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메이플을 꾸준히 해왔어요.
중간중간 접은 시기도 많지만, 어김없이 여유가 생겨 게임을 할때면 메이플을 했었어요.

어느덧 23살, 초등학생때도 하던 게임을 아직도 하고 있고
나이만 달라졌을 뿐, 제 인생을 제대로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는건 똑같네요.


3년후면 졸업이고, 취업도 해야할텐데 메이플에 매일 2~3시간씩 쏟는게 현타가 오네요.
그 시간 메이플 안한다고 공부하는건 아닌거 아는데,
뭔가 계속 이 게임에 매여있게되는 스스로가 어느순간 너무 싫어지더라구요.

매일 접속해야하고, 일퀘를 해야하고, 목요일이면 보스를 돌아야하고
어디 여행을 가도 메이플 출석체크가 먼저 생각나는 제가 너무 싫어요.
그만 벗어나고 싶어요.


메이플 자체는 참 잘 만든 게임이고 성장의 재미도 있으나,
지금 느끼는 즐거움이 정말 순수한 즐거움이 아니라
매몰된 시간, 돈, 기회들을 즐거움이라 포장하며
현실에서 도피하는것일까봐 두렵네요.


메이플을 안한다고 대단히 생산적이냐, 발전하겠냐를 묻는다면 그건 모르겠지만
뭔가 느낌이 그래요.
그만할때가 됐다 싶은 느낌.
지금이 마지막 기회인 듯 싶은 느낌.
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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