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7시에 출발해야 하는데 눈 떠보니 7시 11분
허겁지겁 씻고 짐도 필수짐만 후딱 싸서 바로 출발함. 출발부터  꼬이니까 정신 존나게 없었음.

2. 내비 설정 승용차로 설정 돼 있어서 강변북로 쭉 타고 구리까지 가버림.(이때부터 대가리 깨진거임)

3. 양만장 가는 길에 차가 오지게 막히더니 내비가 이상한 경로를 안내함. 갸우뚱갸우뚱 하며 따라가보니 남양주고속도로진입.

4. 뒤는게 깨닫고 내비 확인해보니 승용차 설정. 경찰 신고하니까 경찰차 3대 출동해서 경위 물어봄. (신고한지 3분만에 도착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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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미터만 더 진입해서 고속도로 본선 올라탔으면 형사처벌에 30만원 벌금이었다고 협박 당함.

6. 순찰차 3대 에스코트 받으며 고속도로 회차 성공. 앞서 가던 경찰차 조수석에서 여자 손 불쑥 나오더니 앞질러가라 수신호 앙증맞게 세번 허우적댐. 감동ㅜㅜ

7. 횡성에서 강릉 방향 오대산 부근 기분 좋다고 좀 땡겼더니 바로 2칸 남아있던 기름칸 엥꼬났다고 깜빡깜빡됨. 주유소 지나자마자 이걸 알아챘는데 하필 그게 그 구간 마지막 주유소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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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탄력주행, 연비주행 60키로 유지하며 그 다음 주유소 나올 때까지 가보자 하고 10키로 정도 달렸는데 주유소가 죽어라 안나옴.

9. 차는 뻗었고 일단 널널한 갓길까지 탄력받고 내려와서 세움. 내비 상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주유소는 10키로. 좆됐다 싶어 택시 잡아타보려 했는데 택시가 다니는 도로가 아니다보니 포기하고 길가에 앉아서 좆같다, 좆됐다만 중얼대며 줄 담배만 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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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분 뒤에 5, 60대 중년 할리부대 6대가 내 뒤로 서더니 휴식을 갖는거. 아시발 이 사람들이 구원자인가 싶어서 반갑게 로드한테 뛰어가 자초지종 설명함.

11. 할리부대 로드가 다른 사람들 쉬라고 하고 나보고 걱정 말라고 한 뒤에 홀로 떠남.

12. 20분 뒤 할리부대 로드가 다시 나 있는데로 오더니 1.8리터 페트병에 담긴 휘발유 건내 줌.

13. 감사하다 사례하겠다 하니까 됐다, 바이커끼리는 돕고 사는거다. 하더니 나 주유하는 동안 듀퐁 라이터 핑하고 담뱃불 붙이더니 연초 한대 존나게 맛있게 핌. 그러고 자기는 쉬지도 않고 바이크 올라타서 대열 이끌고 곧바로 출발함.

14. 떠나는 할리부대들 순서대로 따봉 하나씩 올리면서 사라짐.

15. 이제부터 할리보면 홀리쒯 연비괴물이라고 안까기로 결심함. 할리는 '신'이다

16. 현재 숙소 무사히 도착해서 삼겹살에 소주 먹으러 갈 준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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