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클릿 장착은 한시즌 타보고 결정 하라는 사람임..


이유는 주변에 클릿 달고 헤헤헤 하다가 씨게 사고 나서 잔차는 무서운 것 그러며 접는 사람 봐서 그럼. 


몇년 전 얘기임. 


같이 잔차 타는 아재가 친구가 입문 했다며 다른 아재 한명을 데리고 옴. 


평소 생활차로 마실바리 하던 사람이고, 이번에 제대로 된 므틉(메립다 XT 에디션)으로 운동을 하겠다고 함. 


그런데 이 아재 어느날 혼자 뒤적뒤적 하더니 "동호회 따라 다니려면 클릿은 필수라더라"는 젖출사 글 보고. 


클릿과 클릿슈즈를 달고 옴. 당연히 므틉용 XC 페달. 


뭐..본인이 연습했고, 평일에도 동네 다니면서 잘 다녔다고 함... 


우리는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평소와 같이 임도도 가고 잘 다녔음. 


근데 이 아재 후미에서 따라 오다가 갑자기 와장창 소리 내면서 구름. 


당시 상황이 한쪽은 논이 있고 한쪽은 수로가 있는 좁은 길. 수로는 깊이가 내가 들어 갔을때, 가슴 높이 정도..아마 한 140cm 정도 일듯. 


정신 말짱할때는 긴장하면서 타다가 힘이 빠진 이 아재가 돌을 밟았는지 모르겠는데, 어버버 클릿 못 빼고 수로 쪽으로 꼬라박은 것. 


아재 머리를 수로 반대 쪽에 박고 그대로 기절했제...


우리는 119 부르고, 다른 아재는 같이 타고 응급실 가고, 나는 잔차 3대 수습해서 콜밴 불러서 복귀함...


다행이 그 사고난 아재는 뇌진탕하고 곳곳에 타박상으로 끝났음...아마 하이바 안썼음 사망 플래그...


하지만 그 아재는 트라우마 쌔게 와서 잔차 접었음. 메립다 XT 에디숀도 와장창 깨진거 수리 해서 내가 중고딩 나라에 처분해 줌....


제발....자전거 컨트롤은 좀 익히고.... 클릿 입문 하자. 


므틉 보다 충격 흡수도 못해서 노면 타는데다, 제동력 구리고, 체중 이동도 더 어려운 로드에 입문해서 클릿 다는건 한계 시점이 더 빨리 온다는걸 의미해..


목숨은 두개가 아니자네....ㅠㅠ 


평페달로도 충분히 잘 다니고 클릿을 한다고 신세계가 열리는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