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전 그러니까 2021년 말
지루했던 내 인생에 달콤한 꽃내음이 나는 한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새로 산지 얼마 안된 자신의 r3를 좋아했다.
처음 금잼에서 그를 봤을적 쭈뼛쭈뼛하며 갤럼들에게
말 한마디 걸지 못했던 어린아이에게 반한 나는
가장먼저 다가가 나의 모든 마음을 주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나는 그에게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고
그녀석 또한 나에게 점차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호감이 나에대한 애정었다는건 순전히 착각에 지나지 않았다는걸 깨닫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는 나를 그저 호감 고닉으로써, 또한 그저 남들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살가운 아이로써 나를 대한 것 뿐이었다.
그래도 좋았다.
여전히 나만의 작은 아이로 있어줄 수 있다면
그녀석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다. 그저 한순간만이라도 나를 바라봐주고 나를향해 웃어주던 그 미소를 잃지 않기를 바랬을 뿐....
그러나 점차 시간이 갈 수록 그의 행보는 나에게 재앙이 되어 돌아왔다.
그 쭈뼛쭈뼛하며 말한마디 못하던 작은 아이는, 특유의 엄청난 친화력으로 금새 바이크 갤러리의 친목에 스며들었고
본인이 가진 혼혈이라는 유니크함을 웃음 포인트로 내세워 점차 사람들에게 인지도와 존재를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그가 가진 똘끼는 줄을 이은 념글의 행렬로 이어졌고, 작은 하짱은 빠른 속도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타샤를 바이크에 새기기 시작한 이후로 갤러리에서 하짱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내 위에 서버린 것이다.
나만을 바라보며 나의 이름을 불러주던 그 아이는 이제 없다....
내가 키워온 작은 아이는
지금은 그가 굳이 인사를 하러 다니지 않아도 주변에서 먼저 인사를 건낼 정도의 위상을 떨치고 있었고
그녀석은 여전히 남들에게도 헤픈 웃음을 전하고 있었다.
나에게만 보여주던 그 미소는 이제 희소가치를
잃어버리기 시작했고
그의 호감의 표시는
이제 단순한 인사치레로써의 역할밖에 하지 않았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눈치만 보던 안쓰러운 아이를 사람들에게 스며들 수 있게
도와준 것? 아니면 내 마음을 더 빨리 전하지 못한 것?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나의 작고 귀여운 어린아이는 2년의 세월을 거치며
어느세 건장한 청년이 되었고, 이제 바이크 갤러리에서의
그의 위상은 연예인이나 다름없었다.
심지어 그가 이틀전에 만난 사람의 얼굴을 까먹어도
그럴 수 있지 라며 용인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다니고 있었다.
분노가 치밀었다, 왜 저렇게 웃음이 헤퍼진거야?
왜 더이상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거야?
하짱에게 내비친 사랑은 분노로 바뀌었고
그 분노의 대상은 하짱에서 점차 자기 자신에게로
바뀌어있었다.
이제 나따위는 아무 신경도 안쓰겠지
그에게 있어 더이상 나는 처음으로 사귄 좋은 바갤럼
이라는 상징성은 없어지고, 그가 만나는 수많은
바갤러중 그저 한명에 불과했다.
어째서...어째서....
아아....나만의 작은 아이야...
언제고 내 곁에 남아있어주길 원했어...
단지 그것을 바랬는데...어째서...
그는 하늘위로 떠오르기 위해 바지를 내렸다
그의 사진을 보고있으면 조금이나마 그에게 한발짝
다가서는것만 같아서 위안이 되었다.
"탁탁탁탁탁...."
나는 이제 다른것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나만의 작은 아이이길 바랬던 그의 미소를 화면에 띄워둔채
"으윽....장혁아....장혁아....사랑해....사랑했다 씨발...."
그는....그냥 하짱을 정말 사랑했다.
아아 나의 작은 아이야, 이제는 너무나 커버린 작은 아이야....
그는 오늘도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절망적인 밤을 보냈다.
그것은...사랑이었다...이제와 보니 사랑한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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