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뭐 그 사건 이후로 그 어간에 방지턱도 여러개 생기고 노면도 어느정도 재정비 돼있어서 큰 문제 없는데 

그 좌코너 우차선이 유독 갓길이 넓음. (= 갓길 너머가 산비탈길이라 결국 도로로 모래가 많이 튄다는 말임) 


사고 현장 헤어핀 넘어가면 믹스커피 야무지게 타는 매일 오는 포차 하나 있는데 거기서 지인들이랑 커담 하고 있었음.

짤방 다시 보면 알겠지만 짧헤어핀인데다가 나무도 없어서 가드레일 너머로 그냥 보임 

치이이익 소리 나길래 ”슬립했나보다 ㅋㅋ” 하고 천천히 보러 갔었음

애초에 피반령 슬립이 하루이틀 있는 곳이 아니라 거기 죽치고 있으면 다들 앎. 다섯번 가면 한번은 라이더들 해먹는거 자주 보임 

바이크가 가드레일 사이에 껴서 “수리비 씹 좆됐노 ㅋㅋ” 하고 있었는데 라이더가 일어나질 않음. 

시즌엔 피반령 3일 1회 필출석 2년 다니는 동안 슬립하면 훌훌 털고 뻘쭘하게 일어난 사람들 보면서 지인들과 웃던 일상과 전혀 다른 모습이라 굉장히 당황스러웠음. 늘 봐오던 레퍼토리랑 다른 사고여서 

거기 진입로가 패닝존이라 사람이 늘 좀 서있는 편인데 거기 있던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찰과상 정도가 아닌가보구나 하고 아는 사람도 아닌데 뛰어가서 상태 확인함 

그 뭐라해야되지 아픈 사람의 악악 소리가 아니라 어으.. 그허윽.. 진짜 뭐 이런 소리가 났음. 뭐 본능이라고 해야 되나 그 당시에 한눈에 죽기 직전의 신음이라는걸 느꼈던거같음. 

그게 트라우마로 생겨서 언제 그랬냐는듯 피반령을 거의 안가기 시작한거같음. 

아니 그냥 바이크를 잘 안타게 됨. 그 이후로 일명 카페레이서만 하고 있는거같음. 무복 카페, 좀 멀리 가면 나마스테 이런데만 다니는듯 

어가서 날고긴다 소리 할 수 있는 잘 타는 양반들도 그렇게 덧없이 운명을 달리 하니까 회의감도 들고 하는거 같음 

다들 얇고길게 타라. 

라갤로 가라는 소리 듣는 40대도 아직도 에필로그를 보기까지 턱 없이 많이 남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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