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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주말 아침.

오늘은 내 애마 OPEN과 함께 데이트하는 날이다.

OPEN ..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단어.

아주 먼 미래에 우주자전거가 생긴다면 이런 이름일까 ?

자전거에 탑승해 클릿을 끼운다.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강력하게 결착된 클릿트의 소리, 핸들바를 쥐어잡자 마치 당장이라도 달리고싶어 안달난 야생마가 울부짖는듯한 느낌이다.

앞에 지나가던 인스타 스폰 로드녀가 절정을 느낀 것 마냥 다리를 덜 덜 떨며 남자친구에게 물어본다.

" 오빠 .. 저 자전거 뭐야 ? "

" OPEN .. "

남자는 눈물을 흘리며 피나렐로 도그마 F12 DISK에 올라타 도망치듯 코리아타운을 빠져나간다.

이런 일들은 이제 적응이 됐다.

OPEN 오너로써 감당해야 될 시선이다.

도로 위에 올라가니 사람들의 시선은 배로 느껴진다.

나쁘지 않다.

클래식함과 트렌디함.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 조화롭게 이루어져 지금의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니 당연한 것이다.

웅장한 외관에 라이트 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의 컴포넌트는 남자의 마음을 두 번 울린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리자마자 알바생들이 달려나와 나를 맞이해준다.

OPEN 오너로써 누릴 수 있는 것이다.

" 늘 먹던 걸로 부탁해요. "

OPEN 오너는 항상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아니, OPEN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가 나를 이렇게 만든다.

신입 알바생이 넋을 놓고 OPEN의 엠블럼을 쳐다보고 있다.

내가 먼저 말을 건다.

" 어때요 ? "

" 네 ? "

" 저 엠블럼. 어떻게 생각해요 ? "

" 무결점 ..? "

" 정답. "

지구 상의 모든 엠블럼을 가져다 비교해도 OPEN의 엠블럼보다 나은 것이 없다.

감성과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엠블럼.

무자비한 디자인과 색 조합이 럭셔리함을 더해준다.

오늘도 이렇게 OPEN과 주말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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