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여러분의 착한(?) 짱깨 하짱이야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한때, 그러니까 한국에서 바이크를 사기도 전에 미식이 취미였던 나로썬
도저히 저 개새끼가 써갈기는 전국 맛집 칼럼니스트들을 오열하게 만드는
말같지도 않은 똥글을 "칼럼" 이랍시고 함부로 나불거리는게 빡이 돌아서 써보는 내돈내산 후기글이야 데헷!
오늘 내가 리뷰할 식당은 바로! 청담동에 위치한 "정식당" 이라는 곳이야
미슐랭2 스타를 받은 퓨전 한식이 메인인 식당이지
내가 간게 2022년 4월 11일이고 정식당은 연마다 분기마다 메뉴가 바뀌니 아마 지금은 다른 레시피를 팔 수도 있다는걸 감안하고 봐 줬으면 해!
가게 내외부 사진은 내가 찍어놓은게 없어서 인터넷에서 캡쳐해온걸로 대신할게
들어가는 입구부터 정식당 한글과 영어로 적혀있고
안에는 전형적인 파인다이닝의 느낌을 살리고 있어!
내가 먹었던 메뉴는 여기 보이는 시그니쳐 메뉴야
2022년 4월말 사진을 캡쳐해왔어 사실 이때가 정식당 2회차였어서 딱히 메뉴사진 찍는거에 의미를 두지 않았거든 그래서 이것도 내가 찍은게 없더라고
보면 알겠지만 밑에 샴페인은 한글도 없이 영어만으로 써놨는데 왜 가장 중요한 메뉴 이름은 한글로만 적었는지 좀 이해 안되는 부분이야.
총 8개의 코스요리가 나오고 에피타이저와 후식으로 나오는 티라미수를 합치면 10코스가 나와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21만원은 좀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
정식당은 보통 4코스나 5코스를 시키면 추가금을 내고 각 코스의 메뉴를 다른걸로 선택할 수 있지만 시그니쳐 메뉴는 그런게 딱히 없는게 좀 아쉬웠어
하지만 서비스면에 있어서는 확실히 잘 되어있음을 느낌
5점만점에 4.5점 정도
일단 뭐 식당이 식당이니 식기 냅킨 물 따라주는건 당연하고 직원이 상시 걸어다니면서 대기를 하고있고 식사중에 찾아와서 필요한건 없는지 물어보며 물은 다마셨다 싶으면 알아서 따라주러 와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너무 자주와서 식사를 방해한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 싶어
내가 미슐랭식당을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이정도만 해도 사실 ㅅㅌㅊ인 부분이야
맨 첫번째로 나오는 애피타이저 음식이야
아뮤즈부쉬라고 하는데 뭔뜻인지는 나도 몰?루
6시부터 시계방향으로 먹으라고 하지만 사실 안지키고 그냥 먹어도 상관은 없지 싶겠더라고
6시부터 시계방향으로 음식을 설명하자면
1. 육회토스트 4/5
일단 빵은 파리바게트 그런 식감의 빵은 아니고 거의 카스테라급으로 부드럽고 버터향이 나는 빵이었음
식감은 만점 고기도 상당히 부드러웠고 질기지 않아 좋았음
2. 능이버섯 간장으로 간을 한 계란찜 3/5
처음에 볼땐 좀 놀랐음 간장이 저렇게 잠길정도로 넣으면 짤텐데 하고 약간 경계를 하면서 떠먹었지
근데 생각보다 짜진 않더라고 하지만 특유의 기름진 맛이 없지않아 있어서 내 입맛엔 불호에 가까웠음
다만 계란찜은 굉장히 부드러웠음 '크리미하다' 라는 형용사가 어울리는 식감이었고 능이버섯 간장의 기름진 맛을 어느정도 상쇄시켜줘
3. 미나리 스시 2/5
레시피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무친 미나리를 광어회에 감싼 음식이었음.
근데 내 개인적으로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미나리 맛과 광어회 맛이 맞아.
다만 좀 싱거웠고 내가 개인적으로 미나리랑 광어회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기 때문에 불호에 가깝긴 했으나
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임
아 참고로 초장맛으로 회 찍어먹는 사람이면 저거 실망함
생각보다 싱거워
4. 가리비 회 4/5
간장위에 회를 올렸음 상기한 계란찜과는 또 다른 간장을 쓴 것 같더라고 얘는 기름지진 않고 맛이 좀더 강했어
덕분에 가리비회와의 조합이 잘 맞았다 생각하고 간장은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얘 자체도 맛이 좋았음
개인적으로 ㅅㅌㅊ였다 생각
5. 새우튀김 2/5
새우뒤김임 그냥 아래에 버터소스가 있지만 맛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진 못했고 그냥 맛있는 새우튀김 맛임
근데 내가 새우튀김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아무곳에서나 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21만원짜리 코스요리에 올라오기엔 조금 뭐랄까... 밖에서 먹는거랑 어떤 차별점도 느껴지지 않아서 좀 아쉬웠어
6. 레몬 소르베 3/5
그냥 레몬샤베트임 이것도 나쁘지 않은 맛이었어
근데 3점인 이유는 이또한 결국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맛이었기 때문에,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입가심의 취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봐
다음으로 나온건 캐비어인데 이게 구성이 좀 복잡해
간장젤리가 가장자리에 있고, 그 다음은 문어회
그 위로 캐비어가 올라가있어
소위 말하는 철갑상어알인데 난 솔직히 세계 진미고 뭐고 아무맛도 안나서 왜먹는걸까 이해는 안갔음 그냥 초밥집 연어알이 더 입게 맞았음
그 밑에는 문어회가 있는데 손질을 잘해놔서 질기지도 않았고 굳이 소스가 없어도 간이 되어있어서 맛있었음
근데 이 모든걸 싸그리 망쳐버린게 마지막 간장젤리임
당연히 저거만 먹으면 큰일나고 난 문어회랑 같이 먹었는데
맛이 합쳐진다는 느낌은 하나도 없고 그냥 간장맛이 혼자 자기주장을 하고 있어서 먹기 거북했음
애초에 간장 '젤리' 할때부터 조짐이 불안했고
나의 불안한 예감은 한번도 틀린적이 없었다.
결론 : 캐비어는 생각만큼 엄청난 맛은 아니었고 문어회는 맛있었음, 그러나 간장젤리가 모든걸 망침 3/5
두번째 요리는 문어구이에 가리비 관자와 함께 고기를 얹은 요리야, 하지만 메뉴판상으론 그냥 줄여서 '문어'
가운데 있는 고기부터 먼저 잘라서 먹으라고 했지만 난 그냥 문어부터 먹었어.
뭘 어떻게 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겉바속촉' 이말로밖에 표현이 안될정도로 너무 느끼하지도, 비리지도 않고 맛있게 먹었음.
이건 문어를 별로 안좋아 하는사람한테 추천해줘도 되는 맛
가리비 관자와 함께 먹으면 더 풍미가 올라와 이건 농담안하고 ㅆㅅㅌㅊ의 향기가 느껴지더라고.
가운데 있는 고기는 그냥 평범한 미트볼 같은 느낌이었어
하지만 맛있었죠?
결론 : 고기는 평범한 미트볼이었지만, 메인인 문어, 곁들여진 조개관자가 다 해쳐먹음
롤로 따지면 미드가 탑 못밀고 미니언 잡고 킬이나 좀 먹고있을때 탑바텀에서 탱커랑 원딜이 펜타킬 쿼드라킬 하면서 무쌍찍는 느낌임
그래서 5/5
세번째 요리는 참치김밥이야
근데 우리가 생각하는 김밥천국 김밥같은데 들어가는 동원참치 이런게 아니고 진짜 참치회가 들어간 김밥임
기본적으로 레시피는 정식당 인기메뉴인 '맛있는 김밥(진짜 이름이 저럼)' 을 따라가지만 거기에 참치회를 곁들인 느낌이야
불고기양념을 한 밥에 참치토핑 + 김부각을 둘러서 만들었는데 이거 먹어보니까 왜 인기메뉴인지 알겠더라고
약간 김과자를 밥이랑 먹는 느낌이라, 바삭한걸 좋아하는 나로썬 상당히 괜찮았고, 불고기 양념과 참치회, 그리고 머스타드 소스의 조화도 상당히 잘 어울렸어.
자칫하면 매우 느끼해질 수 있었던 메뉴인데 토핑과 양념으로 그걸 잘 상쇄한거같은 느낌이 들어. 근데 이거 참피토핑 안들어간 그냥 '맛있는 김밥' 단독으로 시키면 16000원임
1회차땐 추가금내고 맛있는 김밥 단독으로 시켰는데 저게 크기가 농담 아니고 중지손가락 하나정도 길이임
그래도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더라
결론 : 정식당의 인기메뉴는 괜히 인기메뉴인게 아니다 5/5
일전에 메뉴판을 확인했을땐 조개 돼지국밥이 나온대서 아 뭐 저런 좆같은걸 팔고 자빠졌지 했는데 시기가 맞아서 메뉴가 한번 바뀐거 같더라고, 전복요리가 나왔어
근데 이건 맛있다 없다 내가 평가를 못내리겠어.
나 전복 진짜 싫어해서 거의 손도 안댔거든 ㅇㅇ 정식당 관계자분들한텐 미안하지만 전복을 싫어했고, 정식당이니까 좀 다르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도 않더라고
그래서 평가 불가에 평점은 없음
다음요리은 옥돔구이야 옆에 작은 병이 하나 있는데 저기엔 들기름이 담아져서 나와
뿌려먹어도, 안뿌려먹어도 되고 그건 기호에 맞게 알아서 하면 됨 ㅇㅇ 근데 난 개인적으로 뿌려서 먹는걸 추천함
그게 더 풍미는 살더라고
여태 해산물메뉴가 좀 나왔는데 항상 느끼는거지만 정식당에서 먹는 해산물은 비린내가 1도 없어서 좋은거 같아, 이 옥돔구이도 예외가 아니고 말이지
근데 저 위에 올려진건 뭐냐고? 좆같은 '간장젤리' 요
저거 진짜 보기만 해도 화가나서 다 걸러내고 옥돔구이만 기름 뿌려서 먹었음 괜히 이상한거 올리지좀 말았으면 좋겠다 싶더라
결론 : 잘 만든 옥돔구이에 간장젤리 묻었다. 하지만 내가 안먹었으니 그만이야~ 4/5
이다음은 이 코스요리의 메인격인 '한우++' 임
이것도 진짜 메뉴이름이 저거임 메뉴판 보고 오셈
오른쪽은 버섯이고 밑에 깔린건 버섯소스임
맛이 없는건 아니었다, 맛은 있었다 확실히.
그러나 이전에 와서 먹었던
이베리코가 더 맛있었다고 느껴진건 기분탓은 아닌거같음
고기도 생각보다 질겼고
버섯 + 버섯소스는 느끼할 것 같았고,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음 ㅇㅇ 느끼함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이게 퓨전한식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음.
옆에 버섯 올려놨다고 퓨전한식이라는건가
솔직히 불만스러웠음, 맛이없어서는 아니지만, 아웃백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맛과 비주얼에
가격이 더 저렴한 이베리코가 더 맛있는건 무슨경우인가 싶었음. 이건 입맛의 문제도 아니고 개인차 문제도 아님
작년(2021년)에 왔을때도 팔고
지금도 팔고있는 오래된 메뉴에,
컴플레인 많이 받았지 싶은데 개선을 안한걸까?...
결론 : 메인요리 빼고 주세요! 2/5
분노를 다스리도록 하자
이 수정과가 나의 화를 가라앉혀줬으니까
엑체 수정과가 밑에 깔리고, 그 위에는 아마도 치즈, 그리고 그 위에는 수정과를 소르베(그냥 샤베트)로 만든 후식
수정과 특유의 강한 단맛에 치즈를 곁들이니 이건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이었음.
샤베트와 치즈라서 맛이 따로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즈를 엑체 수정과에 따로 절여놓은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함
결론 : 남녀노소 단걸 좋아한다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5/5
다음은 마지막 후식인 '뉴욕-서울' 이야
왜 이름이 저런지는 나도 잘 몰라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크리스피 과자를 위아래로 얹은 디저트야
저 계란같이 생긴건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고 과자는 약간 페레로로쉐 느낌이었어 그 밑에 있는건 초코아이스크림 이었을거임.
맛은 좋았어 아이스크림은 백미당 알지? 그 식감 그 맛이야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 좋았음 근데 사람에 따라서는 너무 과하게 달다고 느낄 수도 있음
결론 : 단걸 좋아하면 이만한거 없다, 다만 너무달아서 호불호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4/5
이렇게 오늘은 내돈내산 정식당 시그니쳐 메뉴들을 리뷰해봤어
난 누구처럼 별것도 아닌걸로 삐져갖고 사지도 않고 뒤에가서 야랄하는게 아니라 직점 체험해보고 뭐라 하는 스타일이라
조금 더 당당하게 야랄이 가능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식당은 크게 흠잡을 만한 곳은 없었으나, 몇가지를 뽑아보자면
1. 메인메뉴인 스테이크의 맛/식감은 선을 넘었다
2. 21만원짜리 코스요리 치고는 돈값을 못하는 메뉴가 몇몇 있었다.
정도이려나? 그리고 하나 더 뽑자면 드레스코드 제한이 있는 레스토랑 치고는 가게 안은 좀 북적였음.
지금 관점에서 따지자면 이벤트성으로 한번 가보는건 나쁘지 않으나
메뉴를 정함에 있어서 정식당이 추구하는 "퓨전 한식" 과는 좀 동떨어진 느낌의 메뉴가 몇 있는점
정통 한식을 먹고싶다면 신라호텔의 "라연"
퓨전한식 레스토랑의 경쟁격인 "밍글스" 가 더 나은점을 꼽자면 여러번 예약해서 가기엔 글쎄?.... 싶어
근데 한번쯤은 가봐도 괜찮을거같아 나는 저렇게 느꼈어도 나의 관점인거지 객관적인 관점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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