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icycle&no=3673314
7/13 화
전날 130km 주행후
합천군의 적교장모텔에서 숙박했음
호기롭게 알람을 5시에 맞춰두었으나
박살날거같은 다리를 겨우 일으켜세워서 6시에 나왔다...
해 뜨는거 너무 이뻤음
gif가 많이 깨진다 ㅠㅠㅠㅠ
낙동강 따라서 합천창녕보 가는데 얼마안가서 안개가 많아지더라
ㄹㅇ 사일런트 힐
이게 뭔가 카메라보다 더
실제로 보면 더 뿌옇고 주변이 안보인다
합천창녕보 도착
도장 쾅 찍고 다음으로 출발
드디어 대구가 보인다
달성군이라는데 존나 넓더라 가도가도 계속 달성군이었음
여기서 무심사는 로드가 빵꾸난다고 해서
우회하고 (무릎도 다친것도 있고) 다음 달성보로 가려는데
네이버지도, 카카오지도, 게다가 표지판까지
이렇게 가라길래 의심의 여지없이 따라갔다.
업힐? 하아
무심사도 우회했는데 업힐 한번 참고 가지 뭐....
경치에 한눈이 팔린 채 업힐 다운힐을 반복해서 가던 즈음
아니 시발 포크레인 막고 있는 저기로 지도에서 가라는거임
길이 저기밖에 없었음
무슨 MTB길? 이렇게 되어 있었는데
도로 공사를 하면 뭐 일부분만 하겠거니 가다보면 포장도로 나오겠거니 하고
저 포크레인을 넘어서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미친듯
포크레인을 넘자
?
???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난 대체 무슨 생각으로 계속 로드를 끌고 간걸까
근데 이미 갈림길을 지나서
업힐 다운힐까지 지나온 상태라 돌아간다 생각하니 너무 스트레스였다
지도를 보니 1~2키로만 더가면 갈림길이 나왔다
분명 포장이 되어있는 도로가 따로 나올거라고 믿고
개시발 만신창이가 된 신발과 자전거를 끌고 계속 감
아 시발....
결국 이거 보고 돌아갔다
내려가면서 왓던 길이 꽤 길어서
제정신 아니었구나 생각했다
미안해 로드야...
결국 다시 갈림길로 돌아갔다.
하지말라는 건 하지말자는 교훈을 얻었다
왕복 합쳐서 20km를 여기서 날려쳐먹었다 도장을 하나 더 찍는 거리인데 진짜 여기서 현타 오지게 왔음
시내인 구지면을 거쳐가는 식으로 직접 길을 보고 가기로 함
국종 하면서 느낀건 카카오지도도 네이버지도도 심지어 국종표지판도 믿을 수 없다…
미리 숙지하고 가지 않는 한 무조건 한번은 돌게 되어있는 것 같다
시내 가까이 가자 편의점 나와서
거기서 물티슈 두개 다 써서 다 닦았다
곧 대구랑 구미라서 맛집이 있을것같아서
뭔가 현재 배는 고픈데 미리 배를 채우고싶진 않은거임
그래서 마트에서 양이 딱 애매한
저 통조림 파인애플을 먹음 ㅋㅋㅋ
무슨 컵라면 먹는마냥 젓가락으로 서서 먹었다
마트직원이 희한하게 봤을듯
그렇게 다시 시내를 빠져나가
낙동사막 합류
동물 시즌 1호로 토끼봄
커여워
우여곡절 끝에 달성보 도착
달성보 옆에도 편의점이 바로 있다
도시 근처여서 그런지 이쯤 오니까
갑자기 라이딩하시는 분들이 확 많아지시더라
대부분 나이많으신 분들
ㅋㅋㅋㅋ진짜 나무그늘만 보면
이렇게 무조건반사로 들어와서 쉬었다
강정고령보까지 거리가
21km로 멀지가 않아서 그냥 사진안찍고 무작정 달렸던거 같다
강정고령보 주변에는 카페랑 음식점이 꽤 있다!
1시부터 2시까지? 정도 카페에서 쉬었던 것 같다
저 망고라떼는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맛있었음
낙동사막 보고가~
그래도 이런 길은 천사길
칠곡보 도착후 컵라면 쳐묵하고
다시 달렸음
여기서 낙동강 계속 타다가 구미로 빠질수도 있었는데
조금 위험했지만 멀지 않아서 다이렉트로 국도타고 갔다
구미에 아는 친구가 맛집을 추천해줘서
거기서 저녁을 먹기로 함
선산곱창이라는 곳인데
곱창전골이 메인임
와 진짜 내 인생에서 최고로 맛있는 곱창전골이었다 ㄹㅇ로
약간 내가 먹던 곱창전골이랑 조금 다른 김치찌개같은 맛인데
곱창냄새도 없고 진짜 너무 맛있음
이번 국종에서 먹은 것 중 넘버원을 꼽자면 이거
원래 2인분 안되는데 손님 없을때 1인분 가능하시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양도 진짜 너무 많았음
저녁을 먹고 구미를 슬 빠져나온다
낙동사막이 어김없이 다시 나를 반겨준다 ㅎㅎ
구미보 도착
국종할때 인주 들고가라하는데 왠만하면 잘 나오거나 아니면 인주가 따로 배치되어있음.
근데 딱 유일하게 제대로 안나오던 곳이 여기였다
하행러들은 가는 길이지만 난 돌아가야하는데ㅠㅠㅠㅠ
슬슬 해가 진다
다행히 낙단보 도착하기 전 근처에 모텔촌이 있었음
여기가 그 말로만 듣던 불륜모텔이냐
이때 따로 스트라바 캡쳐를 안해놓았는데
어제 130km 이날 화요일 150km를 탔다
구지면 쪽에서 돌아간것 때문에 멘탈이 만신창이였다
과연 내가 목욜까지 서울에 도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욕조가 있길래 뜨거운 물로 몸도 좀 녹이려 했는데 뜨거운 물 안 나오고 (미지근한 물만)
이불에 옴벌레 봄 밤에 피부 가려워서 잠도 많이 못잤다
다음은 3일차
다같이 올리고 싶은데 욕심땜에 찍은 사진도 많고 해서 이렇게 1일 1일 올릴수밖에 없겠네요 ㅠㅠㅠ
항상 개추 눌러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포크레인 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경고를 무시했다!
차량진입금지라길래 자전거는 가도 되는줄
원래 길도 돌고 해봐야 국종이지 ㅋㅋ 수고했네 ㅇㅇ 나도 국종할때 50키로 빠꾸함
50키로면 난 멘탈 나갔을듯...
50키로면 택시탔다 ㅋㅋㅋㅋ
고생은 개추야
길 헤맬 당시엔 존나 짜증났지만 나중에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것조차 추억이였음ㅋㅋㅋ 국종 글 여러개 보니깐 다시 가고 싶어지네
토끼 넘 커야엉 잼써 계속 써줘
구미보 저긴 목욜 한낮에 도착해가지고 너무 더워서 멍때리고 있으니까 직원들 와서 스탬프 정돈하고 '자전거들이 귀찮아서 그냥 공도로 간다...' 거리고 있던데 ㅋㅋㅋㅋ - dc App
자창들이 추천하는 맛집은 맛집이 아닐 가능성이 높따...!!
뜨거운물로 샤워하지마라
찬물샤워 기본인거 모르냐
길 잘못 들어간거 숨이 턱 막히네 ㅋㅋㅋ
사진 자도마다 사람이 왤케 없음? 너무 없으니까 세기말 영화배경 같음. 지방천은 보통 저게 평균이야?
양산 근처 대구 근처 이런곳 가면 찔끔찔끔 보이고 평균 맞는듯 게다가 날씨도 폭염이거
낙동강길은 부산~삼랑진 / 대구~구미 구간 빼면 다 시골이라 저게 평균맞음
아하 저거 나름 매력이긴 한데 해 지면 진짜 무섭겠다.
다이나믹하다 ㄹㅇ
개재밋노
국종 후기중 제일 재밌다 ㅋㅋ - dc App
국종 2번 정도 했는데 포크레인 넘어가는 거 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 1회차 때 오늘은 꼭 어디까지 가야한다해서 저녁에 시골 가로등도 몇 개 없는 길에서 1~2만원 하는 랜턴 하나에 의지해서 무모하게 가려고 하다가 한번 넘어지고 나서 그냥 쉬고 내일 아침 일찍 가자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글 정말 재미있어요!!! 이 날씨에 대단하십니다 화이팅이요!
선곱ㅋㅋㅋ 맛있음 고향의 맛이네
재밋네ㅋㅋㅋㅋ
거의 모험수준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포크레인길 말고 다른길이 있었던거임? 나는 휴가때 서울에서 내려갈껀데 길막때문에 걱정됨;
위에 댓글 보니까 내가 간 길이 MTB산악길이라네 현재 공사중임
국종은 길 무조건 헤맴ㅋㅋㅋㅋㅋ
재밌게 갔네 저런거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되더라 ㅋㅋ 나도 4년전에 갔었는데 글 보니 생각나네
클릿 쓰면 훨씬 나을텐데..
국종이 이국종교수님 말하는거임?
옴벌레대박
와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