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통 나가서 돈 쓸일이 없으니까
집안에서 소비욕이 잔뜩 쌓여갔음
결국 기변뽕으로 이어졌는데, 내가 아무리 ㅈ구형 105 입문카본따리 타고 있다고 해도
같은 105로 갈 수는 없잖아?
그렇다고 디브 울테를 가자니 심리 저항선 아득히 넘어간 가격들이라
굳이 지금도 잘 타는데? 싶기도 하고
그래서 차라리 아예 완전 하급 자전거를 사기로 마음먹음
원래 업그레이드 직후가 가장 체감이 잘 되는 법이잖아?
그러니까 마실 나갈 때 간간이 타다 보면
다시 원래 자전거를 탔을 때 마치 기변을 한 듯한 뽕맛을 느낄 수 있다는 논리인거지

그 생각으로 중고나라 뒤지다가 집 근처 조건에 딱 맞는 매물이 있길래 바로 가져왔다.
1.우선은 존나게 무겁다. 찾아보진 않았는데 들어보니 대충 12kg정도 될 듯 완전 쇳덩어리임
2.저렴하다 중고가 20만원대임
그리고 그냥 클래식한게 이뻐서 사옴
원래 갖고있던 로드에 클릿 달고 나니까 편하게 타기 힘들었는데 이제 간편하게 나가기 좋을 것 같다.
근데 사진이랑 다르게 싱글기어임 ㅋㅋ
뭐? 픽도라고?
아니 근데 보셈
뒷브달린 프리휠은 착한 픽도임 ㅇㅈ?
암튼
중고로 가져오다보니 하자가 곳곳에 보인다.
우선 바테잎부터 조만간 갈아야겠다.
브레이크 세팅도 엉망이다. 브레이크슈만 이상한게 세팅된게 아니라 케이블 장력도 너무 약함.
생활기스는 탑튜브에만 조금 있던데
저 정도는 신경 안 씀
안장이 기울어짐
딱 봐도 우측이 내려가있음
여기까지가 거래할 때 확인한 하자인데 대충 10분정도 손 보면 되는 것들이라 그냥 가져옴
림 꿀렁이면 만원 까려고 했는데 멀쩡하더라
그리고 안장 상태 보니 우측 자빠랑 한 번 한 듯
정비는 10분컷했는데 그래도 늒네들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과정 대충 적어봄
캘리버 브레이크 장력 수정은
최대한 장력 푼 상태로 왼쪽에 케이블 연결된 나사 풀어주셈
그리고 저렇게 잡아서 살짝 오므라지게 한 다음 다시 케이블 나사 조여주면 뚝딱 완성이다.
너무 바짝 붙이면 저 검은거 내릴 때 휠에 닿을 수도 있으니까 어느정도 적당히 하면 됨
원래 외부케이블에 달린 왼쪽 위에 저 장력조절나사로 조절하는건데 그걸로 안 될 정도로 장력이 넘 약해서 이렇게 했음
토인은 사진이 없는데 대충 슈를 v자 형태로 만들어주는거라 보면 됨.
토인 할 때는 브레이크 슈 나사 풀어준 상태에서 뒤쪽 절반 정도에 카드나 동전 꽂고 브레이크 꽉 잡은 뒤 다시 잠가주면 된다.
안장 푸는 법 모르는 갤럼들 가끔 있던데 저거 푸는거다 안장 밑에 나사
자전거 처음 사면 안장 수평 맞추거나 앞뒤 위치 조절해야되니까 자주 만지게 될 나사임...
안장이 아예 부서진거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그냥 풀었다 잠그니까 수평이 맞는다.
어차피 나중에 피팅할 때 다시 풀어야 하니 대충 수평만 맞춘다.
이쁜 포크
타이어는 비토리아 자피로 달려있네
튼튼해서 맘에 듦
헤드셋이 좀 뻑뻑하던데 헤드셋까지 분리하고싶진 않아서 냅둠
이것들 외엔 기본적으로 상태가 좋아서 건들 곳이 별로 없었다.
아 그리고 늒네들 중고거래할 때 보면 좋은게 브레이크 나사, 스템쪽 나사, 구동계(사진에 크랭크 안 쪽 나사 같은거) 나사들임
이곳들이 녹슬어있다면 꽤 오래 방치된 자전거라는 뜻이고 당연히 곳곳에 문제 있을 가능성 농후하지...
반대로 저기 멀쩡하면 관리를 열심히 했거나 실내에 모셔두고 안 탔다는 뜻이므로 좋은 매물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참고하면 좋다.
오늘의 일기 끝!
주시면 절하고 받겠습니다
파는거면 가죽 안장에 가죽 바테잎 깔맞춤 생각중이라 일단 보류하겠습니다.
그래도 감사해용 ㅎㅎ
감사합니당 ㅎㅎ
막 타고 다닐 수 있으니까 마실용으로 ㄹㅇ 좋은 것 같습니당
맞습니당
아 맞네 반대로 적었네용
수정하겠읍니다 ^^7
생각보다 싸구나 마실용으로 좀 탐나네
파란색프레임 이쁘네용
다운그레이드는 발상의 전환이네. 완전 천재 아님?
싱글스피드가 동네다닐땐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