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fb4d33fe6de3d&no=24b0d769e1d32ca73fe883fa11d028313b52c5650cf177f0238700297d7fc4349956be7a4cd608f810ece66e85c19285a6f2001c835441c81eed6b7533fe81f5819a26

어제 중고 자전거를 산 뒤, 이 자세로 타서 오르막은 내려서 끌고가고


평지에서도 힘 제대로 못주고. 무릎이 아작 날 지경이었다.



오늘 그래서 삼천리 샵에 전화했다.




"사장님, 피팅해주실 수 있나요? 타이어 체크도 좀 하구요"



"뭐요?? 어려운 말 쓰지말고 일단 와요"




여기서 사장님의 나이와 호방함을 직감하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자전거를 타고갔다.




"사장님 탈 때마다 무릎이 아파요"



"그래서 어떻게 해달라고요 말을 해야 알지"



"안장을 뒤로 빼고 위로 좀 올려주세요"




그 와중에 재차 안장 나사 푸는 방향을 확인했지만. 어제 내가 시도한 방향이 맞는데..


왜 안되었는지. 사장님한테 하소연했다.



"아니 어제 집에서 육각렌치로 해봤는데 안풀리더라구요"



"공구가 안좋으니까 그렇지"




이 말을 하시곤 우람한 길이의 육각렌치를 들고와 살짝 돌리니까 귀신같이 돌아간다.



'아. 장인도 장비빨이구나'




내가 돌렸던 육각렌치가 얼마나 조그마했는지 그제서야 체감을 했다.



그리곤 나보고 일어서보라더니 다리 길이를 체크하시곤 내 예상보다 높게 안장을 빼신다.




마치 발레리노처럼 발 끝을 세운 채 안장에 탑승해 말했다.




"사장님 너무 높지 않아요?"




그러자 무심하게 들려오는 사장님의 말.




"타보고 와요"




속으로 생각했다.



'이대로 튀면 어쩌려고 저러시지?'




그 와중에 바퀴는 힘차게 잘 굴러가고


무릎 통증도 안느껴지고 허벅지에 힘이 실리는게 느껴졌다.



그렇게 가게에 돌아가니 사장님께선 자전거 타는 꿀팁을 전수 해 주신다.



1. 멈추기 전부터 기어를 올려놔야 출발할 때 수월하다.


2. 멈출 때 발 끝이 안닿으면 걍 내려와라 새끼야. 앞에 프레임 파여있잖아. (이렇겐 안말하심)




속으로 또 생각했다.



'흠. 이 꿀팁의 가치는 2만원어치. 그 이상 부르면 바가지다!'




하지만 사장님은 그냥 가라고.. 하시진 않고 장사는 해야하니 오천원만 달라고 하셨다.



그렇게 오천원이 입금되었는지 확인도 안하시는 쿨한 사장님을 뒤로한 채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복귀했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ec340c3f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