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ike&no=3833633&search_pos=-3800987&s_type=search_name&s_keyword=.EC.84.B8.ED.95.A0&page=1


반갑다 바붕이들 

사실 2편을 진짜 힘들게 적었었는데 

알바친구가 삭제해버려서 급 현타가 왔었음..

(적다가 눕다가 적다가 눕다가 애초 회복중인 몸이라 누워있어야함)




그래서 " 에라 모르겠다 PPAP~~★ 하려다가  소식 궁금한 친구들이 많아서 다시적음

사실 이쯤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잊어먹기마련이라 최대한 쥐어짜내서 적어보겠음.

기억외곡이 있을수도잇다 요즘 정신이없어서..













때는 12월 10일 (사고난 다음날 병동에서 깨어났을당시)




사고가 워낙 심해서 진짜 피떡이 된상태로 퉁퉁 부어가지고 하루를 꼬박 누워있었음.


기절해있다가 일어나서 피떡이 된 붕대를 교체하고 또 기절해있다가 피떡된 붕대교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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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할당시에 피떡이 된 붕대 (심지어 이거도 교체한거임)


죽은피가 스멸스멸 나오다가 흙탕물처럼 굳어지더라..


붕대갈다가 거울을 봤는데 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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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처리)


왠 눈탱이 밤탱이가 되어있는게 아니겠슴?


진짜 먼가싶어서 옆에있던 의사양반에게 이야기함




세할 " 선생님 "


의사 " 네 


세할 " 거울에 왠 푸바오가있는데요 ㅋㅋㅋㅋㅋ "


의사 " 푸바오ㅋㅋ 그거 선생님이에요 정신차리세요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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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딱 이랫음 모습이 ㅋㅋㅋ


이거랑 또  손끝에도 진짜 피부가 씨꺼멓길래 

무슨 먹물칠해둔건가 아니면 소독약을 발라둔건가 싶었는데

사고당시에 오른손 골절일어나면서 

끝마디 으깸+개복골절이 있어가지고

 살점이 떨어져있던걸 너덜너덜 붙여놨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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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째깐하게 순화해서그렇지 진짜 끔찍했었음 당시에

아래쪽에서 올려보면서 찍어서그렇지 윗부분은 손톱도 없었다.






하여간 일단 파악된 내 신체 손상부위는 안와골절/광대골절/코뼈골절/손가락2,3번 뼈 골절, 철+9손가락 끝마디 개복골절이였거든?

의사선생님이 와서 이야기하기를


선생 " 일단 오른손 살점 떨어진건 이쁘게 꼬매놓기는 했어요. 다만 살을 살릴수 있을지  확신하지못해요.


세할 " 이렇게하면 살이 붙어서 살아나나여.. ? "


선생 " 살아나면 좋은거고 안살아나면 그대로 절단해야하고요.. "


세할 " 허허.. "


선생 " 일단 제 권유는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살점을 최대한 살려보고 겸사겸사 붓기도 빼는게 날거같아요  "







#고압산소 치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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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펌)


원래는 당뇨환자들 살 썩어들어가는걸 치료하기위해 쓰이는거긴한데

나처럼 퉁퉁 부어서 붓기가 심각하거나 죽어가는살을 살리기위해 쓰이기도함.

방법은 참 독특하드라


이렇게 생긴 통에 사람을 집어넣고 내부를 밀폐상태를 만듬.

그 뒤에 고압으로 산소를 불어넣어서 인체 구석구석 강제로 산소를 깊게 전달하는 치료방법인데

이게 그냥 시술을 받는다고해서 받을수있는게아니라

멀쩡한 사람이 들어가면 양쪽 고막이 압력으로 인해 터지게됨

떄문에 치료전에 양쪽 고막을 뚫고 들어가는 등 사전조치를 취해야 받을수있음.


하루 2시간씩 2회 총 1주일간 받아보자고 권유하길래Ok를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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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경찰도 절레절레할 고문식단과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며 1주일간 치료를 받기시작함..



그렇게 치료받다가 12월 14일경쯔음.....



치료받으러 갈때마다 계속 목 아프다고 징징거리면서 일어나지를 못하니까

 의사양반이 먼가 이상한지 MRI를 다시찍어보자고하는겨

그래서 그날은 고압산소치료를 안받고 MRI를 찍고 낭낭하게 쉬었음.






그렇게 하루가 지난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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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갑자기 의사가 목 견인기를 갖고오더니 목에다 채우고 도망가더라 

진짜 너무 당황스러웠음 진짜 그냥설명도없이 채우고 도망간거임


먼가싶었는데 나중에 진료돌때 의사에게 물어보니까 이야기하기로는


세할 " 의사쌤 이거 뭔가여.. ? "


의사 " 아 설명 못들으셨나보네요...? "


세할 " 설명이고 자시고 이거 채우고 도망가던데요 "


의사 " ㅋ  기존에는 mri를 찍어도 붓기가 너무 심해서 안보이던게 붓기가 빠지고나서 나타나드라고요. 그래서 보는데 경추분쇄골절이 있길래요. "


세할 " 경추 분쇄골절요 ? "


의사 " 네 정확히는경추6번뼈가 쪼게져서 자리를 이탈한거에요 다행인건 신경을 안건들었고요. 기가막히게 "




# 그니까 정리를 하면

척추를 지탱하는 뼈중 하나가 분쇄골절되가지고 기적적으로 자리를 유지하고있다는것.

보통 여기서 잘못해서 신경을 누르거나 손상시키면 하반신마비가 온다고한다. 진짜 0.Xcm 간격으로 빗겨간거라는뜻,, '






한마디로하늘에계신 조상님이 도와준거래







그렇게 목에 견인기를 차고 불편한 생활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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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12월 18일 새벽3시쯔음...





개꿀잠을 자고있는데 갑자기 어떤새1끼가 자던 나를 깨우더니 대가리잡고 앞으로 재끼는거 아니겠슴?

진짜 개놀라서  육두문자가 먼저 튀어나오더라.



세할 " 아 아 아파 시발아파 야발놈끼야  잠시만요 뭔데? "


육두문자 남발하면서 쳐다보니 시발 의사였음 ㅋㅋ 한손에는 바리깡을 들고있더라



세할 " 머여요..? 바리깡.. ? "



의사 "아 ㅎ 2일뒤에 수술이 있으셔서 수술부위 머리좀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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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난 개꿀잠을 자다가 새벽3시에 깨워짐당해서 뒷머리 밀림을당했다 시발 


졸라 자고일어나서도 어이가없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


ㅋㅋ 시발 자다가 강제로 깨움당해서 바리깡으로 머리밀리고 다시강제재움당함 ㅋㅋ




그렇게 각종 치료와 식단 고문동시에 강제삭발을 당하고 난 뒤...


대망의 12월 20일 수술날짜가 다가옴...


수술실에서 요구하기로 기존 왼쪽팔 하나에만 수액라인이 달려있는데..

팔에있는걸 제거하고 왼발 오른발 한개씩 라인을 잡아달라고하더라 (양라인)



그렇게 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수액라인을 옮기는 작업을 했고

나는 그나마 자유로웠던 이동조차 봉인당하고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만있어야했음..


그렇게 멍하니 하늘보면서 으어어~ 하고있는데 갑자기 의사들 우르르 오더니


의사 " 세할님 수술받으러가실게요 ~~ "


예고도없이 이러는거 아니겠슴? 


세할 " 아니 의 아니 잠만요 이렇게 마음의 준비도 없이 ?"


의사 " 3개과가 협진수술을 하다보면 가끔 시간이 막 바뀌고 그래요 ㅎ "



그렇게 난 병상에 누워서 하늘 본 상태로 이리저리 이동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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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조명은 이거의 2-3배된다.)






현 시각 오전 8시 정신차려보니 수술대 아래에 누워있었음..

뭐 아침드라마 보면 수술전에 관계인들 불러서 엉엉 힘내라 엉엉 잘될거야 화이또 이럴줄알았는데

그딴거없이 그냥 밀어넣어짐당함 ㅋㅋ 시발



느긋히 누워서 수술조명 쳐다보니까 진짜 벼래별 생각 다 들더라...


" 하..시발.. 드디어 올게왔네.. "


" 수슬 그거 아프나..? "


" 하..씨발...씨발.... "



혼자 푸념과 불안 이런저런 생각도중에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이야기를 하는거임 


의사 " 환자분. 환자분 ? "


세할 " 네 .. ? "


의사 " 환자분 성함이 어떻게되세요 ? "


세할 " 김세할이요.. "


의사 " 세할님 여기는 수술실이에요 수술받기로한거 기억 나세요 ? "


세할 " 네 .. "


의사 " 어디어디 수술받는지 안내 받으셨어요 ? "


세할 " 네.. 눈이랑 경추랑 오른손이요 "


의사 " 네 수술 시작할거에요. 편히 숨 쉬고 계세요

( 호스가 연결된 마스크를 씌운다. )


" 스...으...스.... "


의사 " 세할님? "


세할 " 네. "


의사 " 네 수술 시작하겠습니다. 편히 숨 쉬고 계세요."

의사 (다른 의료진에게) " 마취 120에서 150으로 올릴게요. "



그렇게 차분한 마음으로 숨 쉬면서 눈을 감았는데

갑자기 번쩍 하더니 주변 환경이 바뀐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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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내 입에는 무슨 이상한 호스가 꼽혀있었고

이것때문에 입을 다물수가없었다. (한 3cm정도 계속 벌리고있었음. 입 다물려니까 이빨이 아프더라 )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여..


숨 쉬기도 힘든데.  양손 양발을 줄같은거로 묶어놨더라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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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그림 ㅈㅅ)


진짜 이렇게 묶여있는데 진짜 순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지더라

 깜짝놀라서 몸을 움직이려는데 시발 구속되서 손발도 안움직이고


괴로워서 소리치려고했는데 입에서 목구녕으로 박아넣은 관때문에 목소리도 안나오는게 아니겠음?


아아아악! 소리지르려고 했는데 " 후욱 후욱 " 이딴소리만 들리고

성대 자체가 아애 안울리더라.




급 불안해져서 발버둥치다가 젖먹던힘까지 짜내면서 발버둥쳤음 진짜

 구속시켜둔 철봉이 휠정도로 쾅쾅 소리내면서 발광을 부리니까

간호사들이 주변으로 우르르 몰려드는거 아니겠음?



간호사 " 환자분!! 환자분!!!! 정신차리세요!!. 환자분은 수술받으셨고 여기는 중환자실이에요. !"

간호사 (의료진에게) 약 XX랑 XXX 투여하고..XXX,,, . 




그렇게 하늘보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상황파악에 나섯다..

아침에 수술실 들어간뒤에 정신차리니 중환자실에서 구속되어있다..? 

근데 내가 뭐 의사를 때린거도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구속당한건지 ....

진짜 중환자실 천장보면서 서러움에 눈물이나더라


그렇개 구속당한상태로 천장보고 질질 짜고있는데 간호사 한명이 내 손 꼭 잡고 주물러주면서 

수술 잘 받으셨고 힘내자고 이야기 해줬는데 진짜 마음진정이 많이되었음.....



그렇게 하늘보면서 멍 하니 누워있는데.

시발 건너편에서 어떤 할배가 " 물 달라고 물!!!!!!!! " 이라면서 소리지르는거 아니겟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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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가 여기였고 할배1 쪽에서 계속 물달라고 소리지르더라.


할배 " 물 달라고 !!!!!! "


간호사 " 물 못드려요 환자분 "


할배 " 물줘어어어! ! "


할배 " 물 !!! "


간호사 " 환자분 물 드리면 폐로 물이들어가서 위독해져요. 때문에 드릴수 없어요 " 


할배 " 물내놔!!!!!!!!! "


진짜 개 발악을 부리는데

난 저거듣고 발악부리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음...





그렇게 한 8시간정도가 지났을까..


갑자기 어떤 의사가 내 자리로 오더니 깜짝놀라는거


의사 " 여기 수처세트 주시고 약도 좀 갖다주세요 "


의사 " 아니 여기환자 상처 다 터져가지고 피가 줄줄나고있는데 뭐하고있던거야 ? "


먼가했더니 오자마자 충격먹고 발악을부려서 오른손에 수술부위가 다 터진상태더라 

터지면서 피가 줄줄 새나왔고 그걸 뒤늦게 발견한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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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난 수술한 손의 자유를 얻었고 의사양반이 이야기 하기를


의사 " 환자분 오른손은 지금 상처가 터져가지고 재봉합수술을 시행했고. 구속을 풀어둔상태에요. "

의사 " 혹시라도 이야기하는데 입에 삽관된거 절때 꺼내시면 안되요. 죽을수도있어요. "


순간 허..해지더라 이거 호스 뽑는다고 죽는다니..?


#이게 왜 죽는가 알아봤더니.

수면가스를 들이마쉰뒤로 기관지쪽으로 관을 삽입해서 기계가 인공적으로 숨을 쉬어주는데.

이게 기관지쪽에 닿아있다보니 빼는순간 갑자기 급격하게 부어서 숨을 못쉬는경우가 있다고 하나봐 (기도를 막아버린다고함)

그래서 부어도 숨을 쉴 수 있게 애초 통로를 박아둔거임 (우리 잠수할때 빨대같은거 밖에 내밀고 숨쉬는거랑 비슷)




하여간 난 한손만의 자유를 만끽하면서 머리도 긁고 배때지를 긁으려했는데

뭔가 긁는 느낌이 안느껴짐

시바 머지..하면서 천천히 더듬는데 



시발 이불 통째로 침대에 묶어놓았던거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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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묶여있었음ㅋㅋㅋ엌ㅋㅋ


그래서 걍 다 포기하고. 거기있던 간호사들과 눈빛과 풀려난 손으로 글자쓰기를 해가면서 의사소통을 했음...



주로 손가락으로 썻던 글자내용이


" 하이요 "

" 지금 몇시에요 "

" 이거 언제풀어요? "

" 더워요 "


이런거 적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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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환자실에서 적을게 많긴한데 하루 유통기한이 다되가지고 여기까지만 적겟다..

중환자실 이야기는 꽤 많음.. 아직 절반도 안적엇음...

몸 상태 회복하고 돌아와서 내일 또 적을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