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 맛있었어.
해삼, 멍게가 먹고싶었고
장어는 자주 먹질 못해서 먹고싶다 생각하는법을 몰랐어.
초겨울에 방어가 제철인것도 몰랐고
중국집에서 가지튀김을 먹었던 그 첫날은 참 행복했어.


근데 더이상 맛있지가 않아.
냉동실에 유명하다는 곳에서 사온 베이커리들이 몇개월째 박혀있고
소고기, 돼지고기를 아무리 구워먹어도 맛있지가 않아.
나는 해삼, 멍게를 생각보다 좋아하진 않았고
장어는 특유의 그 향이 질려서 못먹겠어.
겨울이면 방어를 먹겠지만, 그 방어 한 점에 황홀하진 않을거야.



답답해.
맛있고 황홀한 그 감정.
그 찬란함과 새로움을 느끼고 싶은데
뭘 먹어도 대단히 맛있게 느껴지지가 않아.
그냥 그래.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별 달린 식당을 가봐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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