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인데 생각할수록 빡쳐서 글쓴다 ㅅㅂ
어제 날도 좋아서 한강에 대충 샤방하게 라이딩 나갈 겸 해서 나갔다.
근데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졸라 많더라구.
적당히 달리고 있는데 앞에 웬 라파저지랑 빕숏 입은 여자가 가더라고.
근데 속도가 은근히 빨라서 내가 추월할 수가 없겠어서 걍 대충 안전거리 유지하고 멀찍이 따라갔다.
한강 사람 너무많아서 추월하다가 디질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한 10분정도 갔나? 나는 돌아올 겸 라면도 먹을 겸 해서 여의도 4호점으로 빠졌음.
라면 살라고 편의점 올라가려는데 누가 툭툭 치는거임
먼가 하고 봤더니 아까 그 여자더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왜 자기 따라오면서 자길 보냐고 졸라 따지는거야 ㅋㅋ
이게 뭔 개소린가 해서 벙 쪄서 지금 뭔 소리 하냐고 했더니
계속 따라오면서 불쾌하게 쳐다본거 아니냐고 성추행으로 신고한다고 존나 크게 말하는거 ㅋㅋㅋ
주위에 사람들 다 쳐다보고
얼탱이 터져서 뭔 개소리야 !! 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는데 차근차근 설명해 줬지.
그게 아니고 속도가 비슷해서 신경도 안 쓰고 갔다, 너무 붙으면 위험할까봐 일부러 떨어져서 갔는데 먼 개소리냐
그런데도 계속 개소리하고 따지길래 나도 개열받아서 그럼 경찰 부르시던가요 폰꺼내서 경찰 부르세요 하고
언성 높이고 주위 사람들 다 몰려들어서 구경하고 ㅅㅂ;
그 상황이 너무 어이없고 얼탱터져서 나도 터져서 소리질렀다.
지금 뭔 개소리하는거에요 !! 하면서.
그러니까 그 여자 눈에 갑자기 눈물이 고이더니
『그치만ㅡ...』
『?!』
『그치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린이짱이 날 봐 주지 않는걸...?』
순간 벙찌더군요... 와타시는 한낱 자린이일 뿐인데...?
『처음 뒤 돌았을 때 자이언트 자전거를 타는 모습에 반해버렸다구...!』
그러자 주위 사람들의 야유가 쏟아지더군요...
『어이, 어이ㅡ! 바보냐! 뭐 하고 있어! 여자의 눈물을 보고만 있을 셈이냐!』
『바보 녀석ㅡ! 얼른 따뜻하게 그녀를 감싸주란 말이지!!』
그 말이 신호탄이라도 된 듯... 그녀는 제게 안겨버리고 말았습니다.. 랄까? 이게 무슨 상황이지?
그러자 주위에서 환호성이 울려퍼지더군요..
『큿소!! 축하한다 이 녀석!!』
『나도 자이언트 자전거로 바꿔버릴지도!?』
하아... 자이언트 자전거를 타니 피곤해 지는군요..
와타시는 피곤함에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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