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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데 ㅇㅅㅇ 할 짓 없어서 써보는 엔듀런스 구매 가이드다

일단 엔듀런스 로드 자전거가 뭔지는 알 거다: 퍼포먼스 로드 보다 자세도 편하고 충격 흡수를 잘 하는 종류의 로드를 엔듀런스 로드라고 한다. 그럼 즈-언통을 자랑하는 순서대로 장단점을 정리해보겠다.


1. 캐논데일 시냅스

첫 짤에 나오는 캐논데일 시냅스... 사실 내 첫 로드가 캐논데일 시냅스였다. 그래서 특징을 잘 알고 있다. 시냅스 라인은 캐논데일 전성기 시절에 나온 거고, 워낙 오래 전부터 만들었기 때문에 첫 번째로 넣어봤다.

시냅스는 전형적인 프레임 형상으로부터 승차감의 이점을 발휘하는 자전거다. 짤 보면 포크와 체인스테이의 곡선, 그리고 상대적으로 옆으로 넓은 체인스테이와 싯스테이가 보일 거다. 이게 캐논데일 시냅스의 승차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핵심임.

쉽게 말하면 화물차 서스펜션에 들어가는 리프 스프링(판 스프링)과 유사한 원리라고 보면 됨. 충격을 받는 방향으로 유연성을 갖도록 형상을 부여해서 (카본이면 추가로 적층 방식도 영향을 줄 거고) 이걸로 승차감을 개선하는 거다.

이런 방식에 있어서 장점은 프레임 자체로만 해결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이당. 충격을 잡아주기 위해서 별도의 구조나 부품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컴포넌트 선택도 훨씬 자유롭고, 프레임이 다 알아서 해주니까 따로 정비 볼 일도 없고.

단점은 조절성이 제로라는 점인데, 프레임 형상만으로 승차감을 개선하니 탑승자 스펙이 곧 승차감 성능으로 직결된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조절할 게 없다는 점은 신경 쓸 게 하나도 없다는 것과 같은 뜻이니 번거로운 걸 싫어하지만 편한 승차감을 원하면 캐논데일 시냅스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추가: Si 크랭크가 가끔 이상하다는 소리가 있다. 걱정되면 바꾸면 되고...

비비는 BB30A가 된 다음부터는 많이 개선됨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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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페셜라이즈드 루베

원래는 싯스테이와 포크 블레이드에 저츠라는 엘라스토머를 넣고 이걸로 충격을 흡수합니다, 그랬는데 똘끼 넘치는 자전거 덕후 새끼들이 저츠가 없어도 편하던데요? 라는 후기를 올리자 FSR에서 R을 뺀 퓨쳐샥이란 걸 넣어 새롭게 탄생시킨 현행 스페셜라이즈드 루베가 두 번째다. 두 번째인 이유는 내가 캐논데일 시냅스 다음으로 알게 된 엔듀런스 로드가 스페셜라이즈드 루베라서.

암튼 여기서부터는 조정이 되는 승차감이 부여됨. 퓨처샥이라는 게 뭐냐면 (웬만하면 다들 알겠지만) 콕핏(조정간)에 샥을 달아줘서 상체 충격을 흡수해버리는 원리임.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파베인지 페이브인지 부르는 엘라스토머로 충격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하체 충격을 흡수함. 어떻게 보면 하드테일 내지 소프트테일 산악 자전거 볼 수도 있겠다.

루베의 최고 장점은 댐핑이 되는 충격 흡수 장치를 주행 중에 리바운드 수정을 할 수 있다는 거임. 타면서 왼쪽 오른쪽으로 다이얼을 돌리면서 지형의 거친 정도에 맞춰 라이딩이 된다는 것을 정말 큰 장점임. 한마디로 실시간 충격 흡수 조절이 된다 이말이다.

하지만 이 방식의 단점은 피팅이 유동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원래 피팅은 고정되는 건데 콕핏이 위 아래로 조금씩 요동하게 되니 난 피팅이 완전 고정되지 않으면 못 살겠다, 그러면 이런 시스템은 약간 문제가 되긴 함. 그리고 여기서부터 움직이는, 그러니까 샥이 들어가기 때문에 충격 흡수 장치에 대한 주기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물론 여기서 재반론을 하자면, 피터 사간도 보여줬지만 고작 퓨쳐샥이 움직이는 범위 때문에 피팅이 흐트러져서 파워가 못 나올 정도는 절대 아니라는 거다. 어짜피 거친 지형 타면 온몸이 EDM 바운스를 뛰는데 충격 흡수하는 게 낫지 피팅 잡겠다고 콕핏 부여잡고 상체에 힘줄 필요가 없다는 거.

추가. 신형은 문제가 없는데 처음 나왔던 버전은 퓨쳐샥이 풀리는 현상 있어서 리콜한 적이 있었다. 중고 매물 볼 거면 필히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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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트렉 도마니

현행 트렉 도마니는 루베와 정반대로 (원래도 그랬지만) 아이소스피드란 싯스테이와 싯튜브가 만나는 부분에 프레임 분리/재결합 장치로 하체 충격을 잡는데 집중한 방식이고, 나중에 헤드 튜브에도 아이소스피드가 들어가면서 상체도 잡아준다고 말함. 세 번째인 이유? 가장 늦게 나왔기 때문 ㅇㅇ

이쪽은 산악 자전거로 보면 풀샥이라고 해도 되겠다. 아무튼 앞뒤로 충격 흡수 장치가 있으니까 (엘라스토머가 아닌) 그렇게 말해도 무방하지. 다만 앞보다는 주로 뒤쪽에 집중해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하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함.

그래서 루베와는 완전 반대편에서 장점을 보여주는데, 이쪽은 하체 충격을 잡고 피팅은 고정된다. 페달링 효율성을 잃지 않고 노면 충격을 흡수한다는 발상이 대단하지. 이건 내가 시리즈마다 타봐서 직접 느끼기도 했던 장점이다.

그런데 최대 단점은 가장 복잡하다는 거. 풀샥을 타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풀샥은 앞에 서스펜션 있지 뒤에도 있지 그러니 정비 한 번 보려면 대대적으로 봐야 하는데, 트렉 도마니도 마찬가지임. 뚜껑 모조리 따서 안쪽에 있는 나사 다 풀고 싹다 윤활해서 딱 맞춰 닫아야함.

특히 이번에 나온 조절식 탑 튜브 리어 아이소스피드가 들어간 최상급이면 지형에 맞춰서 사전 조정이 가능한 대신에 (일반적인 풀샥처럼 주행 중 조정은 불가, 렌치 써야 함) 그만큼 정비에 신경 써야 한다. 마찬가지로 앞쪽도 정비나 세팅 잘 해야 함. 난 이게 귀찮아서 그냥 SL 등급 탔었지만... 걔도 정비 보긴 마찬가지임. 그래도 풀샥과 같다는 건 좋긴 하잖어?

아무튼 정리하면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올수록 승차감의 개선 정도가 커지지만, 그만큼 복잡성도 증가한다. 따라서 난 어느 정도 편한 느낌을 받고 평범한 범주 내의 정비만 받고 싶으면 캐논데일 시냅스를, 난 하드테일의 감각으로 막 열었다 풀었다 하는 승차감에 샥 하나 정비 보는 걸 원하면 스페셜라이즈드, 나는 복잡하고 번거러워도 앞뒤로 충격 흡수 다 되고 뒤쪽 조절까지 되는 걸 원하면 트렉 도마니를 타면 될 것임 ㅇㅅㅇㅇㅇ

추가: 앞쪽의 프론트 아이소스피드는 조절 안 됨. 그리고 잠그는 방식이라서 당연하지만 주행거리와 노면 정도에 따라 조금씩 풀림.

이상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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