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에 회사입사 확정 날짜 받고 그 전까지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던 나는
어느 유튜버의 국토종주 영상을 보게 되고 이거다 싶어서
인터넷으로 지요 자전거펌프랑 엉덩이패드, 튜브2개, 자전거 종주 수첩 구입하고 택배 도착하고 다음날 바로 출발ㅋㅋㅋㅋ
아 장갑은 다이소가서 삼
첫차(아침 8시) 타고 가려고했는데 늦잠자서 11시 버스
타고 감
첫날부터 꼬이네 ㅋㅋㅋㅋㅋ
예정 도착시간 오후3시인데 주말에다 고속도로 차막혀서 4시 도착
부랴부랴 인천터미널 근처 국밥집에서 든든하게 한그릇 때리고
서해갑문까지 20키로인데 가는길에 블럭마다 사거리+신호등 있고 공단도 거쳐가야하고 가뜩이나 초행길이라 청라국제신도시 진입할때까지 좀 힘들었음
서해갑문 도착하니까 해져있노ㅋㅋㅋㅋㅋㅋ
찍힌 사진시간 확인해보니 6시 45분 ..남들 리이딩 마무리 할 때 난 시작해야함
하지만 자붕이들도 알다시피 인천 서울은 자도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라이딩 시작했음

ㅗㅜㅑ.....
가즈아~~~
지방촌놈이라 서울야경+자도 상태보고 오줌 지렸다 ㅠㅠ
ㄹㅇㅆㅅㅌㅊ...일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흔히 말하는 헬강도 아니었고 사람도 적당해서 너무 좋았음
여의도 진입하고 삐까뻔쩍한 건물들 구경하느라 여의도 인증센터 놓치고 찾지도 못해서 따릉이 타는분한테 물어물어 여의도 인증센터 도장 찍고 첫날은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마무리 지음
양평에서 한 컷
국토종주 내내 아침 일찍 출발했기 때문에 팔당 초계국수랑 두물머리 핫도그도 못 먹어봤음 아쉽네ㅠㅠ
퀘스트 깨듯이 하니까 재밌네 ㅎㅎ

자도도 잘 되어있고 풍경도 좋고 날도 좋아서 최고였음
국종 했던 자붕이라면 알만 한 장소 ㅎㅎ
여주 도착해서 돈까스 먹을까 막국수 먹을까 고민하다 새콤달콤한게 땡겨서 막국수 먹음
여긴 곱배기 추가 무료고 무엇보다 직원과 사장이 친절해서 좋았음

이 날 충주댐까지 찍고 충주 탄금대를 지나 수안보온천까지 갔던날임
움짤은 충주댐인증센터에서 찍은거인듯
수안보온천까지 야간라이딩 ㅅㅂ ㅋㅋㅋㅋ
다음날 이화령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무조건 수안보온천까지 가기로 했었음
진짜 도로도 그렇고 마을에 가로등 하나 없더라 자붕이 너무 무서웠다ㅠㅠ
저 날 아마 9시 좀 넘어서 수안보온천 인증센터 도착해서
모텔에서 뜨끈뜨끈한 물로 지지니 좀 낫더라
온천마을이라 그런가 모텔이 좀 낙후되었지만 수압은 ㅆㅅㅌㅊ ㅋㅋㅋㅋ
늦은 시간 도착해서 식당은 다 닫았기 때문에 저녁은 편의점에서 대충 컵라면이랑 소세지로 떼움
아침은 모텔에서 제공해주는 토스트랑 우유 시리얼 든든하게 먹고 이화령 조지러 ㄱㄱ
이 날은 아침 7시 15분 출발
(이 짤은 이화령 올라가기전 있던 표지판...참고해~~)
그리고 그랜드슬램 할 사람들은 이화령 올라가기 전에 행촌교차로 도장 찍는게 낫다고 들어서 미리 찍고옴 자전거로 행촌교차로 인증센터까지 2분이면 가니까 찍고 가~~~ㅎㅎ
아무튼 이화령 올라 갈 생각에 흥분했던 날임ㅋㅋㅋ
이 때 목표가 느리더라도 무정차 노끌바로 이화령 오르는게 목표
어찌저찌 올라감ㅋㅋㅋㅋㅋ
상쾌한 아침공기 마시고 아이유 노래 들으면서 올라가니까 할만 하더라ㅎㅎ
옆에 아주머니분한테 기념사진 부탁하고 바로 이화령 다운힐ㄱㄱ 선선한 아침에 이화령 다운힐 하니까 ㄹㅇ ㅆㅅㅌㅊ ㅋㅋ
이 날은 안동댐 찍어야해서 문경불정역 인증 찍고 바로 문경터미널에서 안동으로 점프ㄱㄱ
안동으로 점프 한 후 국밥충이라 또 국밥먹으러ㄱㄱ

오전에 이화령 조졌고 안동댐에서 상주 상풍교를 지나 낙단보까지 가야했기 때문에 국밥 특대 시켜서 뚝배기에 머리 처박고 허겁지겁 먹음 헤헤
이때 안동댐까지 가는데 공사중이라 우회도로 좀 많았음
길 상태도 좋진 않았던걸로 기억하고 안동댐 인증센터에서 상주상풍교 가는데 업힐도 꽤 빡센던 걸로 기억함 (오전에 이화령으로 힘빼서 그런가?;;;)

아무튼 충북 예천을 지나서
(상주상풍교 인증센터 옆에 있는 무인판매대)
여기서 생수 두병 삼
얼음물 인줄 알았지만 늦게 가서 그런가 거의 녹아있더라ㅠㅠ그래도 시원하긴해서 감지덕지 하고 마심 ㅎㅎ
이때 민박집에서 용달차 와서 다른 라이더분들 자전거 싣고 가시고 민박집 사장님도 이만 늦었으니 같이 실어서 가자 했지만
이번 종주 할때 아무리 힘들어도 픽업은 하지 말자고 마음 먹고 왔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고 상주보까지ㄱㄱ
7시40분에 상주보 인증센터 찍고 근처 모텔 검색하니까 하나도 안나옴ㅋㅋㅋㅋㅋ시발 좆됨 아까 민박집 사장님 말 들을껄 후회도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낙단보로 출발ㄱㄱ
낙단보인증센터에서 약 3-4키로? 떨어진 모텔까지 가야하는데 이때부터 자전거 맛탱이감
장력이 약해서 변속이 안되는거임 저단기어로 오르막길 오르는데 지 혼자 고단기어로 넘어감ㅋㅋㅋㅋ
(이때 자린이라 장력조절 하는법 몰랐음ㅠㅠ)
여기도 가로등 없어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변속도 안되고 몸은 지칠대로 지치고 결국 오르막길 오르다 체인도 빠져버려서 입에 전조등 물고 낑낑대면서 체인 어찌저찌 끼어맞춤 하..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마을길 가로 질러 겨우 모텔 도착함ㅠ
모텔 도착해서 샤워하면서 빨래하고( 늦은시간이라 세탁기 옆방 손님 때문에 세탁은 안 되고 탈수만 해준다고 하심)
사장님이 끓여주신 라면 먹고 바로 잠듦
다음날은 남지읍까지 목표를 정했기 때문에 아침 6시에 출발ㅋㅋㅋㅋ
꿀맛 같던 포카리스웨트 헤헤
어딘지 기억은 안나는데 달성군이라 표시되어있네
여기서 식사 해결하고 가방에 음료 3통 사서 감ㅎㅎ
좋다~~~~
무심사(무신사 아님ㅎ) 업힐코스...
여긴 노끌바하다가 무릎 나갈거 같아서 끌바함 ㅎㅎ;;
앞에분도 끌바하시네

무심사 전경
이때 합천창녕보까지 찍고 여기 인증센터에서도 여러 라이더분들이 용달차에 자전거 싣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모텔 사장님이 오늘은 곧 해도 지고 내일 아침 일찍 박진고개,양아지 고개 타라고 하심
뭐 경사 몇%에 몇미터를 가야한다 그것도 두개나 넘어야 한다고 우리 모텔에서 푹 자고 가라고 함
응 어림도 없지ㅋㅋㅋ 오늘 내 목표는 남지읍이고 사장님이 경사도 빡센 고개 2개나 넘어야한다고 하니까 고개 넘을 생각에 오히려 싱글벙글해서 사장님한테 괜찮다고 인사드리고 박진고개 조지러감 ㅋㅋㅋ
박진고개 진입 전에 다시 한번 그 사장님이랑 만남
그 사장님이 ㅈㄱㅈ모텔 사장님 이었는데 ㅈㄱㅈ모텔 바로 앞에서 차 안에서 손짓으로 오라고 했지만 쌩까고 적포교 지나서 남지읍을 향해 감
하지만 좆됨 생각보다 힘든거임 존나 힘듬
아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컨디션 좋을때 오르라고 하면 오르겠는데 이 날 아침 6시부터 거의 12시간 라이딩 조지고 박진,양아지고개 탈라니까 죽을맛인거임
박진고개 2/3타고 진짜 도저히 안될거같고 이러다 무릎 아작 날꺼 같아서 결국 끌바함ㅠㅠ...
박진고개야 만나서 반가웠고 다신 만나지말자^^
아니 영아지고개는 박진고개에 비해서 짧은데 경사도 미쳤노
여기도 끌바했음
근데 여기서 문제는 해가 진다는거임
산이라 해지면 더 위험한데 존나 급한마음에 뛰면서 끌바함
짤 시간보면 오후7시 47분임ㅋㅋㅋㅋ
양아지고개 타는데 산속이라 동물울음소리 들리고 나뭇가지에 뭔 이상한 부적같은 노란종이 매달려있고 길바닥에 손바닥만한 지네 기어다니길래 진짜 뒤도안돌아보고 미친듯이 끌바함
양아지 넘고 안개실고개 나오길래 아 시발시발하면서 가는데 이 고개는 할만해서 타고 감
그리고 내리막길은 여기서 빨리 벗어나야겠다 싶어서 페달 밟으면서 다운힐 존나 박음
근데 야간에 야산 다운힐 ㅆㅅㅌㅊ였음 스릴 넘치눜ㅋㅋㅋ

고개 넘으니까 작은 마을 하나 보이고 저 멀리서 나름 번화가인 남지읍에서 비추는 불빛이 보이길래 진짜 눈물 나더라
남지읍 모텔 도착하고 샤워할 동안 빨래돌리고
피자랑 마트가서 소맥 사러감
눈물 젖은 피자먹음...개꿀맛이네
남은거는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어
남지읍이 읍이지만 있을건 다 있더라 모텔 근처에 편의점 3개+할인마트에 웬만한 식당은 다 있어서 좋았음
마지막날은 무리하지 않고 아침 8시에 모텔 나옴
근데 이 날 역풍이 심해서 자전거가 안나가더라
시속 10키로로 간 듯...을숙도 도착 예정시간 1시였는데 2시 넘어서 도착함
길은 잘 되어있는거 같았음 사실 마지막날은 몸이 너무 힘들어서 풍경이고 뭐고 빨리 집에 가고 싶었음
얼마나 힘들었는지 도착해서 같이 들어온 라이더분한테 사진 부탁하고 바로 사상터미널 감
유인인증센터에서 스티커도 안 받고 집 감ㅋㅋㅋ ㅅㅂ
저때는 몸이 힘들어서 성취감 20, 집 가고싶다 80이였음
사상 도착해서 버스 시간 좀 남아서 터미널 옆에 밀면집에서
두개 시켜서 먹음
비빔은 맛있는데 물은 별로더라
몇 년전에 부산 놀라와서 춘하추동에서 먹은 물밀면은 한약맛 은근히 나면서 맛있었는데 여긴 별로네ㅠㅠ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음
다음날 고생한 내 자장구 갓스케이프 목욕시키고 기름칠도 해줌 ㅎㅎ
한달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을 더듬어서 쓰느라 고생 좀 했음ㅠㅠ
일요일 저녁부터 목요일 점심까지 충주,안동댐까지 찍느라 타이트하게 국토종주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음
앞으로 국토종주 계획이 있는 자붕이들한테 약간의 팁을 주자면
1. 혼자보단 둘이 나음
혼자 국종하니까 좀 심심하더라 한강,남한강길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후부턴 똑같은 풍경이 반복 되기 때문에 지루함, 말동무가 필요함 그리고 둘이 더 안전하기도 하고...
셋 이상은 분열위험도 있고 해서...뭐 이건 알아서 ㅎㅎ;;;
2.서울 벗어나고 야간에 라이딩 하는건 위험함
하더라도 2-3명이서 하고 나처럼 국토종주 4일 매일 야간라이딩 하는 병신짓은 하지말길
가로등 하나 없고 많이 위험함ㅠㅠ
3. 짐은 간소하게
이건 당연한건데 짤에는 안보이겠지만 나는 큰 백팩 메고 감ㅋㅋㅋㅋ시발 그 학교 가방 큰거
거기에 여벌2벌씩이랑 잡다한거 다 넣었는데 사실 민박집이나 모텔에서 빨래를 돌려주기 때문에 옷은 부피만 차지함
결국 입어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갔고 옴
4일차때 무심사랑 박진고개 넘을때 백팩 강에 뻥 차버리고 버리고 싶었음 ㄹㅇ
4. 맛있는거 많이 먹어
난 혼자에다 매일 아침 일찍 출발했기 때문에 가게들이 문이 다 닫혀있었고 혼자 식당가면 눈치보여서 2인분은 시켜야할거 같고 내가 입이 짧은편이라 다 먹지도 못하는거 돈만 아까운거 같아서 매일 국밥이랑 편의점음식으로만 떼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음식 남기더라도 맛집 좀 다녀올걸하는 생각이 듬ㅋㅋ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신 자붕이 형님들께 감사드리고
4박5일동안 펑크 한번없이 700키로 넘게 달려준 갓스케이프한테 영광을 돌림 후훗
든든하다 갓스케이프!!!
든든하다 38c!!!
든든하다 디스크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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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알만한 장소라는 곳이 같이간 국종 2회차 친구넘 말론 활주로였다던디..
꿀잼꿀잼ㅋㅋㅋ
이스케이프 진짜 물건인거같음 - dc App
무심사를 갔다라.. 자린이가 아니네 - dc App
상주보자전거민박 ㅈㄴ오랜만이네ㅋㅋㅋ 저기 자고일어나서 출발할때 트럭으로 점프시켜주는디 - dc App
황스케이프
마지막이 핵심이구만
잼나게 보고 갑니다...나도 가고싶당...
재미있게 타고 왔네 ㅋㅋ
양아치고개와 빡친고개는 국룰이제 - dc App
체력이 어느정도 돼...? 나도 올해 20대 마지막이라 가보고 싶어ㅠㅠ
나도 20대 후반이야ㅋㅋ 일단 국토종주 하기 전에 내가 사는 지역에서 100키로 무리없이 타보자고 해서 나갔는데 80키로 타고 엉덩이에 종기 생기고 이틀 동안 앉지도 못하고 엎드려서 잤음ㅋㅋ 그 정도 수준의 자린이였고 이틀에 한번은 집 앞 자도에서 꾸준히 탔음 내가 국종하면서 느낀게 국종 난이도 크게 높진않음 초등학생도 아버지 따라서 뽈뽈뽈 타고 다니는제 다만 좀 더 오래 걸릴뿐이지 표지판도 잘 되어있고 가라는대로만 가면 된다 대신 안장과 엉덩이 단련 잘시켜야함 엉덩이가 못버티면 체력이 아무리 좋아도 자전거를 탈 수가 없어...국종이란게 하루에 최소 6시간은 안장에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 dc App
고마버ㅠㅠ 참고할게!!
여주저기막국수집 혹시 도가니탕파는데아니냐 저기도가니탕존나맛있는데...활주로저긴 지나고나면 길갑자기좋아져서 달리기좋은곳..
탈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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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 모텔 나랑 똑같은데에서 잣네 ㅋㅋㅋㅋㅋ
달성군 저기 달성보 있는 곳 CU... 저기 지점만 가격 다른지점에 비해서 높은느낌이더라 ㅋㅋㅋ - dc App
저 국종 동영상 졸잼이네; 어제 2번봤음. 덕분에 알게되었다 ㄱㅅ - dc App
국종가기 전에 보통 하루에 몇 킬로씩 탔었음?
보통 20-30키로씩 주3회정도 탔엉~~ 자출사 카페에서 국종가기전에 최소 100키로이상 라이딩 한번쯤은 해봐야한다고해서 국종 4일전에 왕복85키로 라이딩하고 엉덩이에 종기생겨서 거의 2-3일을 엎드려 잠 앉지도 못하고...ㅠㅠ 종기 나을동안 인터넷에서 2만원짜리 평가 제일 많은거 엉덩이패드 사서 엉덩이종기 거의 낫자마자 바로 출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