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서 본문요약
저가형 포지션이지만 짹짹이보단 훨씬 개념박혔음.
싼만큼 이래저래 손이 가는 부분이 있음. 많은걸 기대하진 마셈.
어쩌다보니 지인이 사바 스칼렛7 이라는 저렴이 로드로 입문하게 되어서 내가 조립해줌.
자전거 자체는 반조립상태로 배송되지만 세팅이 잘 되어있는건 아니니 결국 다시 작업하긴 해야함.
짹짹이에 비하면 매우 얌전한 디자인임.
스프라켓 장난질 안하고 시마노 R7000 들어있음.
싯포스트 등 컴포넌트들 만듬새가 전체적으로 좋음.
전용 카본싯포스트인데 두께나 균일도도 양호함.
글만 올리면 업자들이 쉴드치는 모 브랜드의 수준미달 컴포넌트들과 비교되는 부분.
안장은 어디처럼 당당하게 피직 짭같은거 끼워주거나 하지 않음.
생긴거 봐선 많이 쓰이는 Velo OEM같은데, 빕숏 안입는 늅늅이를 위해선지 약간 쿠션감이 있음.
카본 스티어러 만듬새 합격.
파손될 위험이 없어보일정도로 두껍게 만들어놓았고 두께도 균일한편임.
프레임 내부 만듬새도 괜찮음. 내부 주름도 거의 없음.
뭐 짹짹이는 자기네들이 EPS 기술을 사용하는 차별화된 메이커인양 말하는데,
EPS 기술은 2010년도쯤부터 메이저에서 이미 쓰이고있던 기술이고
카본프레임 요샌 다 EPS 사용하는지라...
질이 부족하다면 양으로 때울수 있는게 카본 등 FRP의 특징인데
그런점에서 사바 프레임은 타다 갑자기 뽀개질 걱정 할 필요는 없을듯함.
다만 이것도 저렴한 모델이라 그런지 곳곳에 미흡한점은 있음.
안장 레일 클램프 볼트에 와셔 하나 넣어줘도 될법 한데...
이렇게 와셔 없이 볼트만 박아놔서 좀 갈리는 문제가 있지만
이정도는 작업자가 센스만 있다면 와셔 하나 넣어서 해결하것지.
순정휠은 일반 스포크에 황동니플인데도 1850g 정도로 생각이상으로 가벼운편이긴 한데
상당히 올드한 프로파일이라 림폭이 좁고 강성이 좋은편은 아님.
휠빌딩 상태는 짹짹이처럼 개노답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퀄도 아님.
체중이 많이 나가는 라이더는 스포크가 터지거나 휠이 금방 꿀렁이게 될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함.
체중 가벼우면 별로 상관없음ㅋ
기본으로 딸려오는 1850g 정도의 휠과 와이어비드 타이어 달고 무게는 8.4kg 정도.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카본을 떡칠한것 치곤 나쁘지않음.
타이어만 바꿔도 7키로대 들어가고, 휠까지 바꾸면 쉽게 7.5kg 이하 무게 찍을듯. 생각보다 가벼움.
대충 부품들 걸쳐놓은 상태.
핸들과 변속레버, 케이블 세팅은 좀 많이 손봐야하니 새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편함.
바테잎을 감아놓지 말고 그냥 동봉해줬으면 좋을것 같은데 싸니까 저정도는 용서해준다.
핸들바 세팅 수정.
핸들바와 스템은 사바 자체 제품이지만 알루미늄이고 딱히 품질문제는 없음.
최소한 어디처럼 품질 구린 카본으로 뭣모르는 소비자 홀리려고 하진 않음.
브레이크 케이블 등 각종 케이블 루팅 편안함.
적절한 진입각도라서 작동감 좋음.
케이블이 마구 프레임 비벼서 갉아먹는 짹짹이와 매우 대조적임.
전체적으로 딱히 부품장난질 치는건 없고, 변속레버 페룰 등 자잘한 부품도 안빼먹고 잘 껴있음.
체인은 KMC X11인데 대충 105 체인 비슷한 등급임.
타이어는 CST Czar 25c, 와이어비드지만 300g 급으로 가벼워서 당분간은 추가로 돈 안써도 될 물건 껴있음.
(*CST=쳉신타이어=맥시스와 같은곳. 슈발베와 벨로또와 흥아의 관계와 비슷함.)
단점을 꼽자면 지오메트리가 좀 특이하다는것과(75.5도 정도의 높은 싯튜브각과 짧은 유효탑, 유효탑에 비해 짧은 리치)
54보다 큰 사이즈가 없다는점,
그리고 싯포스트 옵셋을 변경할수가 없다는 점인데...
대충 키가 작거나 팔다리 짧은 사람들, 또는 여자들에게 적합하게 생긴 모양새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키 175 넘는 사람들은 가급적 딴걸 알아보도록 하자.
드롭바 떼버리고 TT로 세팅하면 의외로 또 그럴싸한 포지션이 나온다는건 함정이다.
그리고 내가 입문자에게도 빡센 레이스 피팅을 할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설마.
나는 나중에 피팅이 바뀔 가능성을 고려해서 의외로 입문자에겐 여유를 두고 세팅하고있는거시야...
정리:
1.일단 저렴하다. 종수아재를 찾아가서 쇼부를 봐라.
2.가격대비 품질이 상당히 좋다. 그리고 생각보다 디자인이 얌전하다.
3.부품장난질을 하지 않는다.
4.무리하게 원가절감 시도하거나 쓰레기같은 카본부품을 넣지 않는다.
단점:
1.TT바이크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지오메트리가 미묘하다. 키 큰 녀석은 거부한다. 숙련자의 조언을 받는게 좋다.
2.전용 싯포스트를 사용하지만 싯포스트를 변경할수 있는 옵션이 없다. 싯포스트 옵셋이 모자라면 썰어제끼고 재가공해야함.
3.휠이 무른편이라 결국 휠을 업그레이드 하느라 돈 쓰게 될거다. 특히 로뚱이라면.
총평: 저렴하게 입문하기엔 꽤 괜찮은 선택임. 나라면 짹짹이 타느니 이거 탐.
+그리고 국내 수입사가 좀 허당인지 제품 상세사양을 제대로 기재 못하고 있어서 참고가 전혀 안된다....
프레임 지오메트리는 내가 공홈에서 구해왔으니 아래 참고.
정성글 추천
최대사이즈가 탑튜브 543에 리치 385.... 178부턴 비싼거 사라 이거야 ㅋㅋㅋ
TT로 마개조하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가지고놀수 있음 ㅋㅋ
티티차 프레임인데 익스텐션 떼고 로드로 파는 듯여 - dc App
하지만 TT로 팔진 않는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