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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내가 가져와서 탄지 1만 정도 되가고 적산 거리도 4만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장단점, 그리고 바갤에서 주로 얘기 나오는 주제들 위주로 간략하게 써볼까 함.


- 장점


1 - 무게


스펙 상 공차중량 193kg

수치상으로도 가볍고, 앉았을 땐 체감상으로 거의 로배갈 / 망칠 수준으로 가볍게 느껴짐.

시트고는 815mm로 그렇게 높진 않아서 탈때 부담이 없고, 시내 주행 상황에서도 편안함.

무게중심은 야마하 바이크들이 으레 그렇듯 조금 높은 편임.

혼다나 스즈키 바이크 끌바해보고 야마하 바이크 끌바해보면 바로 느껴질거임.



2 - 주행성능


사실상 망구는 빠따 원툴로 타는 바이크임. 누군가는 높은 포지션으로 만든 가짜 빠따라고 하는데, 이건 좀 어폐가 있음.

에르고노믹스를 통해 라이더가 체감하는 토크도 엄연히 공학적 설계임. 그리고 실제로도 토크가 상당히 좋음.

저RPM에서 실사용영역까지 최대 토크에 근접한 빠따가 쭉 나오고

7천부터 최대 토크 나오기 시작하면 황소 로데오하는 느낌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듯.

가속력이 주는 재미는 시내에선 말할 것도 없고, 시외에서도 120km/h 근처로 편하게 크루징하다가

추월해야할 때 기어 내리고 스로틀 잡아돌리면 존나 재미짐. 2기통도 아니고 4기통도 아닌 3기통 특유의 회전 질감이 있음.

RPM이 부드럽게 올라간다기보단 특유의 고동감과 함께 좀 난폭하게 올라가는 느낌임. 전에 탔던건 R1인데, 난 망구가 더 재밌는듯.

최고 속도는 230정도 나오는 것 같음. 6단에서도 토크빨로 속도 잘 올라가는 편임.

TCS 끄면 윌리도 엄청 잘되는데 너무 훅훅 올라와서 좀 무서움.

브레이크는 BMW랑 비교하는건 에바고, 걍 일제들 중에서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음.

걍 원할때 잘 서는 무난한 브레이크임. 앞브 답력은 리니어하고, 뒷브가 좀 잘 잡혀서 감속할 때 편함.



3 - 유지비의 저렴함


망구는 구형 중고가도 적당하고, 신형은 신차를 사도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함.

부품값도 전체적으로 쌈. R3나 타이혼다 그런 수준은 당연히 아니지만, 준리터급 배기량 치고는 싸다고 생각함.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하자엔진으로 유명한 것에 비해 실상 딱히 뭐 고장나는게 없어서 돈이 별로 안듬.

엔진오일도 3통도 안들어가고, 고급유긴 하지만 연비도 시내 14~15, 시외 크루징 17~18 수준으로 적당한 편임.

압축비가 11:5니까 일반유 넣어도 되는데 왜 고급유를 넣느냐? 이런 얘기도 많은데ㅋㅋ

솔직하게 대기업 석박사들이 만든 매뉴얼 말 듣는거랑 조선인 바붕이 A, B, C 새끼들 말 듣는거랑 뭐가 더 유익한지는 정해져 있음



- 단점


1 -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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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심하게 많이 갈리는 디자인임. 내가 타는 구형은 망구들 중에선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기도 함.

근데 난 유명산에서 어떤 아재가 내 망구 보고 내 면전에다가 "바이크 헤드가 사고나서 부숴진 것 처럼 생겼다" 라고 말하는 거 듣고

좀 충격먹어서 그냥 못생긴 바이크라고 인정하기로 했음. 씨발새끼ㅋㅋ


참고로 빵은 상당히 컴팩트한 편임. 덩치 큰 사람한텐 바이크가 너무 장난감처럼 보일 수 있음.


2-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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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내가 타본 모든 바이크 중 가장 쓰레기같은 산업 폐기물 시트를 가지고 있음.

쿠션감이 일체 존재하지 않고, 실제로 엉덩이 갖다대고 앉는 위치의 시트 형상이 존나 좁고 뾰족해서 엉덩이가 좆같이 아픔.

게다가 시트가 앞으로 치우쳐있는데, 논슬립도 안되는 건지 가속하거나 브레이킹하면 몸이 앞뒤로 쏠리기 일쑤임.

안그래도 딱딱한 시트에 앞뒤로 쏠리면서 팬티랑 바지가 말려 올라가니 고통은 배가 됨.

더 병신같은건 순정 컴포트 시트 옵션이 있는데 이 컴포트 시트는 유럽 야마하 딜러들이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재고를 안들여놓을 정도로 이도저도 아닌 시트로 유명함.

재질도 그렇고 퀄리티는 좋은데 시트고가 너무 올라가서 안그래도 높은 포지션이 더 높아지고

허벅지 안쪽 탱크랑 닿는 곳에 시트 옆쪽이 살짝 들어가는데, 그 부분이 너무 불룩해져서 니그립에 이질감이 생김.

SHAD에서 만든 컴포트 시트는 평가가 상당히 좋은데 그걸 사던지 그냥 커스텀시트 맡기던지 해야할 것 같음.

순정 시트는 불편한 것도 불편한 거지만 이 허접한 만듦새에 짜증이 나서 못타겠음.



3 - 리어 서스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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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노말 망구의 리어쇽은 정말 폐급임. 내 체중 맞춰서 프리로드 세팅하고 리바운드 세팅하고 다 해봤는데 소용 없음.

컴프레션 댐핑은 조절도 못하고, 리바운드 댐핑은 조금 풀면 물침대마냥 푹푹 꺼지고 조금 하드하게 조이면 충격을 흡수하질 못하고 리어가 퉁퉁 튐.

다들 차대가 불안정하다고 하는데, 내가 볼땐 차대는 문제 없고 이 새끼가 가장 문제라고 봄.

스윙암도 강성이 약해보이긴 함. 밖에서 보면 곡선으로 이쁘게 생긴 것과 다르게 안쪽 보면 존나 얇쌍한게 텅 비어있어서 이게 맞나 싶음.



4 -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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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 단점인거고, 차량의 단점이라 하긴 힘들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써봄.

위에서 포지션으로 느끼는 빠따 어쩌고 했지만 솔직하게 구형 망구의 포지션은 좀 병신같음.

핸들이 몸 쪽으로 너무 가깝고 높음. 그래서 하체 포지션과의 괴리감도 있음.

보통 혼다, 스즈키 네이키드들이 전경 각도 10~20도 사이라면, 망구는 거의 4~5도? 어드벤쳐와 유사할 정도로 일어선 포지션임.

가속할 땐 당연하게도 상체가 좀 숙여지는 자세가 유리한데, 망구의 포지션은 빠따감을 얻고 나머지를 다 포기했음.

이게 위에서 말한 병신같은 시트랑 조합되서 더욱 라이더를 힘들게 함.

바람은 다 맞고, 몸은 밀리고, 숙여도 숙인 것 같지도 않고, 안정적으로 내 몸을 바이크에 붙일 수가 없음.

그래서 타다보면 그냥 시외에선 100~120km/h 크루징으로 달리게 됨. 속도에 대한 욕심이 싹 사라짐.

좀 빠른 속도로 주파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안맞는 바이크일듯.



5 - 잡소리


정숙한 엔진소리에 익숙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한텐 정말 낯선 느낌일거임. 나도 처음엔 엔진 박살난 줄 알았음.

클러치 유격에서 나오는 잡소리가 핸들에 진동까지 발생시킴. 냉간시 밸브 태핏 소리도 큰 편이고, 걍 뭔가 차가 시끄러움.

회사 타고가니까 자동차 좀 좋아하는 양반도 내꺼 소리 듣더니 어디 문제있는 거냐고 물어봄ㅋㅋ



- 논란점


1. 정말 유리엔진인가?


유리엔진은 아님. 해외에도 10만km씩 타는 사람들 많음. 몇 가지의 고질병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님.

대표적인 증상은 에어필터 쪽으로 역류하는 블로 바이 가스랑 스로틀바디 오염이 있음. 그냥 주기마다 소모품 잘 갈고 잘 청소해주면 됨.

다만 17년식 이전 좆구형 모델들은 비추함.



2. 차대 강성이 약한가?


야마하가 어디 좆소 회사도 아니고 바이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섀시를 일반인들도 문제 있다고 느낄 정도로 약하게 만들리는 없다고 봄.

내 생각이지만, 차대보다는 스윙암과 리어쇽이 차체와 조화되지 않고 지멋대로 노는 그 느낌들을

라이더가 종합적으로 받아들일 때, 차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지 않나 싶음. 참고로 병신같은 리어 서스랑은 다르게

프론트 포크는 풀 어저스터블이고, 41mm라 좀 얇긴 하지만 조절만 잘 해주면 무난한 성능을 내줌. 댐핑 느낌도 나쁘지 않음.



3. 핸들이 잘 털리는가?


핸들이 가볍긴 함. 200 넘기면 위에서 설명해온 요인들로 인해 전반적으로 좀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음.

근데 님들이 유튜브에서 보는 것마냥 데스 와블 털리고 그렇지는 않음.

누가봐도 노면 씹창난 곳인데 아량곳 않고 무지성으로 땡겨대는 습관이 있다면 존나 심하게 털리겠지만, 정상적인 주행 상황에선 핸들 걱정 안해도 됨.

애초에 그렇게 쏠 일이 많지도 않고, 초고속 항속 주행 하라고 만든 바이크도 아니기도 함.



- 결론


취향 맞으면 재밌고 취향 안맞으면 존나 불편한 병신바이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