곳은 정말 매우 버거웠다. 옆에는 쌩쌩 달리는 자동차와 화물차의 매연 냄새가 심하게 났는데,
끝도 없는 언덕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결국 자전거를 타는 것과 끄는 것을 반복하며 임광아파트 삼거리에 이르렀더니, 드디어 내리막이 보였다.
* 더 직진하니 예술의 전당이 보였다. 이길을 따라 쭉 가면 잠실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강남 구간의 시내도 구경하고,
특히 남부터미널과 도곡동, 대치동은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좌회전하였다.

(X) 서초동, 도곡동 구간 : 반포대로 - 효령로 - 도곡로
* 서초IC, 양재역 쪽으로 직진하지 않고, 예술의전당에서 좌회전하였다. 그렇다고 강남역이나 테헤란로 등 시내 번화가로 진입하기에는, 또 동선이 아깝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역삼동, 삼성동 일대의 언덕길을 가기가 너무 싫었다. 그래서 서초3동주민센터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였고, 효령로로 진입했다.
* 효령로로 진입하자마자, 남부터미널이 보였다. 곧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났고, 유명한 뱅뱅사거리를 지났다. 강남역, 신논현역이 지척임을 알았지만, 이제 배가 고프기 때문에 빨리 집에 가고싶어서 가지 않았다.
* 강남구 구간에 진입하니, 이제 도곡로가 되었다. 압구정이나 한남동 같은 정말 엄청난 부촌은 아니지만, 전문직이나 부자들이 많이 살고있는 도곡동을 지나게 된 것이다.
도곡로를 따라 쭉 직진하니, 바둑판형의 강남 도로답게 도로가 잘 닦여 있었다. 곧 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도곡렉슬, 래미안 아파트 앞을 지났다.
* 도곡래미안을 지나자마자, 대치동 학원가로 유명한 한티역이 보였다. 분당선을 넘었다는 것은, 이제 강남구 구간도 절반을 넘긴 것이고, 집이 머지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 더 직진하니 엄청난 양의 학원들이 보였고, 개학이 연기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할 모범생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나도 이번 주행을 계기로 더 열심히 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은마아파트 사거리에 이르렀으나, 그래도 양재천 쪽으로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Y) 대치동 구간 : 삼성로 - 양재천
* 은마아파트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자, 선경, 미도아파트 등 낡았지만 교육열로 유명한 대치동의 아파트들, 그리고 대치동의 많은 학원들이 눈에 띄었다.
이 길을 따라 가니 대치역이 나왔고, 곧 강남구의 대표적 하천인 양재천이 나왔다.
* 양재천 진입로로 진입하여, 탄천 방면으로 갔다. 이곳은 공원화가 잘 되어있기는 하였으나, 지역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서인지 사람이 많아 자전거를 타기에 그닥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 탄천2교라는, 송파구 잠실로 진입하는 교량만을 찾아 직진하였고, 학여울역으로 나가는 쪽 길을 더 지나니 곧 탄천합수부가 되었다.

(Z) 잠실 구간 : 도곡로 - 백제고분로 - 올림픽로 - 잠실리센츠
* 탄천합수부에서 탄천2교로 진입하였다. 탄천을 건넜는데, '뚝방길'로 알려진 탄천동로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바로 잠실쪽으로 가기는 테헤란로(삼성교)에 비해 생각보다 어려웠다.
결국 옆의 잠실유수지 쪽으로 어찌어찌 향하니, 송파 지역 최고의 부촌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옆길이었다.
* 이제 집으로 향하기 위해, 아시아선수촌삼거리에서 종합운동장사거리 방면으로 틀었다. 그리고 곧 올림픽로가 등장하였고, 집근처 대표적 상권인 잠실본동, 잠실새내역이 되었다.
* 잠실새내역 인근 편의점에서 음료수 한잔을 더 사먹고, 횡단보도 두 개를 건너 집인 잠실리센츠로 복귀하였다.
잠실에서 출발해 광진구, 성동구, 동대문구, 성북구, 강북구, 종로구, 중구, 서대문구, 마포구, 영등포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등
외곽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서울 대부분 지역을 거쳐서, 드디어 다시 송파구 잠실로 되돌아온 긴 여정이었다. 오픈라이더를 보니 주행거리가 엄청났다.


서울 전체는 아니지만, 그래도 웬만큼 번화한 지역은 대부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용산구, 여의도, 압구정 등 중앙부 지역이 빠진 형태이긴 하지만,
2호선 라인을 따라서가 아니라, 독자적인 라인으로, 그것도 표지판만 보고 달려서 이렇게 서울을 시내도로로 한바퀴 순환했음을 생각하니 뿌듯하였다. 그러나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들었고,
또 이 코로나 시국에 신도림역이나 주요 병원 등의 시설을 이렇게 많이 지나가도 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걱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것을 자전거 갤러리에 올려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